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국내 아열대성 생약자원 연구·보존·표준화와 품질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9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18년도 예산안'에 제주지역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1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를 마친 제주국가생약자원센터 신축사업에 3억 원이 반영됐다. 기본계획 수립에 2억 원, 환경영향평가에 1억 원이 편성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20년까지 서귀포시 상효동 일대(4만6000㎡)에 239억 원(추정)을 투입해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B/C)가 1.14로 조사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편익비는 비용의 현재 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 비율을 말한다. 1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 남원읍 하례리에 들어서는 생태관광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국비 8억 원도 내년 예산안에 포함됐다. 생태관광지원센터는 사업비 16억 원(국비 8억 원·지방비 8억 원)으로 교육실, 주민공방, 사무실 등 복합 커뮤니티 기능을 갖추고, 생태관광을 육성·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라산둘레길 안내센터 신축 2억5000만원 ▲제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 11억2000만 원 ▲화순항 개발사업 137억 원 ▲성산포항 148억 원 ▲수산시장 시설개선사업 17억 원 ▲성산포수협 수산물위판장 건립사업 20억 원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 종합지원센터 사업 15억 원 등도 포함됐다.
위성곤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제주도 예산 편성을 주문해 왔다"며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제주 예산은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제주도와 협력해 국회에서 신규 편성 또는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