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실천연합 제주본부가 제기한 더마파크의 국유지 임야훼손과 말 사체 불법매립, 도축업자와 식용 거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더마파크 측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곧바로 반박했다.

더마파크 측은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산림청 국유지는 분재종묘 생산 용도로 임대 관리돼온 것으로 산림훼손은 있을 수 없다”고 환경실천연합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건설폐기물은 2008년 처리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증빙서류도 있다”면서 “게다가 더마파크 부지는 암반지대여서 파묻을 경우 비용이 든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더마파크 측은 우선 국유지 임야 훼손 의혹과 관련해 “분재종묘 생산 용도로 더마파크가 임대해 관리해온 곳이다. 동백나무 등의 조경수가 식재됐었다”며 “계열사 리조트 공사과정에서 조경용으로 활용한 바, 최근에는 소철 등의 조경수를 다시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절대 산림을 훼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유지 임대 용도와 사후 조치 등을 감안할 때, 불법 훼손 의혹 제기는 저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마파크 측은 또 건설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과 관련해서는 “더마파크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은 2008년 당시 일반폐기물 수집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반출 처리됐다”며 건축 페기물 불법 매립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갖고 있다. 더욱이 환경실천연합회의 요구에 따라 최근 더마파크와 함께 부지 내 7~8군데 지점에 대해 굴착 조사를 벌였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계열사 리조트 공사과정에서 나온 잡목의 경우, 2012년 한림읍의 행정조치에 따라 외부로 반출이 돼 이미 매듭이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마파크 측은 “더마파크에서 운용되는 공연마나 승용마 중 공연 중 부상마나 폐사마의 경우 수의사 검진 등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외부로 반출 처리되고 있다”며 “불법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마파크는 앞으로도 말 특구인 제주에서 제주 말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환경훼손 의혹 부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환경당국의 현장 재조사 등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적극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실천연합 제주본부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마파크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행정과 사법당국에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