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은 옥외전시장에 송윤호씨 기증 무관 송일태 묘 석물 28점을 설치해 조성한 산담을 11일부터 공개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았던 송일태(宋日台, 1843~1918)는 무과에 급제하고 정3품 통정대부에 제수됐다. 그의 묘는 1920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로 이장됐다. 1923년에 석물을 갖췄다는 글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산담에는 문인석을 비롯해 분묘 석물이 설치됐다. 송일태의 증손자 송윤호씨는 올해 송일태 묘를 이장하면서 28점의 분묘 석물 일체를 지난 3월 31일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 석물을 보존 처리하고, 옥외전시장 부지에 산담을 쌓고 그 안에 석물을 설치했다. 비석과 함께 혼유석(魂遊石),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주가석(酒架石), 축문석(祝文石)이 갖춰져 있다. 망주석과 문인석, 토신단까지 마련된 제주 고유의 묘제를 재현한 산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무덤 주위의 돌담을 ‘산담’이라고 부른다. 방목된 말과 소가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분을 완전히 둘러쌓은 것이 특징이다. 조선 17세기부터 뭍지방에서 전해진 갖가지 석물이 산담 안에 자리잡았다. 국립제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는 제주 화산암으로 깎아낸 여러 가지 석물이 전시돼 있다. 연자매와 보리통과 같은 생활도구, 복신미륵과 불탑사오층석탑(보물) 재현품과 같은 신앙 관련 석조물을 볼 수 있다. 또 제주 출토 분묘 유구도 이전해 보여주고 있다. 김혜경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분묘에 이어 이번에 재현한 산담으로 제주 분묘의 변천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찬반 갈등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남은 절차를 도민과의 소통 속에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모든 단계에서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며“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제주도민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논란이 반복돼온 제2공항 문제를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도민 참여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사업비를 2단계로 나눈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한 ‘타당성 재조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 구체적인 수요 배분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 사업을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향후 설계 과정에서 수요 배분 결과가 확정되면 이를 반영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한 네 가지 사유(조류 등 법정보호종, 숨골 및 지하수, 소음 등)에 대해서는“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정밀 조사를 수행하고, 조사 방법과 결과를 도민에게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성산 지역이 입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토부는 “2015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공항 분야 전문가들이 국제기준에 따라 공역, 기상, 소음, 환경성 등 9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성산을 최적 입지로 선정했다”며 “다만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과 동굴 존재 여부 등을 다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항공 수요 예측과 관련한 논란에도 정부는 재검증을 약속했다. 국토부는 “사회·경제 지표와 교통 관련 자료, 인구와 산업 구조 등을 종합해 미래 수요를 추정하겠다”며 “경제상황, 관광정책, 환경 변화 등 장단기 요인을 반영해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제2공항 계획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고속탈출유도로 추가, 계류장 확장, 터미널 증축, 주차장 설치 등 단기 확충 사업을 완료했고, 현재 관제동 신축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제주도의 요청으로 고시된 만큼, 모든 단계에서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남은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갈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정수장과 담수화시설을 대상으로 측정한 4분기 인공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모든 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조천정수장을 포함한 17개 정수장과 가파도 등 4개 담수화시설의 수돗물 및 유입원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수장 수돗물은 요오드-131, 세슘-134, 세슘-137 항목, 담수화시설 유입원수는 삼중수소 항목을 제주대학교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검사했다. 제주 상하수도본부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도내 수돗물에 대해 정기적인 방사성물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점검해왔다.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담수화시설의 유입원수 감시 항목에 삼중수소를 추가하며 감시를 강화했다. 상하수도본부는 2024년부터 방사성물질 검사 주기를 연 1회에서 연 4회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모든 검사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방사성물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시를 강화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가 오는 30일 열리는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 참가자 사전 접수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전 접수는 28일까지 제주도청·제주관광공사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걷기행사는 탄소중립 실천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중점을 뒀다. 참가자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행사 중 설치된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환점에는 상하수도본부가 운영하는 ‘수돗물 수다카페’ 차량을 활용한 리필스테이션 1개소가 설치돼 텀블러 및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리필스테이션에서는 일회용컵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행사 당일 버스를 이용한 참가자가 걷기 코스를 완주한 뒤 버스 탑승 인증 사진을 현장에서 제시하면 별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교통 혼잡 완화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연삼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걷고 즐기며 건강도 챙기고, 탄소중립 실천에도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 사전 접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지역 텀블러 할인 매장 이용 건수가 올해 1만8000건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텀블러 할인 신청 매장에 지난 6월 실적부터 소급 지원하고, 텀블러 할인 혜택을 제공할 매장을 계속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텀블러 할인 매장 지원사업은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매장에 1컵당 최대 500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79개 매장이 참여 중이다. 전용 누리집(http://store.tumblerjeju.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참여 매장을 ‘자원순환우수업소’로 지정해 현판을 수여하고, 소정의 운영 물품도 지원한다. 또 1회용컵 보증금제 이행매장 중 텀블러 할인 매장에는 30만원 상당의 운영 물품을 지원한다. 