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제주대병원에 노사협의기구 구성과 용역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7월20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간제 노동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14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열고 무기계약 전환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용역노동자에 대해서는 정규직전환 내부계획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는 핑계로 협의기구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용역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되고 계약만료로 해고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만들고도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병원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정부 가이드라인 취지인 ‘인간중심의 경영혁신’을 실천해야할 국립대병원”이라며 “신속하게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모든 용역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라. 또 병원의 모든 용역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시청거리에서, 26일부터는 제주대병원 입구에서 용역노동자 정규직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기구 구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