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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이름 딴 국립고등학교.... 내년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개교

 

제주출신 항일운동가이자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역임한 고(故)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딴 학교가 아프리카에 세워진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김선희, 이하 최정숙 모임)은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여자고등학교인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이하 최정숙 학교)’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최정숙 모임은 이에 앞서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4일 한국희망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부룬디공화국 전역에서 여학생 200명을 선발, 기술교육과 고교교육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숙 학교 설립은 ‘최정숙 모임’과 그 초기모임인 ‘샛별드리’의 모금활동이 일구어낸 성과다. 두 모임은 각각 2억1500만원과 1억8500만원을 모금‧후원할 예정이다. 부룬디공화국은 학교부지 제공과 기숙사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최정숙 학교 설립은 빈민국을 지원하는 국제봉사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최정숙 선생의 교육정신을 전세계와 공유하고,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학교 설립을 주도했던 최정숙 모임은 선생의 사랑실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2017년 7월에 발족한 비영리단체다. 빈민국 학교설립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숙 학교가 세워질 부룬디공화국은 중부아프리카에 위치한 최빈국이다. 수도는 부줌부라이며 인구는 1200만명 정도다.

 

고(故) 최정숙 선생은 1919년 3‧1운동 때 79명의 소년결사대를 이끌고 미국영사관 앞에서 학생시위를 주도하다 체포‧투옥된 여성 항일운동가다. 출옥 후 여성교육에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성문맹퇴치운동과 계몽운동에 매진했다. 1954년 제주신성여고를 열고 초대 교장에 올랐다. 1964년에는 초대 제주도교육감에 취임했다.

 

1955년 로마교황 훈장, 1967년 제2회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1993년 3‧1절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그의 유품은 제주교육박물관에 기증됐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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