도는 공공기관 23곳에 텀블러 세척기 30대 설치를 지원하는 등 텀블러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주민이 마약 의심 물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물체는 지난달 15일과 24일 경북 포항 임곡리 해변과 제주시 애월읍 해변에서 발견된 중국산 철관음(鐵觀音) 우롱차 포장 형태로 위장한 마약과 비슷한 모양이다. 1㎏ 분량이다. 아직 간이시약 검사를 하지 않았으나 케타민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모두 케타민으로 확인된다면 발견된 양은 모두 28㎏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93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케타민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다량 흡입하면 환각, 기억손상 등 증세를 일으켜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찰과 해경, 자치경찰, 해병대 제9여단, 제주도청, 세관, 국정원 관계자와 바다지킴이 등 8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해가 지는 시간까지 제주시 한경면∼귀덕리(1구역), 곽지리∼용두암(2구역), 제주항∼구좌읍(3구역) 3구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약류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제주도가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 응시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원 대책을 가동한다. 제주도는 오는 13일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도청과 행정시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수험생 긴급 수송과 교통 관리, 소음 방지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수험표 분실이나 시험장 착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도내 전역에 긴급 수송 차량 95대를 배치한다. 행정시 본청 및 읍면동에 57대, 소방안전본부에 8대,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에 순찰차 및 싸이카 30대가 투입돼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한다. 또 시험장 입실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와 시험 종료 시간대에는 시험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에 427명의 인력을 투입해 교통 관리를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는 대중교통 외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수험생 탑승 차량에는 통행 우선권을 부여한다. 시험 환경 보호를 위한 소음 관리 대책도 추진된다.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특별 소음통제시간으로 지정해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한다. 화재·구조·구급 출동 시에도 사이렌 사용을 제한한다. 도는 시험장 주변 공사장에는 당일 작업 자제를 요청하고 건축물 신축·증축 및 도로 공사 현장 정리 협조를 구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능이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수험생들이 최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도내 16개 시험장, 292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모두 7513명(제주시 6016명, 서귀포시 1497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이어진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쿠팡 협력업체 소속 30대 택배기사가 심야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30대 택배기사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3시 10분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쿠팡 협력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다. 배송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최근 (A씨가)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뒤 곧바로 배송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안다”며 “심야 택배로 인한 과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심야·새벽 배송에 대한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깊어지는 제주의 가을이 대중음악과 국악, 클래식이 어우러진 선율로 물들었다. 창간 14주년을 맞은 <제이누리>가 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의 가을, 소리와 선율에 빠져들다'를 주제로 한 가을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지연의 섬세한 연주로 시작됐다.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무대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정온달은 따뜻한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일상의 이야기를 노래하며 객석곳곳에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국악인 조은별은 판소리와 전통 국악곡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노래하며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은 입장료 없이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가을 오후의 특별한 선율을 함께 즐겼다.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서로 다른 장르가 어우러져 제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제이누리>는 지난 13년간 매년 창간 기념 음악회를 이어오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지난해 창간 13주년 기념 음악회로는 제주통기타 동호회가 감성적인 가을콘서트를 선보였다. 창간 12주년 기념 음악회에서는 통기타 싱어 서현민과 정은선이 감미로운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2년 창간 11주년 기념 음악회에서는 해바라기 강성운과 행복한밴드가 무대에 올라 따뜻한 가을의 정취를 전했다. 2021년에는 ‘앙상블 블루’의 ‘가을의 향연’ 콘서트가 펼쳐져 섬세한 연주와 풍성한 화음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20년 창간 9주년 기념 초청 음악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치르지 못했다. ▲2019년엔 창간 8주년 기념 초정 음악회로 여성퓨전국악밴드 '이미지(iMaGe)'의 '퓨전국악의 향기, 가을을 품다' 콘서트 ▲2018년엔 창간 7주년 기념 초정 음악회로 토마토밴드와 주니어화음플루트 오케스트라의 '가을의 꿈, 가을의 추억' 콘서트 ▲창간 6주년엔 제주출신이면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성악가 '소프라노 유소영.CMS 앙상블 콘서트' ▲창간 5주년엔 한국 대중음악 포크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김희진 콘서트' ▲창간 4주년엔 국악 앙상블 ‘뒷돌’의 퓨전 국악 무대 ▲창간 3주년인 2014년 10월에는 '트리오 비옹' 콘서트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 데 이어 11월에는 러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브라이트 보우'의 무대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선보였다. 매년 200~500여 명의 독자와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제이누리> 창간 기념 음악회는 올해 14번째 무대에서도 도민의 일상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2026년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인 '끼요'를 10일 공개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끼요'는 '끼가 넘치고 요망진(야무진의 제주어) 제주 돌고래'라는 의미다. 제주인의 강인한 정신과 서로 돕고 살아가는 수눌음 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엠블럼은 제주의 영문 이니셜 'J'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성화'를 상단에, 청정 제주 바다를 형상화한 '물결'을 하단에 배치해 체전의 열기와 단합을 표현했다. 