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포항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포항에서 훈련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 중이던 해군 615비행대대 해상초계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순직한 장병들과 그 유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황망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과 아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맡은 임무에 헌신한 군 장병들에게 국가는 마땅히 최고의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순직 장병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에는 뱀과 관련한 금기어가 많다. 특히 칠성 본풀이와 토산당 등 뱀 신에 대해 신성시하는 관념이 있어 손가락으로 뱀을 가리키는 등 함부로 건드리거나 사람의 눈에 띄는 일은 좋지 않다고 여겼다. 신앙적 측면에서 뱀은 풍요와 다산, 길흉을 상징한다. 잘 모시면 모신 값을 하고 못 모시면 재앙을 준다고 믿었다. “배염이 집 가지에 ᄌᆞ주 나댕기민 집안에 액운이 싰나”(뱀이 집 처마에 자주 나다니면 집안에 액운이 생긴다), “배염 ᄄᆞ령 죽이민 생살 죄에 걸령 그 사름은 죽은다”(뱀을 때려죽이면 생살 죄에 걸려서 그 사람은 죽는다), “배염을 송끄락으로 ᄀᆞ리치민 송끄락이 썩나”(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그 손가락이 썩는다) 등이 대표적인 금기어다. 제주에서는 “뱀을 때렸던 막대기는 건드리지도 말라”고 한다. 뱀을 때렸던 막대기는 상대해서는 안 될 막된 사람을 비유한 것으로, 그런 사람을 건드렸다가는 어떤 행패를 부릴지도 모르니, 아예 상대하지 말라는 금기 속담이다. 이처럼 뱀을 금기의 대상으로 경원시했다. 뱀을 괴물로 알고 적대시하여 해치면 우환이 따르므로 함부로 다루지 말라고 했다. 예전에 ‘칠성에 걸린 병’은 칠성인 뱀을 죽였거나 죽은 걸 보았기 때문에 생긴 병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뱀을 신성시하며 신앙의 존재로 모시는 문화는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사실 뱀은 세계의 많은 신화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담과 이브에 등장하며 이집트의 저승 신인 오시리스의 모습에도 뱀이 있다. 인도 여신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동물도 뱀이다. 중국 최고의 신인 여와는 사람 얼굴에 몸은 뱀이다. 그의 남편 복희도 마찬가지다. 그리스신화에도 메두사는 물론 의신(醫神)인 아스클레피우스의 지팡이에 뱀이 감겨 져 있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들고 다니는 마술의 지팡이에는 두 마리의 뱀이 감겨 져 있다. 인도에서도 뱀은 여성의 힘으로 상징된다. 최고의 신인 시바의 생명 에너지의 원천은 뱀이 똬리를 튼 모양의 신령스러운 힘, 즉 ‘샥티’이다. ‘샥티’는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이면서 동시에 여성적 창조성을 지닌 여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생명에 대한 숭배와 창조, 생산, 영원, 초월, 신비 같은 단어로 묘사되는 뱀은 여신들이 지녔던 위력으로 나타난다. 제주도에 뱀 신앙이 보편화 되었던 이유는 ‘ᄌᆞ냥’, 즉 절량(節糧)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ᄌᆞ냥’이란, 식량이나 물건을 비축함을 뜻한다. 제주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근검절약 정신으로 이겨낸 제주 선인들의 ‘ᄌᆞ냥 정신’을 이어받자는 외침이 여전히 높다. ‘ᄌᆞ냥 정신’이란 ‘절량 정신’을 뜻하는 제주어다. 낭비하지 말고 근검, 절약하라는 경고는 어느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보편 규범이다. 과거, 스위스에서는 수확기에 어린이들이 길에 떨어진 이삭을 매일 주워와야 그때그때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호남지방에서도 밥할 때마다 쌀 한 술씩 덜어 부뚜막 한쪽에 있는 ‘좀도리’라 불리는 작은 단지에 비축하는 ‘좀도리(節米)’ 문화가 있었다. ‘좀도리’에 쌀이 꽉 차면, 그 쌀로 가난한 사람이나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제주에는 ‘ᄌᆞ냥’ 문화가 있었다. ‘ᄌᆞ냥’은 ‘고팡’에서 때마다 식량을 조금씩 덜어 ‘ᄌᆞ냥 대바지’(절량 단지)에 모아둠을 말한다. 이토록 절약하며 모아둔 귀한 식량을 쥐란 놈이 집안까지 들어와 몰래 훔쳐 간다. 참새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농경사회에서 가뜩이나 부족했던 인간의 식량을 빼어가는 쥐를 박멸하는 일은 생존을 위한 ‘필생의 업무’일 수밖에 없다. “‘고팡’의 ‘안칠성’인 뱀은 개나 고양이처럼 인간이 먹는 음식을 주지 않아도 애써 얻은 귀한 식량을 쥐로부터 스스로 지켜주는 고마운 신이다”, 뱀의 신앙적 존재를 문화 지리학적으로 푼 고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제주도에서 뱀이야말로 저비용으로 식량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이로운 ‘업(業)’으로서의 동물이었다”라고 했다. 뱀은 쥐뿐만이 아니라 초가집 처마 밑을 파고드는 새들을 잡아먹거나 쫓아 준다. 그래서 초가지붕 밑에도 뱀이 잘 나타났다. 토산1리 노인회 송도승(82) 회장에 의하면, 예전 뱀은 ‘잣벡’이나 ‘머들’에 많았다고 한다. 이곳에는 뱀 먹이가 되는 곤충, 개구리, 쥐들이 많고, 게다가 눅눅하지도 않아 서식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잣벡’은 밭에 널린 자갈을 모아 밭 바깥쪽에 쌓아 올린 담벼락 혹은 돌무지로 ‘작벡’, ‘작박’, ‘잣담’, ‘잣벡담’이라고도 했다. ‘머들’은 밭 가운데 쌓은 돌무더기이다. 제주도에서 뱀은 대부분 여신이다. 뱀 신앙은 치마를 따라 모계 계승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칠성을 모셨던 ‘고팡’이나 장독대, 뒤뜰 등은 주로 여성들의 전유 공간이다. 쥐로부터 식량을 지키는 일 역시 주부 몫이었다. 뱀을 잘 모시지 않으면 큰 재앙을 불러온다고 여겨, 여성들을 중심으로 무속신앙이 성행했다. 신석하 제주국제대 건축과 교수는 “‘고팡’은 단순히 식량 저장창고가 아니다. 공유 저장 공간이다. 제주도는 큰 구들 뒤에 ‘고팡’ 공간을 만들었다. ‘고팡’은 식량을 저장하는 공간이면서 ‘안칠성’을 모시는 공간이다. ‘고팡’ 문은 부(富)의 신이 달아나지 않도록 안쪽으로 연다”라고 했다. 제주에는 ‘고팡 물림’이라는 풍습이 있다. 식량 저장 공간인 ‘고팡’을 시어머니가 차기 경제적 실세인 며느리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다. 그 ‘고팡’에는 ‘안칠성’을 모셨다. 그래서 제주에 뱀 신앙은 남자가 아닌 반드시 식량 관리자인 가정주부, 여성에 의해 지켜져 왔다. 이에서 보면 제주 여성의 부지런함과 생명력, 강한 생활력의 이미지가 제주 무속신앙에 많이 반영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문화 지리학자 고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는 “제주도의 경우 여성들의 직접적 노동 참여와 그녀들에 의한 부의 생산이 컸고, 여성이 중심되는 경제, 문화, 생활 현상들이 많았다는 점으로 비추어 볼 때, 제주 여성의 능력과 고유한 존재성에 대한 강조는 뱀 신앙과 맞물리면서 구체화 되었다”라고 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진관훈은? =서귀포 출생, 동국대 경제학 박사(1999), 공주대 사회복지학 박사(2011).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특보를 역임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천사나래 주간활동센터 시설장을 맡아 일하며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제주한라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2004), 『오달진 근대제주』(2019),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2021), 『제주의 화전생활사』(2022) 등이 있다.
