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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당을 승인한 것과 관련, 제주주민자치연대도 쓴소리를 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 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입당 신청의 변, 전도적인 재선충 소나무 제거 작업 중 숨진 도민의 장례마저 외면하고 권력을 쫒아가는 불나비 같은 우근민 도지사의 행보를 보면 당연한 결과다”고 비꼬았다.

 

주민연대는 “지난 16일, 재선충에 의해 고사된 소나무 제거 작업도중 숨진 고인의 장례식이 엄숙히 거행됐으나 도지사의 모습은 장례식장 어디에도 없었다"며 "도민의 눈물보다 더 중요한 골프 라운딩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새누리당 입당을 위한 ‘권력 실세’와의 골프 라운딩을 위해 장례식을 불참하는 우스운 제주도의 현재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주민연대는 우근민 지사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저는 욕심이 없다. 당선이 된다면 단 한번만 할 것이다’는 발언과 ‘우근민은 신의를 제일 중요시한다. 민주당을 사랑한다. 민주당은 저의 뿌리이자 정치적 고향이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은 권력에 대한 야욕에 눈이 멀어 사람에 대한 예의조차 잃어버린 추악함을 처절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일갈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인간의 도리마저 포기하고 권력에 대한 줄서기로 추악한 정치 모리배의 전형을 보여주는 우근민 도지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그의 입당을 승인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민심은 천심이다. 도민의 눈물을 외면한 권력이 오래갈 것 같은가”며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도민을 무시하고 천심을 거스르는, 새누리당과 우근민 지사의 행보를 우리는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도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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