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잔디광장에서 ‘천년의 숲’ 비자림과 함께하는 '2021년 야외 분재전시회'를 연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비자림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숲이다. 나도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 난과식물 자생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한국분재조합 한라지부 회원 27명이 함께 참여한다. 수 십년 이상 정성껏 가꿔온 소나무 등 70여 점의 분재가 전시된다. 도는 전시회를 통해 비자나무숲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문화유산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만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많은 관람객이 비자나무숲과 함께 나무에서 얻는 깨달음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50대 중견 신문기자가 자신이 트레일 러닝 100㎞를 완주하기까지 여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도로가 아닌 산, 숲, 들판, 사막 등을 달리거나 걷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점차 동호인이 늘고 있다. 제주지역 출판사인 한그루가 최근 '어쩌다 100㎞ - 50대 신문기자의 트레일 러닝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제주에서 현직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재영(57)씨가 국내 트레일 러닝대회부터 시작해 세계적인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207쪽 분량으로 트레일 러닝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 등을 곁들였다. 그는 타성에 찌든 생활을 하다 몸의 위기를 맞은 뒤 걷기를 시작하면서 삶이 바뀌었다. 한라산등산학교에서 걷기의 전문성을 쌓았고, 2012년 제주에서 열린 100㎞ 트레일 러닝대회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임씨는 사하라사막에서 식량과 생존 장비 등을 담은 배낭을 메고 6일 동안 237㎞를 걷고 달린 사막마라톤대회(MDS)을 2014년 완주하고 나서 세계 10대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를 목표로 정했다. MDS를 포함해 홍콩(100㎞), 프랑스(101㎞), 오스트레일리아(100㎞), 스페인(125㎞), 뉴질랜드(160㎞
▲ '실패박람회 in 제주 푸른바이크쉐어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2021 실패박람회 in 제주’ 본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실패박람회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제주가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패는 경험, 다가올 기회’라는 슬로건에 맞게 제주사회내 실패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인원제한 수에 맞게 사전 접수자(50명 이내)에 한해 오프라인 행사를 갖는다. 온라인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제주실패박람회 누리집(www.failexpojeju.kr), 제주도유튜브 (www.youtube.com/happyjejudo), 행정안전부 유튜브(www.youdute.com/happymogaha)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푸더져도(넘어져도)~괜찮아 콘텐츠 공모전’ 시상 ▲가수 겸 작가 ‘요조’ 특별강연(주제 :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실패사례 발표
우리 집 부룽이 우리 하르바지 ᄎᆞ근ᄎᆞ근 다운 밧담덜 큰 담돌은 알러레 답곡 ᄎᆞᄎᆞ 족아지멍 족은 돌은 우터레 답주기 우리 집 부룽이 쉐못디레 쉐물 멕이레 가젱 ᄒᆞ민 으상으상 걸어가당 밧담 ᄆᆞᆯ아진 디 붸려지민 주왁주왁 두불 검질 메연 어랑어랑 윤진 조팟 붸리멍 큰큰ᄒᆞᆫ 눈광 튿어 먹젱 여산ᄒᆞ주기 와아왕와아왕 하르바지 ᄒᆞᆫ소리에 니치름만 질질 ᄃᆞᆯ짝ᄃᆞᆯ짝 ᄆᆞᆯ아진 담 다완 손 털멍 ᄒᆞᆫ저 글라 ᄒᆞᆫ저 강 물 먹엉 쉐왕에 강 이시민 촐 비어당 하영 주커메 하르바지 ᄀᆞᆮ는 말 알아들어신디사 ᄁᆞ딱ᄁᆞ딱 걸엉 가멍 ᄇᆞᆯ써라 지꺼졈신가 꼴렝이 ᄒ
전허지 못ᄒᆞᆫ 핀지 우리 웨하르방 살앗을 적이 나만 보민 “아이고, 나 강셍이 ᄒᆞᆫ저 오라” 빙섹이 웃으멍 나신더레 강셍이옌 불럿다 국어시간에 쓴 핀지도 익어 드리지 못헤신디 부산 빙완이서 작벨 인사도 읏이 확 가불엇다 우리 어멍도 울고, 나도 울고 핀지 소곱이서 자꼬 나신디 강셍이옝 불르는 우리 웨하르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이누리>가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리고자 마련한 공모전의 수상자가 확정됐다. '제9회 아름다운 제주 말.글 찾기' 공모전의 주인공이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적격 작품이 없어 선정작이 없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 이 공모전의 심사 결과는 최우수상 2명을 포함해 총 18개 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에는 일반부 글쓰기부문 김순이씨의 '우리 집 부룽이'와 학생부 글쓰기부문 김정윤 학생의 '전허지 못ᄒᆞᆫ 핀지'가 선정됐다. 부상으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제주도의회의장상과 제주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되며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우수작에는 일반부 글쓰기부문 ▲양순진씨의 '할락산 하르방' ▲김은주씨의 '이 석석헌 바당' ▲윤미경씨의 '내창에 사는 고넹이' 등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또 학생부 글쓰기부문에선 ▲오광민 학생의 'ᄃᆞᆯ코롬ᄒᆞ다' ▲강윤호 학생의 '족아도 좋아마씸' ▲김태준
▲ '삼대전:서예, 회화, 조각'展 포스터 김택화미술관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김택화미술관에서 기획전시 '삼대전:서예, 회화, 조각展'을 연다. 올해 김택화미술관의 4번째 기획전시 '삼대전:서예, 회화, 조각展'은 김창하(서예), 김택화(회화), 김도마(조각) 삼대에 걸쳐 열정을 불태운 예술가 일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뭍에서 유배를 오거나 피난 온 당대의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 뭍으로 나가 유학하다 고향 제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들의 활동과 작업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면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와 제주인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택화의 아버지 김창하 서예가의 작품 10여 점과 김택화의 정물화, 김도마의 신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미술 장르 간 소통과 융합이라는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서 김창하, 김택화, 김도마 삼대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김택화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에 진학한 후 한국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그룹
