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6일 대중교통 체계개편 시행 이후 4일 간 대중교통 이용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가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간 이용객 추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용건수는 44만529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용객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라 간선·지선 노선체계로 단순화시켰고, 이용요금 역시 시내버스 요금으로 저렴하게 단일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면제 확대를 위한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시의 경우 간선버스(300번대) 이용이 21만8455건(49.06%)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간선버스(200번대)가 10만7489건(24.14%), 제주시 지선버스(400번대)는 4만7443건(10.65%)으로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는 간선버스(500번대) 2만8359건(6.37%), 읍면지선버스(700번대) 8445건(1.90%), 서귀포시 지선버스 8349건(1.87%)순으로 나타났다. 새로 신설된 급행버스는 1만5992건(3.59%)이었다.
이용자 유형별로 보면 성인이 70.7%, 청소년은 16.5%, 어린이는 1.8%가 이용했다. 요금면제 대상자의 교통복지카드 이용 현황도 전체의 약 11%를 차지했다. 그 중 70세 이상 어르신이 8.2%, 장애인이 2.4%, 유공자는 0.4%였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