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괘 혁(革)은 변혁, 혁신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옛 물건이 사회 변화에 합당하지 않는다면 버려야 한다. 도태되어야 마땅하다. 끊임없이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찾아내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진보하고 발전한다. 낡은 규칙을 고수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주역』은 말한다 : 짐승의 가죽〔수피(獸皮)〕을 가공해 부드럽고 유한 가죽〔피혁(皮革)〕을 만드는 것은 개혁과 변혁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 생겨난 사물은 결국 옛 사물을 이겨낸다. 신진대사(新陳代謝), 추진출신(推陳出新), 제구포신(除舊布新)1)은 영원히 거역할 수 없는 우주의 규율이다. 개혁은 발전에 장애가 되는 모든 사상 관념을 결연하게 타파하는 것이다. 발전을 속박하는 모든 법과 규칙을 단호하게 바꾸는 것이다. 발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체제의 폐단을 확고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낡은 규칙을 고수하면 실패한다. 우리는 격렬하면서도 복잡한 변혁의 파도에 맞서 응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 대담하게 혁신하여야 한다. 낡은 규율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전문화해야 한다. 아마추어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 용감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과오는 몰라라
법률상담을 받으러 사무실에 오시는 분들은 참 다양하다. 어느 특정한 분야만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동네 변호사를 표방하다보니 더 그런 듯 싶다.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의 상황은 정말 다채롭다. 평소 믿고 지내던 사람들끼리 있었던 사소한 일부터, 세상이 변해서 범죄자가 되었다는 푸념까지. 나는 어느새 ‘굿 리스너’(Good Listener)가 되었다. 물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과 사건을 수임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상담을 진행하며 ‘굿 리스너’의 역할에 충실하면, 오히려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답답한 마음에 법률상담을 받으러 오신 분들은 굳이 재판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소송이 아닌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내 수입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사건을 수임해서 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 그러나, 굳이 내키지 않는 사건은 수임하지 않는다. 실제로 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수임 여부를 오롯이 내가 결정한다는 점이다. 수임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법률적인 소신과 양심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소신과 양심과 함께 이른바 ‘눈치’를 신경 쓰게 된다. 뉴스
제주 출신 고영국(56) 소방감이 충북소방본부장에 지난 22일 취임했다. 신임 고 충북소방본부장은 제주제일고(28회)를 졸업, 1994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직에 입문했다. 제주서부소방서장, 중앙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소방청 감사담당관,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등을 지냈다. 고 본부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충북도민의 안전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7월 말 제주목 관아에서는 야간개장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과 공연을 선사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8일과 29일 관덕정 일대에서 야간개장 버스킹 공연과 정기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관덕정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제7회 대학가요제 대상 에밀레의 메인보컬 김대익과 조성진, 강윤희로 결성된 ‘두가시’의 7080 노래가 관덕정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오는 29일에는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 특별무대에서 아름다운 밤의 풍경과 어울리는 ‘귤림풍악’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사전행사로 수문장 공연팀의 거리 행진과 교대의식 및 전통 무예시범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제주도립무용단의 한국무용과 2023 제주국제무용제에 참가하는 일본팀(Namstrops)과 독일팀(Sonia Rodriguez)의 현대무용이 공존하는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되는 제주 목관아 무료입장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지난 19일까지 야간개장 기간에 모두 8947명(내국인 7324명,
오리온 그룹은 제주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해 도내 기관 및 단체에 3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2억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리온 그룹은 지난 20일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정(情), 참붕어빵 등 1억원 상당의 오리온 제품을 기탁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아동∙노인 복지 및 이주여성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에는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제주학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해녀문화보존회에도 학술∙문화예술 진흥 기금을 전달했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제주도와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오리온 그룹 관계자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하는
가족과 나들이 중이던 해군 부사관이 제주 바다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 따르면 8전단 제주훈련대 소속 민경진 상사는 지난 1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근처 태웃개에서 가족과 나들이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을 들었다. 곧바로 시선을 돌린 민 상사는 바다에 빠져 위험에 처한 익수자 2명을 발견했다. 민 상사는 옆에 있던 아내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함과 동시에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평소 취미로 스노클링을 즐겨 차량에 보관하던 스노클링 마스크와 오리발, 튜브 등을 챙긴 민 상사는 재빠르게 구조에 나섰다. 당시 해상에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며 구조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민 상사는 전투 수영에서 배운 구조 방법을 활용해 "괜찮습니다. 살 수 있습니다. 이 튜브를 잡으세요. 구조해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익수자를 안심시킨 뒤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익수자들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됐다. 민 상사는 "평소에도 출근 전 체육센터에서 수영을 연마했기에 급박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으로서 어떤 위험
