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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일 전 JDC 이사장, 반박 기자회견 ... "국회의원실 사실 오인"

 

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의 제주국제학교 인사비리 지적과 관련, 변정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명백히 사실관계를 오인한 지적"이란 것이다.

 

변정일 전 JDC 이사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됐던 JDC 자회사인 (주)해울의 인사 및 채용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해울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를 운영, 관리하는 주체다.

먼저 (주)해울의 상무이사가 면접위원으로서 자기부인을 '행정실장'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변 전 이사장은 "장모 상무이사가 (주)해울에 재직중이던 2012년 2월 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경험이 있는 자' 등 5개 자격을 갖춘 행정실장에 대한 채용절차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브랭섬 홀 아시아(BHA) 행정실장은 해울이 단독으로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캐나다 본교인 브랭섬 홀이 제주 브랭섬 홀 아시아 학교 운영을 위해 공동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변 전 이사장은 "당시 19명이 응모했지만 서류심사 결과 지금의 행정실장, 캐나다 교포로 브랭섬 홀이 추천한 사람 등 2명이 면접에 참여했다"며 "당초 서류 및 면접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던 장 상무이사는 배우자 김모씨가 행정실장 공모에 응모하자 서류 및 면접심사 등 일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장 상무의 개입을 부정했다.

변 전 이사장은 "장 상무의 부인인 김씨는 국내 글로벌 상장기업에서 임원 등으로 16년 동안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직전연도 연봉이 1억9000만원이 넘는 인재로서 행정실장직을 수행하는 데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캐나다 본교도 면접 후 김씨를 선호해 2012년 6월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가급으로 채용하게 됐다"고 전후 과정을 설명했다.

변 전 이사장은 "장 상무가 재직시 자기 부인을 행정실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해울의 대표이사인 본인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며 "장 상무는 부인이 행정실장에 임명되자 JDC 첨단사업처에 부서장이 아닌 직책으로 전보되는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정자 합격을 위한 점수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변 전 이사장은 "2011년 8월 해울 행정직원 공개채용 시 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교원인사 분야 합격자 중 1명이 포기함에 따라 종합점수 차순위자를 합격 발표했다"며 "이는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한 조작이 아니라 여직원 2명으로 운영 중이던 HR부서에서 남자직원 충원을 요청했다는 점, 남성합격자의 차순위 지원자가 여자였다는 점, 전체 행정인력 구성과 부서별 업무부담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종합점수 차순위자를 합격시켰다"고 해명했다.

서면 결의 만으로 3명을 특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변 전 이사장은 "2011년 12월에 2명, 2012년 1월에 특채된 1명은 NLCS Jeju 개교준비 초기에 학생모집과 교사모집에 책임을 맡은 교장과 본교의 요청에 의해 학생 모집업무를 담당해 온 입학사무처 직원들이었다"며 "이들은 2010년 제가 이사장 취임 전부터 일하던 사람들로서 입학처 직원 임명권을 가진 교장이 그동안 학교 개교에 공헌한 직원들을 꼭 채용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1명은 정규직으로, 2명은 계약직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해울 사무국장이 변 전 이사장의 친인척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변 전 이사장은 "저와 해울사무국장은 동성동본이기는 하지만 변 국장이 해울에 고용되기 전까지 일면식도 없었던 생면부지의 사이였을 뿐만 아니라 촌수를 따질 수도 없는 사이로 친인척으로 의심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변 전 이사장은 "변 국장은 1982년 미국에 들어간 후 2010년 영구귀국 전까지 30년 가까운 이민생활 동안 뉴욕주 공인 법정통역관 및 뉴욕주 교육국 이중언어 상담사로 근무하며 미국의 교사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며 "그런 경험 때문에 2010년 10월 해울의 문화협력관(2급)으로 채용됐고, 2013년 2월4일 전임 사무국장이 일신상 사정에 의한 의원면직에 따라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변 전 이사장은 "사무국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직급은 변함없이 2급이었기 때문에 초특급 승진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전임 사무국장이 예기치 못한 조기 사임으로 적절한 후임자가 없었고, 사무국장으로서 충분한 업무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사무국장직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울의 재무건전성 비판에 대해서도 변 전 이사장은 "사업초기 결손은 이미 NLCS Jeju와 BHA 설립계획 시 반영돼 있었다"며 "계획 당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두 학교 모두 최소 7년에서 최장 14년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손익분기점까지 계속 결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변 전 이사장은 "사업초기 예측된 결손이 발생했다고 해서 개교 후 겨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향후 존속여부에 부정적 의문을 제기하고, JDC이 자체정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감사결과 자료를 인용했다고 하지만 실제내용과 다른 정보로 각색해 유포하는 것은 해울이라는 회사 또는 JDC 핵심프로젝트인 영어교육도시 사업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변 전 이사장은 "해울과 JDC가 공신력과 재무건전성을 잃으면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인사비리나 재무건전성의 문제가 실제 사실이 아니라면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국회의원(새누리당, 서울 노원 갑)은 지난 1일 '제주국제학교 채용비리 백태'란 제목의 국감 보도자료를 배포, "제주국제학교가 각종 채용비리가 끊이지 않는데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고 있다"며 인사비리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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