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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전직 지사 선거개입 문제 제기 … 원 지사, ‘원희룡 마케팅’ 유감 표명

 

 

원희룡 제주지사가 4·13 총선 과정에서의 ‘원희룡 마케팅’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원 지사는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3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원 지사를 상대로 도정 전반에 대해 질의를 벌였다.

 

강경식 의원(제주시 이도2동 갑, 무소속)은 먼저 원 지사에게 취임 2년에 대한 도정 평가를 주문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점수를 매기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그동안 취임 당시의 초심이 어떤 부분에서 성과를 맺었는지, 약했는지, 흔들림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해서 보고하겠다”고 대답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원 지사는 “과거 비정상이었던 것을 정상으로, 그리고 제주미래를 놓고 원칙에 대한 설정에 주력했다”면서 “지역발전에 따른 지역이익 환원, 제주의 자산인 청정자연이 난개발로 인한 파괴 등을 바로잡는데 주력했고,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제주 속살’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중앙정치에 몸담고 있었다. 저의 정치경험과 안목 속에서 지역을 바라봤다”면서 “제주의 역사, 제주를 지켜온 분들의 생각에 대해 마찰을 빚었다고 본다. 임기 후반에는 문제가 없도록 제주의 현실을 안고 가겠다,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원 지사의 ‘중앙바라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원 지사는 오로지 도정에 매진하기보다는 중앙정치에 대한 행보에 지적이 있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서울에서 중앙무대 정치 생활을 중간 결산하고 고향으로 올 때 제주발전 성과를 제대로 만들고, 그 안에서 대한민국 미래 변화의 씨앗을 낳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제주에서 결실을 맺어야 대한해협을 건너 더 큰 정치의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중앙정치에서의 정치적 자산, 네트워크 활용을 위한 것이 오해가 됐다면 더욱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도정에 전념하는 것이 대권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고 하자 원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전직 지사의 선거 참여와 ‘원희룡 마케팅’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원 지사는 “언론을 통해 봤다. 현직 공무원은 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 됐지만 전직 공무원은 선거법상 제약받지 않는다”면서 “직접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저의 위치를 넘어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한 도민 대부분의 마음은 과거의 정치 관행과 풍토를 완벽히 청산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민 통합의 구심이 되는 방향으로 처신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도지사를 그만 둔 후 총선 등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으면 되냐”고 물었고, 이에 원 지사는 “소속 정당이 있다.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을 넘어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지사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재야세력이든 모든 도민을 안고, 포용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위치”라며 ‘원희룡 마케팅’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와 같이 찍은 사진으로 지사의 운신 폭이 좁혀졌다. 새누리당 특정 후보와의 자신은 변화를 추구하는 소신과 맞지 않다. 실망했다”며 “반성의 여지는 없느냐”고 원 지사를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인지도 낮은 후보가 문의 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선관위 에 문의한 결과 과거에 (같이) 찍은 사진은 선거법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선거법 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거나 가족 등이 선거운동에 참여했지만 경쟁상대와 지역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지역 선거풍토를 간과한 부분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중앙정치에서 했던 금도를 넘어서는 부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원희룡 마케팅을) 사실상 묵인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보다 폭넓은 제주사회, 도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린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그러한 우려가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의원은 “박근해 대통령도 선거중립을 어기고 빨간 옷을 입고 투표했다”면서 “선거문화·,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결과를 낳았고, 결과적으로 역풍을 맞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정치적 중립을 역설했다. [제이누리=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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