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제주~울산 하늘길을 열었다. LCC 가운데 정기편 운항을 확정한 건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경 제주~울산 정기 노선을 개설하고, 본격 취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30일 취항이 목표다. 취항하는 노선은 제주~울산, 울산~김포 등 국내선 2개 노선이다. 각각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후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20개 국내·외 정기 노선을 개설하며 성장해 왔다. 대구공항도 지난해 신규 취항을 시작해 현재 국내선 1개, 국제선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제주 정규 취항으로 앞서 제주~울산 취항을 밝힌 제주항공과 함께 복수 저가항공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울산 노선은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많은데도 기존 노선이 주 2회 운항에 그쳐 항공 이용객들의 불만이 컸다. 이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17일 울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제주~울산 노선에 시범 취항 후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