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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협의 초기 적자액 보전 거론" VS 대한항공 "사실무근 ... 오해"

 

급감하는 일본관광객 시장 회복에 걸림돌이었던 제주~일본간 대한항공의 항공운항 노선 중단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항공노선 운항재개 문제를 놓고 대한항공 측이 '적자액 보전'이란 카드를 제주도에 내밀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도중 "대한항공 측이 협의과정에서 적자액 보전을 제주도에 요구했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대한항공이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진화에 나서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일본인 관광객 급감을 이유로 제주~일본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관광시장의 수요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제주관광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결국 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운항중단을 결정하며 내건 이유는 "누적적자에 따른 경영악화"였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의원은 23일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대한항공은 일본 관광객이 감소한다는 이유 때문에 제주~일본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며 "상당히 시급한 데 관광공사는 너무 느슨하게 있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어 "일본 직항 노선이 없어진다는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특히 관광공사는 일본에 여러 관광 홍보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느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안 위원장은 "대한항공은 제주 노선을 이용해 큰 수익을 얻는 항공사"라며 "일본 노선 운휴 방침에 대해 발빠르게 설득하고, 적자를 일부 보전해주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 제주도와 관광공사, 관광협회가 대한항공 실무진과 많은 논의를 했다"며 "도지사가 직접 대한항공 고위간부와 만나기도 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손실을 일부 보전해 주겠다고도 제시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회신을 통해 연간 52억여원 적자가 난다고 밝혔다"며 "전액은 지원 못하지만 마케팅 비용 등의 지원을 제시했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협상 초반부터 적자액 보전을 거론했다"며 "현재 지원책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노선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대한항공 측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무엇보다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다른 오차가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문으로 주고 받은 전 과정에서 '적자액 보전'은 일체 거론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노선재개의 조건으로 우리가 적자액 보전을 운운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갑열 사장은 "분명히 협상 초기단계에서 적자액을 메꾸는 방안과 제주도의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협의는 있었던 사안"이라며 "다만 제주도로선 현재 대한항공 측과 결론을 낸 사안이 아니기에 다만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운 것"이라고 답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에선 '적자액 보전' 논란이 불거지자 "완벽한 경영논리로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는 대형 항공사가 다시 '적자액'을 미끼로 협상을 벌인 건 과거에도 늘상 있어왔던 일"이라며 "제주~김포 등 노선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큰 폭의 흑자액은 그렇다면 다시 제주도에 동일한 논리로 기여해야 되는 게 마땅한데 그런다는 소식은 못 들어봤다"며 대한항공 측을 비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적자액 보전'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제이누리>에 연락을 걸어 와 "일본관광객 회복이라는 대전제 아래 항공사 측과 현재 협의를 진행중인 사안인 만큼 불화로 귀결되지 않기를 원한다"며 "앞으로도 일본노선 재개를 위해 대한항공 측과 진지하게 협의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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