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대규모 전국.국제 스포츠행사에 413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20% 늘었다.
제주도는 글로벌 제주의 위상을 제고하는 국제규모 대회 유치와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활성화, 장애인체육진흥 등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413억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초예산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세계적 권위의 질 높은 스포츠 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이번 예산에 담긴 제주도의 의중이다. 그 일환으로 세계태권도 한마당 축제, 코리아 오픈 세계태권도 대회 등 신규 7개 국제대회 에 16억4000만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5개 늘어난 총 37개의 국제대회에 투여되는 예산은 총 44억원이다. 올해는 32개 대회에 총 29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한중일에 집중된 스포츠 국제교류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로 확대하기 위해선 올해 집행된 예산 3억90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6억4000만원이 쓰인다.
이외에도 54개 전국스포츠대회를 제주에서 치르는데 데 32억원이, 도내 스포츠대회 66개엔 21억원이 할당됐다.
일반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27억원이다. 장애인 생화체육활성화에 쓰일 예산 9억800만원를 더하면 생활체육 부문에 총 36억원이 투자된다. 아울러 생활체육 참여율 확대를 위한 체육시설 이용료 10% 할인제도 운영에도 2억원이 들어간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체육시설 설치 지원의 경우 올해보다 32억원이 증가한 84억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제주도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도 올해보다 20억원이 증액된 19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 연이은 PGA투어 제주대회 개최, 제주연고 프로축구단 활성화 지원 등 스포츠 파워브랜드 제고 및 도민과 관광객들의 볼거리 확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굵직한 행사 개최로 제주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세계적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스포츠 파라다이스 완성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