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재차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17일 오전 간부들과의 티타임 회의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우 지사는 “2년여 동안 도와 도의회, 도민공감대 아래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에서 최적의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한 뒤 행정시장 직선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서는 도민의 뜻, 도민의 동의가 제일 중요하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은 도민의 불편·불만 사항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중 시장을 직접 뽑지 못하는 불만이 제일 많다”면서 “85.9%가 찬성한 도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며 도의회의 ‘부결’ 의결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도지사의 권한이 많음으로 인해 각종 의혹·특례 등 의구심이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도민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행정의 불신·견제로 종전보다 행정처리가 더 늦어지고 있다. 도지사의 권한을 행정시장에게 이양해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은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최대한 빨리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요즘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도민과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자 한다”며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우 지사는 지난 16일 행정시장 직선제가 도의회에서 부결 처리되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도민 85.9%가 찬성한 사안을 이렇게 묻어버려도 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낸 뒤 “오늘 박희수 의장은 주민투표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