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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완전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역사 써야

 

다시, 4월이 왔고 제주4·3 67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한(恨)을 세상에 남겨둔 채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또한, 지난 긴 세월동안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고통을 삭여내야 했던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제주의 현대사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역사입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한과 절규가 세상 밖으로 나와 역사로 기록됐고 갈등과 대립을 화합과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제주도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통합의 역사를 일구어냈습니다.

 

4·3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희생의 현장과 원혼들의 목소리, 세상 밖으로 나오고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4·3희생자 발굴 유해, 70년 가까이 주검을 찾아 헤매온 유가족들의 한이 4·3의 완전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역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4·3 흔들기에 대한 단호한 대응으로 통합의 역사를 흔들림 없이 써 나가야 합니다.

 

특히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역사를 부정하며 통합의 미래에 역행하는 정부의 4·3 희생자 재심사 추진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4·3 원혼들의 넋을 달래고 인고의 세월을 버텨낸 유가족들의 상처를 보듬어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와 책임을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67년 전 억울하게 희생되신 수많은 4·3 영령들을 슬픔으로 추모하며 그 원혼들이 편안히 잠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4월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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