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국 역사문화탐방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숨진 조영필(54)사무관의 분향소를 3일 제주도청 제1별관 3층 308호에 설치했다.
이날부터 장례일 전날까지 운영한다. 장례기간 동안 전 직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아 애도의 예를 갖출 예정이다.
조 사무관은 2011년 사무관으로 승진, BT산업담당, 농업경영담당, 애월읍장, 식품산업과 식품가공개발 담당으로 근무해 왔다. 지난 2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파견을 갔다. 독립유공 유적지 역사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 연수를 받던 중 버스추락사고로 숨졌다.
동료 공직자들은 "선후배 및 동료 직원들과 관계가 좋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공직에 임해 장래가 촉망되는 공무원이었다"며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3일자로 조 사무관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1계급 특별승진 추서했다. 또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지원하고,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는 유가족.정부와 협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총무과장을 단장으로 공무원 3명과 유족 9명 등 사고수습대책반을 꾸려 중국 현지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