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을 지낸 강창수 청년제주 이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역시 제주갑 선거구다. 제주 갑 선거구를 향한 여권의 과열접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 이사장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국회의원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현재 (제주도내) 야당 의원이 전부인 구도로는 산적해 있는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하다"며 "도지사를 중심으로 세 명의 의원이 똘똘 뭉쳐 협력해야만 ‘1%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께서는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50대 젊은 도지사를 선택한 만큼 내년 4·13 총선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저는 도민들이 바라는 세대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득의 양극화, 범죄율 증가, 개발과 환경보전에 대한 갈등으로 공동체가 아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비례대표 준비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오현고와 제주대 법학과를 나와 경기대 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강 이사장의 출마선언으로 제주에서 여권 최접전지로 부상했다. 신방식 전 제민일보 부회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등 5명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역은 새정치연합 강창일 의원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