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신분을 딛고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입성 채비를 서두르는 후보가 있다.

 

제주도의원 제주시 제2선거구 일도2동 갑에 출마한 박호형 도의원 예비후보.

 

그는 '희망 동행'이란 모토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장애인이다.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는 장애2급이었던 그였지만 이젠 신장장애 5급이다.

 

그는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산업정보대학 시절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리고 현재 (사)한국청소년지도자 제주도연맹 회장, 일도2동연합청년회 자문 위원, 오현고 총동문회 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또 민주평통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그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직접 출마를 선언한 장애인 후보다.

 

그의 출마선언에는 ‘사회적 약자’, ‘서민’, ‘복지’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다. 그는 "우리 청소년들이 안심하게 뛰어놀 수 있고 노인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통해 도민이 함께 잘 살아가는 제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제주도 의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복지안전위원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활동경험을 가진 자신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적임자"라며 "침체된 일도2동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보다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진취적이고 활발한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래선지 그의 좌우명은 '도전하라! 담대하게...'라고 한다. 

 

그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슬레이트 지붕교체 지원 확대, 낙후된 하수시설 개선) 및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조례 조성   △지역 내 청소년 문화의 집 조성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일도2동 청소년장학회 설립  △원 스톱 노인 돌보미 사업 및 현실에 맞춘 장애인 지원 사업  △문예회관과 국립박물관, 신산공원 등을 잇는 관광명품 벨트화 사업 추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삼성로 2차 도로확장공사 조기 완료 등을 5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그와의 서면인터뷰 전문.

 

▶ 어떤 선거구에 출마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갑)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 출마하는 이유를 적어주십시오.
"저는 신장병으로 신장장애2급 판정을 받고 인생의 벼랑 끝에 섰을 때 돈도 없고 배경도 없는 처지여서 눈앞이 캄캄했었습니다. 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인 친구들과 선후배, 지역봉사단체 회원등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얻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왠지 힘없는 서민들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멀리 할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역경을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기에 이제는 이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주변의 장애인, 힘없고 어려운 이웃, 버림받거나 소외된 청소년들이 사회의 그림자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기획·실천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부익부·빈익빈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양극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도의원에 출마한 것입니다. 더불어 특권층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민 모두가 내 부모이고 내 형제라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 나가는 지역의 참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 정치의 현장에 직접 나선 이유는 무엇인지요.
"정치인들이 사심을 버리고 정치를 해야 세상이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서민을 위한답시고 온갖 달콤한 감언이설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도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미 정치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 사심 없는 공정한 정치, 지역민을 위한 발로 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제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발판삼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씨앗을 뿌리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소속한 정당이 있거나 무소속이라면 그런 선택을 한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
"새정치민주연합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는 평소 제가 구상해 왔던 정치이념입니다. 이는 지역민과 제주를 위한 일을 해 나가는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도민들이 진정 몸과 마음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의 인상, 물가 폭등으로 인해 서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민들은 위정자들이 이를 해결해 주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로만 앞세우지 않고 진정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서민의 정당이 되는데 일조함으로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내세우는 정책공약 가운데 우선순위 공약 3개만 알려주십시오.
△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슬레이트 지붕교체 지원 확대, 낙후된 하수시설 개선) 및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조례 조성 △ 지역 내 청소년 문화의 집 조성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 일도2동 청소년장학회 설립 △ 원 스톱 노인 돌보미 사업 및 현실에 맞춘 장애인 지원 사업 △ 문예회관과 국립박물관, 신산공원 등을 잇는 관광명품 벨트화 사업 추진 △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삼성로 2차 도로확장공사 조기 완료

 

 

