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가치가 없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김방훈 신임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방훈 도당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도당 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배출했지만 지금은 탈당했고, 도의원 41명 중 우리 당 소속은 5명뿐이다. 지난 5월 치른 대선에서 우리 당 후보는 전국적으로 2위를 했지만 제주에서는 3위에 그쳤다.”고 경계심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가치가 없다. 우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함께 민심의 바다로 뛰어 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폐쇄적이어서는 안 된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과감한 인재영입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제주도당 주요당직자와 함께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치고, 어승생 제2저수지와 격일제 비상 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애월읍 광령2리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