양해두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이준석 대통령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개혁신당이 도민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짧은 입장문을 통해 "본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제주를 다녀갈 시간에 수도권과 약세 지역에 집중하라고 건의했다"며 "제주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제주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이 후보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혁신당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도민들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를 잘 부탁드린다"며 제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제주선대위는 이날 유세차를 동원해 무수천사거리와 제주대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군 초계기가 제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경북 포항에서 추락했다.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이동했던 초계기다. 29일 해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농가 주변 공터에 해군 P-3C 해상 초계기가 추락했다. 이 초계기의 이륙 시각은 오후 1시 43분이다. 출발한 지 불과 6분 만에 사고가 났다. 주민들과 목격자들은 "큰 굉음과 함께 새빨간 불기둥과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군용 비행기가 추락했다. 아파트 뒤편으로 떨어졌다고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추락 직전 초계기는 민가를 피하려 애쓴 듯 마지막 순간까지 방향을 조절한 모습이 엿보였다. 사고 후 현장은 처참하게 변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검은 연기는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불길이 휩쓴 자리에 초계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각난 상태였다. 이날 사고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초계기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4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3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이동했던 해상 초계기로 이날 복귀를 위해 포항에서 다시 이륙한 뒤 사고가 났다. 포항경주공항 관계자는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는 훈련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전했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탑승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조사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려 해양수산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바다 보전의 의미를 새겼다. 기념식 후에는 8개 해변에서 해양폐기물 수거 등 해안정화 플로깅이 진행됐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해양수산인, 유관기관·단체,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바다 보전과 해양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노형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바다의 날 유공자 표창, 정무부지사와 도의회의장 축사 등이 이어졌다. 도는 바다의 날 유공자 10명(장관 1, 도지사 8, 도의회의장 1)을 표창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도내 8개 해변으로 이동해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은 쓰레기를 주우며 해변을 정화하는 활동이다. 지역 주민과 단체, 일반 시민이 참여해 해양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수산자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역 해양 관련 단체들도 함께했다. 현장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과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향장품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해양폐기물 정리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는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관리와 해양환경보전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행사가 도민과 함께하는 해양보전의 장이자 미래세대에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태평양 먼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성 희귀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세기알해변에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신고 접수돼 출동 조사한 결과 이 생물체의 길이는 약 30㎝, 무게는 350g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생물은 보통 태평양 먼바다 깊은 곳에서 서식한다. 해파리처럼 수면 위를 떠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제주 해안가에서 이 생물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안가에서 처음 보는 생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연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견은 인플루언서 '제주놀미'가 해변에서 투명하고 물컹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해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의 도외 위탁판매사 재입찰에 참여하며 "계약연장 실패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국내 도외 지역 위탁판매사 공개모집 입찰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 계약 만료에 따른 정례 절차다. 제주개발공사가 위탁판매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다음 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48일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를 통해 공고된다. 