▶ 본인이 출마하는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을 무엇이라 보며 해결방안은?
"최근 제주도정에선 구도심 공동화 현상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선책 적용이 삼도동, 건입동, 일도1동 쪽에 너무 치우쳐 상대적으로 일도2동이 소외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도2동 갑 지역은 좁은 도로와 낙후된 하수시설 등 해결해야할 현안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지역상권의 활성화 등을 통해 기존의 주민들이 떠나가는 일도2동이 아닌, 살기 좋은 일도2동으로 탈바꿈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사회복지를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과 현실적인 장애인 지원, 원 스톱 노인돌보미 사업,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확충, 관내 초등학생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개발, 자립생활 지원 네트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희망의 정치’ 를 캐치프레이즈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일도2동 청소년장학회’를 설립해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아이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본인이 그려보는 지역의 미래청사진이 있다면.
"시대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지역문제들을 단계별로 해결하고 정책적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야 합니다. 주거환경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되고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문화행사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장학사업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희망이 넘치는 지역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설이 개선되고, 학생유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이 개발되는 것은 물론 아동보호시설 확충으로 아동범죄가 없는 평온하면서도 활기찬 지역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특히 국수의 거리에선 상설 이벤트가 진행되고, 문예회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신산공원, 자연사박물관, 삼성혈, 동문시장, 칠성로, 탑동을 잇는 구간이 관광명소로 벨트화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은 범죄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싶고 지역주민들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일도2동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나의 경쟁력은 이것’이라고 할 때 이것은?
"제주시 동쪽 마을 구좌읍 월정리가 고향입니다. 구좌중앙초등학교, 김녕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과를 거쳐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총학생회장직을 맡았고, 학교법인 전 이사장의 불법 수익용 재산매각에 따른 학교땅 되찾기 일환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10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불의에 맞서는 평화적인 학생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한국청소년지도자 제주도연맹 회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 청소년들의 제반문제를 연구하고 올바른 청소년 육성과 선도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저의 장점으로 도전적인 자세, 포기할 줄 모르는 강한 열정, 리더십, 소탈함, 겸손함 등을 꼽아주곤 합니다."

 

▶ 민선5기 제주도정(도의원 후보) 또는 제주교육행정(교육의원 후보)을 평가한다면?
"도의회는 나름대로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기에 주변의 평가에 신경쓰기 보다는 사회문제를 어떻게 개선시킬지 강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주도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신 공항(제2의 제주공항) 조성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고, 구도심 활성화, 중 산간 개발에 따른 문제, 중국자본 유입, 도심개발과 맞물린 문제, 갈수록 정체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교통문제, 한중 FTA로 위기에 봉착한 1차 산업 문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서민들의 경제 문제, 그리고 양극화에 따른 소외계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들이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슈에 대해서 시비(是非)을 논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인 평가는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유권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 희망이 1%라도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는 진리를 굳게 믿습니다. 특히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장애 2급이었지만 지금은 장애 5급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냈기에 그 빚을 이번 도전을 통해 보답하려 합니다. 지역사회에 더 봉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희망 동행' 박호형입니다. 유권자 어려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박호형 후보자의 모든 것
선거구명	제2선거구	소속정당명	새정치민주연합
성명(성별)	박호형(남)	생년월일(연령)	1966. 05. 08
본적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직업	정당인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고마로 13길 21 나동 804호(일도2동 성지ART)
학력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과 졸업,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력(전·현직 구분)	① (사)한국청소년지도자 제주특별자치도연맹 회장(현)   ② 제주산업정보대학 총학생회장(전)   ③ 사랑의 열매(제주)나눔 봉사단 부단장(현)   ④ 일도2동 연합청년회 자문위원(현)
가족	모,처,아들	병역	제3공수특전여단 병장 전역
재산		납세
종교		취미	독서, 등산
좌우명	도전하라! 담대하게	존경하는 인물	어머니
		감동읽게 읽은 책	마이클 센델 교수. <정의란 무엇인가?>
별명	박서방	좋아하는 음식	된장찌게
주량/흡연	거의 안함	성격	활발, 진취적
보물1호	아내, 아들	애창곡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