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농업인이 행복하고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창의농정 실현’을 위해 내년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1037억원보다 163억원(15.7%)이 증액됐다. 그중에서 농업인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자체 보조사업 예산은 37.7%나 늘어났다.
제주도는 정책목표 실천을 위한 6대 핵심과제로 ▲신(新) 친환경농업 전략 수립 ▲ 농업인구 고령화 및 농가부채 실질 대응 ▲월동채소 선제적 관리 및 작부체계 개선 ▲감귤 수급조절 및 극조생 부패과 관리 ▲축종별 경쟁력 강화 및 가축분뇨 적정처리 기반 확충 ▲촘촘한 가축전염병 예방 등을 꼽았다.
새로운 친환경농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안전농산물 인증 목표 7300ha 달성, 친환경 농업직불제 단가 상향지원, 녹비작물 재배로 토양 살리기,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농업인구 고령화 및 농가부채에 대한 실질대응으로 국민수확단과 연계한 기숙시설 시범운영, 농촌인력수급 시스템 강화, 소형트렉터. 정식기 등 제주형 밭작물 농기계와 농업용 드론 지원사업을 벌인다.
월동채소 선제적 관리 및 작부체계 개선 방안으로는 밭작물 수급안정을 위한 마늘 및 월동무 생산안정제 시행, 당근과 월동무 제주형 자조금 조성, 제주형 가격안정관리제 사업 품목을 확대한 주산지 중심의 선제적 자율수급 조절 등이 시행된다.
감귤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간벌과 원지정비 등을 통한 단기 생산조정, 타이벡 재배 확대를 통한 수요확대로 생산안정의 선제적 대응, 환경친화형 축산업 육성과 가축분뇨 적정처리 기반 확충을 위한 한우 육질개선, 말 산업 인프라 확대, 청정돼지고기 지역특화 유가공 산업 육성 등이 추진된다.
공항･항만에 전문 검역팀 전진배치, AI･구제역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가축전염병 예방사업도 진행된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내년은 지역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체감농정을 추진하겠다"며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농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