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당초 다자 대결이 예상됐지만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판세가 바뀌었다. 지난달 27일 김창식 교육의원(70)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민과 제주 교육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다른 자리에서 제주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오승식 교육의원(69)도 “교육감 선거를 대신해 현재 제주교육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보군은 더욱 정리됐다. 이로써 선거는 현직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74)의 재선 도전에 두 후보가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전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에선 당초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돼 온 제주 교육의원제가 오는 6월 30일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도전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하지만 네 명 중 고의숙 전 교육의원(58)만이 출마를 결심했다. 고 의원은 4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며 본격 행
고의숙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고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지막 교육의원,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해 죄송한 마음을 안고 다시 새로운 제주교육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5일 오전 제주도 교육감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경식 전 도의원의 배우자인 서귀포시 출신 고 예비후보는 서귀중앙초와 서귀중앙여중, 서귀여고, 제주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이도초 등에서 교사로 활동했고, 도교육청 장학사와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전교조 제주지부 사무처장·정책실장도 지냈다. 남광초 교감을 지내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공약으로는 ▶기초·기본에 충실한 책임교육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교육 ▶모두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생태와 평화를 일구는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 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고태민 제주도의원(애월읍갑)에 이어 양용만 의원(한림읍)까지 오는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1950년대생 정치인들이 모두 물러난다. 양용만 의원은 4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지금 제주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정치적 경쟁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농업 경제 기반을 굳건히 지켜내는 일"이라며 "고심 끝에 다음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고, 본인은 한 발 뒤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지역 주민의 삼과 산업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자 노력해온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이제는 의사당을 떠나 한 사람의 농업인이자 도민으로서 한림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1959년생인 양 의원은 한림읍 귀덕2리에서 태어나 옛 제주전문대(현 제주국제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32세에 귀덕2리장으로 선출되며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귀덕새마을금고 이사장, 한림라이온스클럽 회장
제주도가 기상 악화 시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택시 500대를 투입한다. 제주도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내 개인·일반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칭 '긴급수송택시봉사단' 단원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기상 악화에 따른 제주공항의 대규모 지연·결항 사태로 다수의 체류객이 발생했을 때 체류객들의 숙소 이동 등을 돕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달 8일 폭설로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면서 많은 체류객이 발생했으나 심야 버스 운행 종료로 체류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당시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택시 운행을 독려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으나 악화한 도로 사정으로 교통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봉사단 가동 기준은 제주지방항공청이 공항 비상대응 '주의' 단계 이상을 발령하고 오후 9시를 넘긴 시점부터다. '주의' 단계는 공항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거나 결항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인 경우다. 도는 오픈 채팅방·문자메시지 등 비상연락 체계를 통해 봉사단에 출동을 요청하며 봉사단원은 1시간 이내에 공항 택시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참여 택시 기사는 1회 운행당 8000원에
제주의 여야가 '516도로'로 다시 맞붙었다. 제주도가 5·16 군사정변을 기념해 붙여진 ‘516로’의 명칭을 바꾸는 절차에 착수한 것을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일 논평을 통해 도정의 도로명 변경 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도당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서귀포시가 실시한 의견 수렴에서 약 80%가 명칭 유지를 선택해 이미 한 차례 정리된 사안”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다시 논의를 꺼내든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주 산업화 및 기반시설 확충 기여는 정치적 이해를 떠나 평가해야 할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념적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도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일 맞불 성명을 내고 “근거 빈약한 주장을 앞세운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당시 여론조사가 512명을 대상으로 했지만 실제 응답자는 20명(응답률 3.9%)에 그쳤다며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률은 언급하지 않은 채 80% 수치만 강조하는 것은 도민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6·3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 예정인 국민의힘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실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만의 권력 보험과 집안싸움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실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무능'이 제주 경제를 고사시키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난 4년 민주당 도정은 서로 협력하여 제주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기는커녕, 사사건건 주도권 다툼과 엇박자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문 전 실장은 "도지사는 70만 도민의 삶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자리는 정치 경력의 확장 수단이나 선택 가능한 경로 중 하나로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만약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면 그 선택은 분명한 책임과 각오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경선 결과에 따라 다시 기존 직위로 복귀하는 방식은 도지사직의 무게를 가볍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경쟁자가 되는 것은 정치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으나 정책 경쟁 대신 인신공격과 과거 들추기가 앞서는 모습은 제주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며 "경쟁에 눈먼 정치꾼이 아니라, 제주민생의 눈물을 닦아