내 아들의 사랑! - 응우옌 프엉 타오(Nguyen Phuong Thao) 내가 너를 들어 올리려고 몸을 굽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내가 발끝을 들어 올릴 정도로 나보다 더 커졌네 아! 너무 행복해라 내 사랑하는 아들 민 득(Minh Duc)! 삶에 감사하네! 네가 온 후, 그 이후로 네가 나에게 준 달콤한 행복! 로우캔(ruou can)을 마시지 않아도 네가 나를 취하게 했어. 지난날 나에게 놀라운 힘을 줬지, 너는 나에게 많은 열정을 줬어, 이생에서 사랑과 행복만 아는 것! 너는 잘 자랐고 지금은 상승기야! 살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러나 신념은 사라지지 않지, 길은 넓고 광대해. 나는 너의 길을 따라가! 우리의 손길로 피어난 꽃, 우리의 노력으로 풍성해질 열매, 내 사랑,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에 있어! 열심히 하면 어려운 일이 없어. 정원에는 꽃이 가득하고 과일은 무성할 것이야! 네 인생은 네가 개척하는 거야. 나는 항상 너와 함께 할 거야. 자랑스러운 아들! *로우캔(ruou can); 빨대를 통해 마시는 항아리 와인 My son’s love! (By Nguyen Phuong Thao) Just the other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인문 교양서이자 의학 에세이가 나왔다. <제이누리>에 연재되던 '영화와 만난 의학'이다. 오랜 세월 지역사회 의료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평생 의학에 몸담아 온 고병수 가정의학과 영화광 의사가 풀어내는 의학 이야기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의사의 눈을 통과한 영화는 더 명확히 보이고 새롭게 읽힌다.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아직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불치병까지, 역사속의 의학 이야기부터 의료 제도의 현 상황까지, 친숙한 의학 지식뿐 아니라 잘못된 의학 상식까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를 다양한 영화를 통해 담아냈다. 의사이기에 의학과 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의료 관계자와 환자, 환자 가족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까지 두루 관심을 가지고 영화의 면면을 살펴보고, 의학과 현실에 적용하는 저자의 시선은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장점이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는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색다르게 해설해주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의학의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영화
"언짢아? 내가 안아줄 테니 풀어보렴!"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매일 수백t씩 제주 바다에 버려지는 보물이 있다고 하면 믿겠는가? 정말 놀랍게도 10여년 간 대부분 존재조차 모르고 외면했던 제주의 보물이 있다. 그런 가운데 과감히 제주 바다로 뛰어든 이가 있었다. 세계에서 오직 제주만이 가진 자연의 선물을 되살리겠다는 일념이다. 신기성(64) '좋은친구들' 대표.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제주 소금'으로 국내 소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덕불고 필유인(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자에겐 반드시 이웃이 있다 되돌아보면 인생의 변곡점에 늘 귀인이 있었다. 신 대표는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베풀 수 있는 것은 베풀고... 뜻하지 않은 인연에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 맺은 소중한 인연은 예나 지금이나 그에게 은혜이자 축복이었다. 예를 들면 첫 취업도 그랬다. 20대 중반, 우연히 설악산에 올랐다가 모 의류회사의 사장님과 안면을 트게 됐다. 당시 그는 '인상이 좋다', '늘 웃고 있어 보기가 좋다'는 평을 자주 들었던가. 몇 마디 대화를 나눴는데 그 사장님 또한 신 대표를 좋게 본 모양이었다. 하산한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감사하게도 "젊은이가 반듯하니
골프존카운티 오라와 골프존문화재단이 지난 18일 제주시 오라동·연동·아라동주민센터를 방문, 오라골프장 인근 3개동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불우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1500만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 350박스를 기탁했다. 오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승아 도의원, 장옥영 오라동장, 김윤길 골프존문화재단 사무국장, 김우신 골프존카운티 제주사업부장을 비롯해 지역내 관계자 및 주민들이 다수 참석했다. 생필품 키트는 독거 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간편식 및 즉석 조리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김윤길 골프존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독거노인 및 불우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며 골프존에서 정성드려 준비한 선물들이 제주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눔과 배려'의 경영철학을 앞으로도 제주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골프존카운티 오라와 골프존문화재단은 지역사회 봉사 및 나눔행사, 제주 골프 꿈나무 후원행사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18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제주 골프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4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상적인 우수 기업가는 복합형 인재, 국제화 인재여야 한다. 특수한 재능을 갖추어야 한다. 게다가 다음 8가지의 특징을 구비하여야 한다. 첫째, 특수한 인품과 덕성. 반드시 자신이 이끄는 부하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 소리 없는 명령은 소리 내어 관리하는 행정보다 큰 권위를 가진다. 둘째, 완벽한 지식 체계. 진정으로 ‘전문 경영자’가 되려면 반드시 ‘경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재다능한 지식 체계를 갖춰야 한다. 튼튼한 기초 아래 광범위한 지식 체계를 갖추고, 소프트 테크놀로지 위주의 정밀하고 깊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전문적이 인재와 여러 가지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자신 곁에 둘 수 있다. 셋째, 강한 사회적 책임감. 영원히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충동. 넷째, 민감한 감각, 명석한 사유, 민첩한 반응. 시장의 기회를 제대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극히 강력한 모험 의식. 담력과 식견, 패기를 가지고 위험에 감히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강렬한 경쟁의식. 감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제대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뛰어난 종합적 소양. 분석, 판단 능력과 협력, 소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방면에서 복잡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