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수의 나의 것’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동정심을 품을 만한 ‘사연’을 갖고 있다. 류(신하균 분)는 장기밀매업자들에게 사기를 당하고, 동진(송강호 분)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잃는다. 문제는 류나 동진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이고, 이를 동정하는 관객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법적 체계와 국민감정은 이렇게 다르게 마련이다. 이럴 때 법이 먼저일까 감정이 먼저일까. ■살인➊ = 장기밀매업자들은 허름한 ‘작업장’에서 류의 신장을 적출한다. 그후 배터진 봉제인형 꿰매듯 류의 배를 대강 꿰매놓고 공터에 버리고 줄행랑친다. 류가 한 맺힌 추적 끝에 장기밀매업자들의 ‘떴다방’식 작업장을 덮쳤을 때, 일당은 마침 또 다른 여자를 마취시켜 놓고 장기를 적출하려 하고 있다. 류는 야구 방망이로 그들의 머리통을 부수고, 드라이버를 목에 꽂아 죽인다. 그다음 그들의 신장을 꺼내 집에 와 생으로 씹어 먹는다. 처절과 잔혹을 넘어 엽기적인 살인극이다. ■살인➋ = 유치원생 외동딸이 유괴당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동진은 유괴범인 영미(배두나 분)를 전기고문으로 처형한다. 공범인 류도 붙잡아 딸이 시신으로 발견된 강으로 끌고 가 강물 속에서 아킬레스건을 끊어 딸처럼
2008년도 9월에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책을 썼다. 첫 장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인사’로 시작된다. 여기에 잠깐 그 도입부를 옮겨본다. ‘어쩌면 이게 아버지와의 마지막 인사인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떨치면서, 나는 공항의 출국장을 향해 아버지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고 있었다. 그 뒤를 따라서 넷째, 다섯째 언니가 무거운 표정으로 걸었다. 아들딸이 미국에 있어서 부모님을 자주 뵙는 큰언니는 다소 여유 있는 얼굴이었다. 그리로 막내딸이 옆에서 조심스레 어머니를 부축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이번에도 미국으로 가기가 싫으신지 발걸음을 몹시도 느리게 옮기신다. 아버지를 에워싸고 있는 식구들을 둘러보면서 나는 왠지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속으로 삼켰다.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시지 않은가... 드디어 휠체어가 출국장 입구에 도착했고, 모두가 멈춰서서 작별의 인사를 건넬 참이었다. 바로 그때 아버지께서 천천히 휠체어를 돌려 우리들을 향하셨다. 그리고는 “잘 있어라”는 말과 함께 가까이에 서 있는 내게 가만히 손을 내미시는 것이었다. ‘아, 아버지! 이제 당신은 등 뒤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딸의 마음까지도 다 헤아려 보실 수가 있으시군요...’
2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역성장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1분기에 반짝했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바뀌었다. 1분기에도 위축됐던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커졌다.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수출 호조가 내수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 개선 흐름 지속, 수출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개선, 물가둔화에서 비롯된 실질소득 회복을 전제로 연간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7월 경제동향에선 “제조업ㆍ수출 호조세에 내수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 경제성적표를 보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1분기 수출이 주도한 깜짝성장이 설비투자와 내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재정을 조기 집행한 덕분에 정부소비가 역성장폭을 줄이며 버텼지만, 하반기에는 시간이 갈수록 재정 여력이 약해져 내수 부진은 더 심화할 수 있다. 고금리ㆍ고물가 속 내수 침체가 이어지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전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0년 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대변되는 건설경기는 여전히 냉랭한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
감독들은 대개 자신의 연출 의도나 메시지를 영화의 결말에 배치하는 듯하다. 콘서트에서도 대표곡은 대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곤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복수는 나의 것’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도 본인의 문제의식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배치했을 법하다. 영화는 류(신하균 역)와 동진(송강호 역)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극단적인 원한과 복수로 점철된다. 류는 자신의 신장을 털어가고 결국은 누나의 자살에 최소한 ‘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장기밀매업자 작업실에 쳐들어가 일당 4명을 머리통을 깨뜨려 죽이고 목에 드라이버를 꽂아 죽인다. 말 그대로 극한의 복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그들의 신장을 집에 가져와 씹어 먹는다. 이쯤 되면 관념적으로나 가능했던 일까지 실행에 옮긴다. 류의 원한은 이해하겠지만 과도하게 극단적이다. 동진은 딸을 납치한 자칭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 소속이라는 영미를 붙잡아 전기고문으로 그야말로 ‘피오줌’ 싸며 죽게 만든다. 영미로서는 제발 ‘자비’를 베풀어 단번에 죽여달라고 애원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동진은 공범인 류도 붙잡아 결박한 채 강 속에 끌고 들어가 아킬레스건을 끊어 산 채로 피를 모두 뽑아 죽이고, 그것도 성에 안 찼는지 사체를
