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국 광역시·도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3.42% 상승했다. 전국평균 상승률은 0.21%다.
서울은 0.45%, 수도권은 0.37% 상승해 전국평균을 소폭 웃돌았고, 대구 등 5개 광역시는 0.12%로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제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90% 상승하며 전국 광역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를 기록했다. 전국평균 상승률은 0.72%다.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과 더불어 동반 상승했다.
제주의 뒤를 이어 서울 1.22%, 그리고 수도권 1.08% 상승했다. 지방 5개 광역시(0.44%)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전국 최고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중국 등 외국인 투자 수요가 꾸준하고, 창업 및 정착을 꿈꾸는 국내 이주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매수 문의와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