제주도가 그동안 민간단체가 주관해온 해녀 항일항쟁 기념식을 올해부터 도 차원으로 격상해 직접 주관한다. 제주도는 도청 탐라홀에서 ‘3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를 열어 해녀 항일항쟁 기념식을 도 차원으로 격상해 기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3·1절 107주년 기념식 성과를 공유하며 항일독립운동 정신 계승에 대한 도정 방침을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순국선열의 모습을 되살려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게 한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오 지사는 “조천 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제주 3대 항일운동의 역사를 도 차원에서 격을 높여 기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맡아오던 해녀 항일항쟁 기념식이 올해부터는 제주도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로 전환된다. 기념식은 오는 15일 열린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역시 지난해에 이어 도가 공동 주관한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조천 미밋동산에서 시작됐다. 김장환을 비롯한 핵심 인사 14명과 서당 생도, 주민 등 700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와 혈서를 앞세워 대한독립 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정치권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여야가 잇따라 공천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일 중앙당사에서 정청래 대표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 17개 시·도당 공관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김민호 제주대 명예교수가 도당 공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논의에 합류한다. 지방선거 등 논의 결과에 따라 3일 발표된 서울·경기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확정 지역 외 제주 등 나머지 지역의 후보군이 이번 주 안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70명에 대한 자격 심사를 마쳤다. 이들 명단은 공관위로 넘겨져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3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단수공천·경선·전략공천 지역이 가려진다. 출마 희망자가 몰린 만큼 최대 17곳에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 까지 가닥이 잡힐 예정이다. 반면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은 제주시 한림읍과 조천읍은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된다.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인물 영입'론도 나오고 있지만 후보는 아직 안갯속
포인트 적립률을 20%로 올린 2월 한달간 탐나는전 사용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사용액이 947억8000만원으로,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을 도입한 2024년 이래 역대 최대 월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월 한 달간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역대 최고인 20%(월 한도 70만원)로 상향 운영한 결과다. 지난 2월 사용액은 2024부터 2026년 1월까지 월평균 사용액 350억원 대비 170.8% 증가했다. 기존 월별 최고인 지난해 6월 725억원과 비교하면 30% 늘었다. 지난달 사용액 중 연 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사용된 비율은 56.5%를 차지했다. 3억원 이상∼5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사용된 비율은 15%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의 사용액이 71.5%에 달해 정책 효과가 소상공인 중심으로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하 가맹점 사용 비율은 93.3%로, 1월(91.7%)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26.4%), 판매업(25.2%), 보건·리빙(17.1%), 학원·교육기관(14.5%), 식료품(13.2%)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3월부터 평시
민주당 제주지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예비주자간 첫 대회전이 펼쳐졌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서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2일 나란히 출판기념행사를 열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 같은 제주한라대 캠퍼스에서 열린 두 사람의 행사에서는 직접적인 만남도 이뤄지며 경선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50분쯤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위 의원의 출판기념회 현장에 오 지사가 방문했다. 오 지사는 오후 3시30분 인근 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전 위 의원의 행사장을 먼저 찾았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고 격려의 인사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 과정에서는 서로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앞서 오 지사가 위 의원이 이미 공지한 일정 및 장소와 거의 같은 시간·장소로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 의원 측에서 “상도의가 없다”고 비판했던 상황이 무색해지는 장면이었다. 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제주미래구상–AI로 바꾸는 제주 AX 대전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책을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판에 변수가 등장했다. 소나무당 소속이던 양윤녕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함께 도지사 경선 참여를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양 예비후보는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대표가 소나무당 해체와 민주당 복당 의지를 밝혔고, 이날 복당이 의결됐다”며 “저 역시 11년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양 예비후보는 “소나무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만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정정당당히 경쟁할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도민 곁에서 제주를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를 위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중앙 정치 경험을 제주 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약속은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지사를 향한 견제도 이어졌다. 양 예비후보는 “4년간의 도정 성과는 당과 도민 앞에서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자리의 이동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무게를 따져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제주시 서부 선거구)이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의원은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주변의 권유와 기대 속에 제주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며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깊이 숙고한 끝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도민과 교육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정치적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직결된 공적 약속”이라며 “선거를 통한 승패보다 제주 교육의 방향성과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의원은 “이번 결정이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며 “비록 후보로 나서지는 않지만 제주의 동반자로서 교육 발전을 위해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제주 정가에선 이번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제도가 일몰제로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교육감 선거 출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려왔다. 김 교육의원을 포함해 고의숙·오승식 교육의원 등 3명이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제주지역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