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기다리지만 교육은 최소한 16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언젠가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관자는 1년을 생각하면 벼를 심고,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하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고 하였고, 하나를 심어서 하나를 얻는 것이 벼이고, 하나를 심어서 열을 얻는 것이 나무이고, 하나를 심어서 백을 얻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였다. 가을에 거두어들일 것이 많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에 쉼 없이 일하며 곡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지 늘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듯이 자식농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자식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워선 안 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된다. 자식에게
2025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이나 결정 방식을 놓고 노동계와 사용자 측 모두 불만이다. 최저임금 수준과 도입 역사, 결정 과정 등을 볼 때 정비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9860원)보다 170원 오른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1.7%. 코로나19 사태 와중이었던 2021년(1.5%)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다. 주요 경제전망기관들이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에 못 미친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반발한다. 경영계는 음식점ㆍ편의점ㆍ택시운송업 등 위기 업종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심리적 마지노선 1만원이 무너졌다고 불만이다. 최저임금 수준이 적절한지 평가할 때 흔히 쓰는 기준은 ‘중위임금의 60%’다. 이를 넘어서면 사회ㆍ경제적으로 득보다 실이 크다고 본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기준 중위임금의 65.8%다. 주요 7개국(G7) 평균(52.9%)보다 높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폭이 예년보다 적지만, 한국 최저임금은 올해 이미 일본(8300원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흙수저’ 출신 중소기업 사장 동진(송강호 분)의 어린 외동딸이 유괴된 지 얼마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다. 동진이 복수의 광기에 사로잡힌 심정은 관객들도 공감한다. 동진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퍼부어서 유괴범인 영미(배두나 분)와 류(신하균 분)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우선 영미를 붙잡아 전기고문 끝에 살해한다. 공범인 류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한 고문이 아니라 오로지 영미에게 최악의 고통을 가하기 위한 형벌이다. 결국 영미는 전기고문 끝에 숨을 거둔다. 영미에게 복수한 동진은 추적 끝에 마침내 류도 붙잡아 외동딸이 익사체로 발견된 강가로 끌고가 아킬레스건을 끊어 산 채로 피를 모두 뽑아낸다. 더 나아가 류의 사체를 잘게 조각내 여러 개의 검정 비닐봉지에 분리수거해 놓는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낡은 지프차 한대가 흙먼지를 날리면서 다가온다. 지프차에서 남루한 차림의 사내 서너명이 내려 동진에게 다가온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꾸역꾸역 봉고차에 실려 건설현장으로 가다가 시골길에서 잠깐 소변을 보러 내린 인력 같은 모습이다. 그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오광록 분)가 품에서 꺼낸 사진과 동진의 얼굴을 대조해보는가 싶더니 칼을 빼들고 냅다
요즘 들어 어머니와 벌이는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는 옷 입기와 벗기기다. 입고 또 입고 다시 껴입는 어머니를 상대로 벗기고 또 벗기는 나는 결국 두 손을 들고 만다. 완전한 항복이다. 오로지 안방에 앉아서 입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어머니의 수비 작전에 비해 나는 이방, 저방, 부엌, 마당, 개집, 쓰레기통 등 공격해야 할 대상들이 산재하다. 오늘 아침도 어머니는 웃옷 5벌, 아래옷 4벌을 입으시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콩 고르기를 하신다. 하기야 요즘 같은 날씨에 깨·조·고구마 밭에 앉아서 숨이 턱턱 막히도록 헐떡거리면서 김을 매던 일과 비교하면, 선풍기 두 대가 마주 서서 바람을 일으키는 거실에서 하는 소일거리란, 아이들의 소꿉장난에 진배없으리라. 아, 새벽같이 밭으로 나가서 불볕더위에 불한당처럼 뒤덮은 잡초들을 뽑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절어서 체열과 지열이 합쳐질 즈음 재열(매미)이 목청을 다해 위험을 경고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매앰 매앰 매앰, 지금 당장 땡볕과의 싸움을 중단하고, 어서 이 나무 그늘로 피신하시오. 그러다가 숨이 막혀서 쓰러지거나 죽을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맴 맴 맴'라고 급하게 울어대던 그 소리가 얼마나 고맙고 시원하던지...