도는 이날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전국체전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국체전 준비 상황과 경기력 향상 추진 현황 보고, 도 체육회·장애인체육회의 의견 공유 등 대회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도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 발행, 로봇 성화 봉송,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경기 시범 중계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경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비전 영상도 마련했다. 도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경기장 배정 및 시설 개보수, 도민 응원단과 자원봉사단 운영, 성공기원 범도민지원위원회 구성 등 체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교통, 숙박, 안전, 환경 등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내년 9월 11∼16일,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내년 10월 16∼22일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수도권 바이오 제약기업인 '셀릭스'가 10일 본사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내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셀릭스는 이날 오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열었다. 셀릭스는 1992년 설립된 완제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항암제·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등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02년 이노비즈(Inno-Biz) 기업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신약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셀릭스는 2020년 11월 제주도와 1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모두 243억원을 들여 연면적 5755㎡,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사옥과 생산시설·연구실·기숙사 등을 갖춘 본사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준공했다. 셀릭스는 제주에서 41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향후 항암제 및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정문기 셀릭스 대표이사, 김형곤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문기 셀릭스 대표이사는 “단순한 건물의 완공이 아니라 첨단 의약품 생산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입지이자 우수한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이 가능한 제주에서,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뻗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셀릭스의 제주 이전은 제주도가 기업 투자유치를 실현한 첫 번째 기업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연구에서 생산·수출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조태용전 국가정보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관여 금지의 국정원법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가정보원장의 지위와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속영장 청구서는 표지 포함 50장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9시께 대통령실로 호출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다는 사실을 고지받았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면서 계엄 관련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양복 주머니에 접어 넣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이처럼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았음에도,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 국정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정원법 15조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대통령 및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또 조 전 원장이 계엄 선포 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계엄군이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닌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은 국가의 안정과 직결되는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의 장인만큼,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내란 외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작성하는 것도 국정원장의 직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장이 수집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게 배포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국가 대응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만큼 위기 상황에서 국정원장의 역할과 책무는 크다"고 덧붙였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담긴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아 국정원법상 명시된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지난 2월 4일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계엄 당일 국정원장 관사 입구 공터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불러준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를 받아 적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조 전 원장은 같은 달 13일 헌법재판소에서 국정원 CCTV를 근거로 "홍 전 차장이 공터에서 메모를 작성했다는 시각에 그는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닷새 뒤인 2월 18일 국정원장 특보는 조 전 원장의 지시를 받아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법원 등 제출용'이라는 명목으로 보안 처리를 신청했다. 다음날 국민의힘은 이 영상의 제출을 요구했고, 이후 영상을 넘겨받아 외부에 이를 공개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국민의힘 측 의도를 알면서 CCTV를 제공하고, 본인 동선 CCTV를 제출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절한 것이 정치 관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보안 처리를 비롯한 자료·문서 처리 방식이 허위 공문서 작성이자 당시 진행 중이던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증거인멸·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원장은 작년 3월 '삼청동 안가 회동' 참석 멤버로,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안가 회동 당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한 적 없다고 해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15일과 17일, 지난 4일 조 전 원장을 3차례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마지막 조사 사흘만인 이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원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최근 수사 기한을 마지막으로 연장해 내달 14일까지로 늘렸다.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조 전 원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끝으로 '내란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의 신병확보 시도는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