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재생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관덕정 광장과 서문 복원사업부터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지난 12일 제주시 원도심 도시구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주민, 전문가 등 20여명과 함께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현지 답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원 지사가 직접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관덕정 및 서문 광장 복원계획과 주변 건물 및 토지 매입 방안 등에 대해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동행하면서 의견을 나눈 자리다. 원도심 지역에 대한 최적의 도시구조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원 지사는 이날 2시간여 동안 전문가 및 지역주민과 관덕정 광장, 서문광장, 탐라문화광장 등에 대한 현지 확인에 나섰다.
원 지사는 "원도심 도시재생은 늦으면 늦을수록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기에 지체 없이 바로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이른 시일내에 관덕정 광장 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차 없는 거리’를 전제로 한 교통 우회대책 마련 등이 제주시 원도심 도시구조개선 사업에 최우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현재 관덕정 광장 및 목관아지 복원에 1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문 복원에는 주변 사유지 및 건물 매입(4000~5000㎡)에 12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덕정 광장 및 목관아지는 탐라국 시절부터 근·현대기까지 제주의 정치·행정의 중심이었던 유적지다.
제주도는 관덕정 광장 복원 등에 대한 실시설계를 하반기에 착수, 제주시 원도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을 살린 최적의 도시구조개선 방안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