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제주견 포토존이 내년 첫날부터 운영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제주견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박물관 로비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견 포토존은 내년 설연휴 마지막 날(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제주견은 주인에게 잘 순종하고 행동이 민첩해 야생동물 사냥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리하면서도 온순한 제주견의 모색은 대부분 황색이다. 제주도는 제주견의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견에 관한 최초 기록은 중국 서진(西晉) 7년(서기 297년)경 진수(陳壽. 233~297)가 쓴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실려 있다. 이 책 한(韓) 조전에 "제주인들은 개와 돼지의 가죽으로 옷을 해 입으며 중한(中漢)에 왕래하며 무역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제주견이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는 단서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개가죽으로 만든 '감투모자'도 전시하고 있다.
정세호 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제주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