광동제약은 "2021년 체결된 도외 유통 계약이 올해 만료 예정인 만큼 이번 입찰은 정례적인 절차"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계약 연장 실패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가치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온 파트너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우수한 위탁판매사를 선정하고,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12년간 위탁판매사로 지정돼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20회 제주포럼을 맞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평화와 공동번영'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제주도 중앙협력본부는 29일 제20회 제주포럼 기간 틱톡 크리에이터와 운영자들을 초청해 2박 3일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주포럼의 주요 세션에 직접 참여해 현장 콘텐츠를 제작, 자신들의 계정에 공유한다. 특히 제주포럼이 올해 20주년을 맞고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과 맞물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만큼 이 메시지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 정원'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이어 오영훈 제주지사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챌린지 간담회'도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행사장에는 틱톡 온라인 부스가 운영돼 매일 라이브로 제주의 자연과 음식 등을 소개하고,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시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번 팸투어는 평화의 섬 제주가 미래세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제주포럼의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3월 도와 틱톡이 체결한 '문화·관광·콘텐츠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 검증을 위한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각 당 도당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제주지역 공약과 정책, 대통령 후보자 및 배우자 검증 등을 위한 제주지역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한다"며 "회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밝힌 토론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도내 방송사 중 한 곳을 선택해 협의에 따라 시간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지역과 관련한 공약 및 정책, 대통령 후보자와 배우자 등에 대한 검증 등 토론 주제는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주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각 당 후보자와 도당위원장이 토론에 나서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사전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시 한림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선거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과 투표용지발급기를 촬영하고, 이를 발견한 사전투표관리관이 사진 삭제를 요청하자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고함을 지르며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현장을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는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도선관위는 A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선거인이 아님에도 이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 사전투표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남은 사전투표일과 다가오는 선거일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철저히 하고,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선거범죄 발생 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63조에 따르면 선거인과 선거관리인 등 정해진 인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소에 들어가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같은 법 제166조에는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의 제지에 불응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응급처치로 구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인근 현장에 있던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점장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남호 점장은 "어머니 나이대의 분이 쓰러져 계셨고, 어깨도 흔들어보고 코 밑에 손가락을 대보니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삼다공원이 올여름, 음악과 자연의 향기로 가득 찬 특별한 무대로 변신한다. 제주의 감성과 계절의 낭만이 만나는 '2025 삼다콘서트'가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어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2025 삼다콘서트'를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연다고 29일 전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삼다콘서트는 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제주지역 뮤지션들이 참여해 모두 10회의 야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공연이 토요일까지 확대된다. 낮부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웰니스 콘텐츠가 함께 운영된다. 삼다콘서트의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제주문화 굿즈 만들기, 에코파우치 제작, 환경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샌드아트 체험, 힐링 요가, 제주 식물과 자연 향을 활용한 향수 만들기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다공원 인근 상권을 이용한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광객 대상으로는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 제주 관련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삼다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제주관광정보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samda_conce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