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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제이누리> 등 인터넷 5사 2차 공동여론조사 ... 원 62.7% vs 신 20.0%
새누리 39.5% vs 새정치 21.0% ... 무당파층 소폭 이동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거침 없는 독주다. 두달 가까이 추격을 불허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야권 유력 후보보다 3배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6·4선거를 한달 앞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는 62.7%의 지지율을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6·4지방선거 공정보도 협약을 맺은 <제이누리>와 제주의소리·미디어제주·시사제주·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사, 공중파인 KBS제주총국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대상은 여·야 각 당의 도지사 후보 경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후보들의 단순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정당별 지지도, 선택기준, 세월호참사의 영향, 투표참여도 등이다.

 

경선 컷오프를 통과, 본선 출마가 확정된 여·야 4당의 도지사 후보를 대상으로 물어봤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달 중순 불출마를 선언,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단순 지지도에서 원희룡 후보는 62.7%로 압도적 우위를 달렸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로 20.0%를 기록했다.

 

유력 두 정당 후보에 이어 3위는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1.1%), 4위는 새정치국민의당 박진우 후보(0.6%)로 기록됐지만 오차 범위 안에서 패권을 다투는 극히 저저한 지지세를 보였다. ‘없음/ 모르겠음’이라 부동층은 15.7%였다.

 

원 후보는 남성(62.6%)과 여성(62.8%) 모두 압도적 우위를 달렸다. 반면 신구범 후보는 남성(23.7%)이 여성(16.4%)보다 지지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층에서 원 후보(39.5%)와 신 후보(25.7%)가 다소 접전을 펼쳤지만 40대~6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 원 후보는 62.7~77.3%의 지지율로 상대인 신 후보의 지지율(14.8~18.2%)을 압도했다.

 

지역별 판세도 전체 지지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도시지역을 제외, 읍·면지역을 동·서로 구분한 상태에선 원 후보가 서부지역(71.4%)에서 압도적 강세를 보인 반면 동부지역(53.9%)은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었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원희룡 후보는 상대후보를 더 압도했다.

 

 

‘지지후보와 상관 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도민들은 69.1%가 원희룡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정치연합 신구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유권자는 6.5%에 불과했다. 하지만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무응답층은 24.1%나 됐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압도적(87.7%)으로 원희룡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0.2%도 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당 후보인 신구범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경우는 18.5%에 불과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는 당내 패배주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기간 역전 드라마를 써나가기 위한 선결과제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앞서나갔다.

 

 

새누리당을 지지한 응답자는 39.5%였고, 새정치연합을 지지한 응답자는 21.0%였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2.2%, 0.7%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유권자는 36.7%였다.

 

20대의 경우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24%로 18%인 새누리당 지지층을 6%P 리드했지만 30대와 40·50대로 갈수록 새누리 지지층이 미세하게 새정치연합과 격차를 벌리다 60대 이상 층으로 가선 새누리당이 63.3%로 10.5%인 새정치연합을 압도했다.

 

그러나 정당지지도는 지난 3월19일 KBS와 인터넷언론 5사 조사때와 미세한 변화가 감지됐다.

 

당시 새누리당 지지층은 36.7%였고, 새정치연합이 당명을 확정하기 전 야권통합신당으로 확인한 지지층은 20.8%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유권자는 당시 40.3%였다.

 

미세하게 무당파층이 정당지지층으로 이동하고, 여·야 두 정당이 그 이동층을 소폭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이누리> 등 인터넷 언론 5사와 KBS제주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남성 484명, 여성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령별로는 19세이상 20대 140명, 30대 181명, 40대 242명, 50대 203명, 60대 이상 234명이다.

 

조사시점은 지난 4·5일 이틀간이다.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전화면접(유·무선 병행)조사를 병행했다. 2013년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지역·성·연령별 할당 추출법을 동원했다. 응답률은 1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제이누리>등 인터넷 언론 5사와 KBS제주총국의 공동여론조사는 향후 6.4 지방선거 직전까지 국면전환시점에맞춰 추가로 더 진행될 예정이다.

 

8일 밤 9시30부터는 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투표참여도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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