제주도는 지난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외식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기대회를 열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제주관광협회장, 외식업 중앙회제주도지회장, 및 도내 외식업 대표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주관광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식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와의 약속 TV광고와 영상 시청, 도 정책 및 지원사업 설명이 진행됐다. 이후 도 정책 및 지원사업 설명에서는 그동안 도가 해온 사업내용이 PPT로 전개됐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다 알고, 다 생각해볼만한 그저 그런 내용들이었다. 이후 도지사와의 간담회 시간이 이어졌다. 오 지사는 "내수경기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달리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관광객의 패턴이 많이 바뀌어 디지털 세대들이 많이 방문 중이다. 그들의 요구에 맞는 여러 행사와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오간 얘기는 오히려 부정적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방안이 주축이었다. "지난해 이미 제주도가 바가지라는 언론의 프레임이 거의 완성됐다. 최근 언론에서 취재를 통한 기사가 아닌 개인 SNS나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사건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에 이상 징후가 뚜렷하다. 먼저 가계대출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6월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15조5000억원. 5월 대비 한달 새 6조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000억원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 급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월에 줄었다가 4~6월 석달째 증가했다. 특히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누적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26조5000억원)는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최대다. 부동산담보대출 급증세와 함께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9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5188건)이 5000건을 넘어섰다. 6월 계약분 신고기한이 7월말까지이므로 20여일 남았는데, 벌써 4월 거래량(4990건)을 능가했다.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도 1만8830건으로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실거래가도 올랐다. 일부 지역 초고가 아파트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 감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완화가 가세한 결과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
맨얼굴은 어찌 보면 ‘불편한’ 구석이 있다. 사람들을 만날 때 진하게 화장하는 게 ‘거짓의 탈’이라고 매도당할 일인지 아니면 ‘예의’로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지는 각자의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박찬욱 감독이 영화에서 ‘자본주의의 맨얼굴’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걸 진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기에 따라선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 장면➊ = 류(신하균 역)에게 이 세상 유일한 피붙이인 누나는 신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맨다. 이제 신장 이식밖에는 길이 없다. 신장 기증자를 기다려보지만 기약 없다. 류는 피가 마르고 절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류 앞에서 검은 옷 입은 덩치 좋은 ‘형님’들이 권태롭게 ‘신장 사고팝니다’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이고 지나간다. 류는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그들을 찾아간다. 혈액형 맞는 ‘인간의 신장 1개’를 ‘단돈’ 1000만원에 사고파는 시장이 있다. 아마 매도가는 500만원쯤 되고 매입가는 1000만원쯤 될 것 같다. 그래야 ‘형님’들도 먹고살지 않겠는가.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라는 노랫말처럼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어야 할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라면 그것은 아마도 건전한 자본주의 시장일
‘세상이 좁다’는 건 매스컴의 세계에 더 적합한 말이 아닐까. 적어도 이 글을 게재해 온 <제이누리>에 관한 한은,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어머니의 백세 일기를 여기에다 기록해 온 건, 순전히 어머니를 요양보호하면서 함께 버텨내는 삶이 버거운 탓이었다. 기실은, 어머니가 요양원의 주간보호(아침 9시~오후 5시)에 다니는 동안 몇 차례의 긴급 호출이 있었다. 내용은 ‘아무래도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인데, 정황은 돌봄에 대한 애로와 곤란의 우회적 표현이었다. 주간보호는 활동력과 인지력이 단체 생활에 가능한 정도라서 사회복지사 한 사람이 여러 어르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머니처럼 손이 많이 가는 경우는 요양원에 입소해서 생활 전반을 전적으로 기관에 의존하는 게 적절하다. 다만 비용도 많이 요구되고, 집을 떠나야 하는 문제가 걸림돌이다. 더욱이 어머니는 ‘요양원에 보내지 않기’를 약속하고 한국으로 모셔 왔다. 보통 미국에서는 노인이 아프다 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요양원으로 옮겼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얼마 없어 장례식장의 부고장이 날아든다. 바로 이 ‘병원-요양원-장례식장’의 루트가 어머니에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