▲ 인(人)/ 162㎝×112㎝/ 장지에 채색/ 2011 이번 소개하는 작품은 '사람(人)'이란 제목의 작품이다. 2011년 아티스트그룹인 '정글'회의 정기전인 ‘정글프로젝트전(인사아트센터 갤러리)’에 출품한 작품이다. 지난회 올려진 그림들이 그려지기 시작할 무렵 시초의 그림이기도 하다. 이 그림을 그릴 때의 현실적 상황 또한 상당히 어려웠고 우울한 시기의 작품이다. 막상 작품에 대한 얘기를 꺼내보려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제 와서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니 그동안 스스로 지은 과오와 실수가 한둘이 아니어서다. 말 못할 것도 있고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려 하니 부끄럽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현재는 과거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마음의 중심이 조금은 잡혀가고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이 작품이 그려질 당시는 생계와 밥벌이인 미술학원 강사를 하다가 독립해서 미술학원을 차리고 운영할 때다. 학원을 시작한 건 그림을 전공하고 청년기에 혼자 자유롭게 살다가 지금의 아내와 부부의 인연이라는 끈으로 늦은 결혼을 하면서 남자이면서 남편 그리고 아버지가 되고, 자
▲ 강정효 사진전 '세한제주' 눈 덮인 돌담을 머금은 제주의 겨울풍경이 한 폭의 사진에 담겼다. 글과 사진으로 제주의 가치를 알려온 사진가 강정효의 17번째 개인전 '세한제주(歲寒濟州)' 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세한'은 추운 겨울이다.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歲寒圖)를 떠올리게 된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추운 겨울이 돼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름을 알 수 있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사람이나 그 고결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추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세한도는 추사가 제주 유배 시절에 그린 명작이다. 하지만 강정효 작가는 "세한도를 보면 제주의 분위기는 드러나지 않는다. '만약에 추사가 제주의 실제 풍경을 세한도에 담았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문제 제기에서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제주의 겨울을 담아낸다면 무엇보다도 눈과 어우러진 돌담이 들어가야 제격"이라며 "제주의
▲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김창열미술관에서 8일 오후 김창열 화백 조각상 제막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고 김창열 화백 조각상 제막식이 8일 오후 제주도 김창열미술관에서 열렸다. 조각상은 검은 돌(오석) 받침대에 청동으로 제작돼 전체 높이는 230㎝(받침대 70㎝, 청동상 160㎝)다. 제작에는 서귀포시 추사 기념관의 '추사 김정희 상',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상' 등을 제작한 국내 설치미술가 임옥상 작가가 참여했다. 임옥상 작가는 "김창열 화백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작품으로, 열정적으로 작업을 끝낸 뒤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관조하는 화백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올해 초 김창열 화백이 별세함에 따라 미술관 옆 배롱나무 아래 수목장지를 마련했다. 조각상 설치를 통해 김창열 화백의 일생과 예술혼에 대해 반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위상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열 화백은 ‘물방울’ 작품 작가로 프랑스를 비롯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현대미술 1세대 원로작가다. 40여 년 동안 ‘물방울 화
▲ 장리석의 '사(死)(1958년 작)' 제주도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보존과학자 C의 하루’전(展)을 8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구본웅 '여인(1940년 작)', 오지호 '풍경(1927년 작)', 니키 드 생팔 '검은 나나(1967년 작)', 권진규 '여인좌상(1968년 작)'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 11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1점, 김지수·류한길·우종덕·정정호·주재범의 작품 19점을 포함해 모두 31점의 작품과 보존처리 약품·도구·서적 등이 전시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에서 보존처리를 마무리한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인 장리석의 '사(死)(1958년 작)'를 비롯해 '조롱과 노인(1955년 작)' 등 작품 4점의 보존처리 과정과 결과도 공개한다. ▲ '보존과학자 C의 하루'전 포스터 ‘보존과학자
▲ 2021 세계유산축전 공식 포스터 1. 한라산 백록담 2021 세계유산축전이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축전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로 운영방식을 전환했다.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세계유산마을(7곳),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축전은 2020년 지속가능한 질적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데에 이어, 2021년에는 생태적 자원을 다양한 미디어와 결합시킨 문화·관광을 시도했다. 10월 16일 열리는 2021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은 KBS1TV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배우 최수종의 사회로 진행된다. 한라산에서 송소희와 한영애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문오름 내에서 알리의 공연, 김녕굴에서는 포레스텔라, 불의 숨길 종점에서 잔나비,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에서 소향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의 상징 프로그램인 순례단과 워킹투어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수 정예 야영 도보 프로그램인 순례단은 비대면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문화 자산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