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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출마 행보를 걷고 있는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이 가칭 ‘제주 농산물 유통공사’ 설립을 공약했다.

 

양원찬 회장은 2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지역 양배추·무를 갈아 엎은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제주 청정 농산물의 공급과잉으로 해마다 갈아 엎는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농산물 유통공사’ 설립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무책임한 농정 정책 탓에 농민들이 온갖 정성을 다해 가꾸어 놓은 청정 무 양배추들이 시장가격 하락과 유통 처리난으로 수확도 못하고 손을 놓거나 갈아엎고 있다”며 농정당국의 안일함을 질책했다.

 

현장에 있던 농민 강모(56)씨는 “적정한 생산예상량 조절도 안 해주고 생산부터 유통, 판로까지 그 책임을 농민들에게 맡겨 버리고 있다. 과잉생산시 쥐꼬리만한 보조금을 주면서 밭에서 폐기나 시켜버리는 것이 농정 당국이 하는 짓”이라면서 “수십 년간 반복되고 있는 제주 농업의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양 회장은 이에 대해 “이제 제주 농업은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 될 수 없다”며 “눈앞에 재앙으로 닥치게 될 한·중FTA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해결 방안으로 “제주 농산물 전문 유통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제주도와 농협·농민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의 ‘제주 농산물 유통공사’를 설립하겠다”며 “▶국내외 농산물 작황 및 시장조사, ▶전문적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도내 생산 농산물의 유통 전담, ▶선진 영농기술 개발과 농민교육,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기금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1981년 뉴질랜드의 키위농가들이 정부 보조 폐지와 키위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이 닥치자 농민들이 힘을 모아 유통 전문 조직인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제주농산물 유통공사가 가동되면 농민들은 판로나 가격 걱정은 하지 않고 오로지 생산에만 전념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회장은 “나아가 한·중FTA에 대비한 제주의 1차 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제주의 청정 자연을 활용한 청정 1차산업으로 제주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높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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