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추경 예산안의 핵심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자리에서다.
원 지사는 이날 본회의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 개선, 일자리 기반구축 분야에 재원을 우선 편성했다"며 "특히 일자리 관련 사업은 용도지정사업을 제외하고, 일반회계의 37%에 해당하는 21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우리 도는 공기업 일자리 확대, 대형투자사업 80% 도민고용할당 정책, 사회적 기업의 창업 육성, 제주형 생활임금제 정착과 확산을 통해 고용친화적인 제주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1차 산업의 소득증대 사업, 연내 집행이 가능한 안전과 관련된 시설사업에도 재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여건과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에 대해서는 "치매안심센터 구축, 창업두드림 특별보증 재원 출연 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희망, 어르신들의 안심 노후설계, 도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들을 고민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제35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 등을 다루기 위한 6일 오전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임시회 기간 중 기정예산보다 769억 원이 늘어난 5조656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에 대해 각 소관 상임위별로 심사를 벌인다. 이후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추경예산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처리한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