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제주의 한림작은영화관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즐거움과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까지 갖춘 특별한 이벤트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한림작은영화관에서 개관 3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림작은영화관은 지역주민들의 영상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2021년 4월 8일 개관한 제주 첫 작은영화관이다. 최신영화와 다양한 기획전 상영 등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문화공간이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5만2000여 명의관람객들이 한림작은영화관을 방문해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관 3주년 기념 떡 나눔, 뽑기판 경품 이벤트, 어린이 판박이 스티커 체험, 축하메시지 보내기 등을 마련했다.
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상영됐던 애니메이션 단편 수작들을 모아 상영하는 ‘BIAF 기획상영전’도 한다. BIAF 기획상영전 영상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료로 볼 수 있다. 한림작은영화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한림작은영화관에서는 제주 4‧3 76주년을 맞아 4‧3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개봉된다.
제주 출신 고훈 감독의 '그날의 딸들'이 4·3 추념일에 개봉돼 현재 상영 중이다. 또 제주 4·3 당시 제대로 된 재판 절차도 거치지 않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작품 '돌들이 말할 때까지'가 오는 17일 개봉된다.
강민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은 “한림작은영화관 개관 3주년 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영화들을 선보이며 한림작은영화관에 보내주신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