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장편독립영화 ‘꿀꿀꿀-끝나지 않은 세월 2’가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영화 ‘꿀꿀꿀’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간드락 소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22일 오후 1시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당초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가 아닌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일대에서 이뤄졌다.
제작진은 이날 촬영분이 날씨가 맑은 날이 배경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촬영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촬영은 영화 첫 부분에 해당하는 프롤로그다. 마을주민 ‘춘자’와 ‘춘섭’이 군인들을 피해 안전한 동굴을 찾아나서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제주어 가수 양정원씨의 ‘이어도 사나’가 배경음악으로 들어갔다.
당초 이날 영화 첫 촬영에 앞서 4.3영령과 고(故) 김경률 감독의 명복을 비는 굿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 취소돼 간단한 고사와 함께 촬영이 이뤄졌다.
이번 영화는 1948년 제주도 한 마을주민들이 군인들을 피해 동굴 생활을 하면서 겪는 불안과 두려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제작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구마, 쌀, 참기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후원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주영화의 발전과 제주4.3을 알리는데 도움을 바란다”고 밝혔다.
후원은 홈페이지 http://japari.org와 후원계좌를 통해 받고 있다.
□후원문의 = 010-6708-3942 자파리연구소 기획팀장 유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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