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할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이 임명장을 받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송재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송 위원장의 부인 강해선 씨도 참석해 대통령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정부 부처의 지역정책을 총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위원장 1명과 3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장관급이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참여정부 이후 균형이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나니 우리 국가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취지를 살려내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앞으로 예산과 인력의 배분에서 균형의 가치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경기대에서 관광정책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8대 대선부터는 문재인 대통령과 줄곧 정책교류를 같이 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책기획관리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더민주당 대선캠프로 이동하면서 그는 국민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지역현안과 균형발전전략을 논의하는 것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