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의 네 번째 기획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주제는 ‘LIGHT-Memento of Burning Island’다.
금속을 주로 다루는 도흥록 작가는 매우 끈질기게 금속성을 가진 매체에 깊이 파고드는 작가다. 달인의 경지에 도달했을 정도의 노력과 실험적인 장인 정신을 이어 온 조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흥록 작가가 조형물 작업에 주로 이용하는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이다. 그의 작품 중 퍼즐로 된 이미지를 새기는 작품들이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평면 후면을 펀칭해 전면에 독특한 거울효과가 나타나는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빛의 변화가 만드는 공간의 깊이를 체험하게 된다.
도홍록 작가는 이탈리아 등 국내외 개인전 21회, 주요단체전 69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그간의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전의 개막은 오는 6일 오후 3시다.
□문의=064-710-7801(제주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