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가 관광·건설 부문 부진 속에 소비 성장세마저 악화일로다.
1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대형소매점 매출액은 대형마트·면세점의 매출 부진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달 건설수주액 및 건설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 26.5%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 중 관광객수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5.1% 떨어졌다.
7월 중 농축산물 출하는 소폭 늘었다. 수산물은 갈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당폭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조금 올랐다.
수입은 화장품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8월 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 뛰었고,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