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보호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가 제주공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9·30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해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국회에 요청했다. 생태법인은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뉴질랜드의 테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해외에는 일부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29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서포터즈 대표가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하는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회에 전달한다. 서포터즈는 또 돌고래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한 뒤 피켓 행진 퍼포먼스를 벌여 생태법인 제도화에 대한 국민 관심과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제주국제학교 '화랑' 학생들은 '생태법인 서포터즈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대표 서포터즈 단체인 화랑은 지난 1년간 서포터즈 활동을 이번에 전시되는 그림에 담았다. 도는 공항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법청원 서명과 신규 서포터즈 가입을 권유하고 참여자에게는 폐의류와 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남방큰돌고래 키링 등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 중·고등학생 서포터즈 단체인 '블루스캔'은 폐뚜껑으로 돌고래 모형 만들기, 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돌고래 키링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화 필요성도 홍보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서포터즈와 함께 준비해온 활동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공항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직접 만나 생태법인 제도화 공감대를 크게 넓히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 3개 부문에서 국가품질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4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6개 분야에서도 대통령상 금·은·동 6점을 수상했다. 또 고병수 삼다수생산본부장과 한동훈 생산기획팀장이 품질경영 유공 개인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해 기관과 개인 모두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정부포상 행사다. 품질혁신을 통해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개인, 분임조를 선정해 포상한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혁신, 고객만족, 경영성과 등 전반적 품질경영 역량이 탁월한 기업이 선정된다. 공사는 먹는샘물 업계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삼다수의 원수 품질 확보를 위해 취수원 보전 및 관리 연구, 지하수 수위·수질 연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취수원 주변 113개 지하수 관측망을 통해 수량과 수질을 실시간 감시하며 잠재적 오염원을 차단하고 있다. 또 품질·식품·안전·환경 등 경영 전반의 글로벌 인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품질혁신과 고객만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품질분임조 부문에서는 지난 8월 25일부터 5일간 서귀포시에서 열린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참가해 총 6개 분야에서 금(유니온·화산송이), 은(도전·으뜸), 동(Nothing·순항)을 수상했다. 품질경영 유공 개인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고 본부장은 무라벨 제품 생산시스템과 큐알(QR)코드 구축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팀장은 재생원료 혼합사용 생산시스템 기반 마련과 분임조 주관 부서장으로서 국내·외 분임조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제주삼다수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같은 상을 받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깐마늘 통합 브랜드 '제주마왕'이 시장에 첫 출하됐다. 김장시즌을 맞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된다. 제주농협깐마늘출하협의회(이하 출하협의회)는 제주마늘의 생산·유통구조 개선과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제주산 마늘 통합 브랜드인 '제주마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출하협의회는 제주지역 깐마늘 출하 농협인 대정농협, 함덕농협, 제주고산농협, 김녕농협,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산 마늘의 유통 안정과 공동 브랜딩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했다. 출하협의회는 '제주 마늘의 왕'이라는 의미의 통합 브랜드와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하고, 상표 출원했다. 브랜드와 캐릭터는 제주 화산토양에서 깨끗한 암반수로 키운 알싸한 풍미의 마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산 마늘은 모두 김장김치용으로 많이 쓰는 알싸한 맛의 남도종이다. 반면 뭍지역에서 대부분 재배되는 대서종은 덜 맵고 구이용으로 많이 쓰인다.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은 김장철 성수기에 맞춰 제주마왕 브랜드로 이마트를 비롯한 각 지역 대형 유통업체 및 식자재·급식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마늘 생산량은 1만3130t이다. 이 가운데 약 49%인 6401t을 도내 8개 농협이 수매했다. 출하협의회에 참여한 4개 농협은 수매 물량 5448t(85%)을 깐마늘로 유통하고, 나머지 4개 농협은 피마늘(통마늘)로 유통한다. 박진선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제주마왕은 출하협의회가 중심이 돼 제주산 마늘의 가치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장철을 기점으로 제주 마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플로깅' 앱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제주플로깅 앱은 출시 당시 900명이 가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 3000명을 돌파했다. 18일 기준 가입자가 5037명으로 늘었다. 제주플로깅 앱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정 등록부터 모집, 활동 인증까지 전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앱을 통해 원하는 일정에 신청하고 활동 후 인증을 거치면 개인·단체별 실적과 폐기물 수거 통계가 제공된다. 누적 봉사 시간이 300시간을 넘으면 다양한 생활 편익도 받을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현장 홍보를 통해 제주 정책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고, 기업과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홍보 활동을통해 도민과 기업의 친환경 참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제주플로깅 앱 가입을 독려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와 제주 디지털 관광증 발급 등을 홍보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26년도 법조인 선발에서 재판연구원 6명, 검사 임용 2명, 경력법관 1명 등 모두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연구원 합격자는 강민정, 김가영, 금경미, 이지은, 박하진, 전혜정(15기) 학생 등이다. 검사 임용 합격자는 금경미, 최주영(15기) 학생이다. 강서연(7기) 변호사는 경력법관으로 임용됐다. 제주대 법전원은 2012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1명, 2023년 3명, 2024년 3명, 2025년 2명 등 꾸준히 재판연구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검사 임용 또한 매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전원은 이 같은 성과가 로클럭 준비반과 검사 준비반 등의 체계적 운영과 맞춤형 지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각 준비반은 지도교수 배정, 판례·법리 연구 강화, 모의검토보고서 작성, 면접 대비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재판연구원은 법관의 재판업무를 보조하며 판례 분석, 법리 검토, 문헌 조사와 사건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직무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선호하는 진로이기도 하다. 검사 임용 또한 높은 전문성과 준비가 요구되는 자리다. 표명환 제주대 법전원장은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학교의 관심, 그리고 준비반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지원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법조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주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42주차(10월 12~18일) 13.6%에서 46주차(11월 9∼15일) 46.2%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기간별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42주차(10월 12∼18일) 13.6%, 43주차(10월 19∼25일) 20%,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13%, 45주차(11월 2∼8일) 37.5%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형별 검출 결과로는 A형 H3N2(91.2%)가 가장 많았다. A형 H1N1(8.8%)이 일부 나타났다. B형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절기에는 인플루엔자 A형 H1N1이 먼저 유행했지만, 올해는 A형 H3N2가 우세한 양상이다. 연령별 검출률은 0∼6세 52.9%, 7∼12세 17.6%, 13∼19세 5.9%, 19∼49세 11.8%, 50∼64세 2.9%, 65세 이상 8.8% 등으로 영유아층이 가장 높았다. 또 도내 감염병 유행 징후를 포착하는 생활하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농도가 44주부터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바이러스 농도 증가세가 시작된 것으로 지역 내 유행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청정 제주의 대표 수산물 방어를 테마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방어의 풍미를 맛보고, 제주 바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방어 해체쇼와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 방어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과 테왁 만들기 등 제주 바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모슬포항 축제장에서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방어 =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 다 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멸치·꽁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어종이다. 온대성 어류로 난류를 따라 연안 바닷속 6~20m에서 헤엄쳐 다닌다. 2~4월이 산란기로 겨울철 가장 살이 많이 올라 있어 ‘겨울 방어’를 최고로 친다. 이 때쯤 15㎏이 넘는 ‘대물’ 방어가 잡히는 경우도 흔하다. 덩치가 큰 만큼 횟감으로 뜰 살점이 많고, 씹히는 맛이 좋아 일본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대접받는다. 쫀득한 식감으로 겨울철 생선회 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어종으로 비타민 D와 E, 니아신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노화방지, 피부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히라스’(일본어 원명은 히라마사)로 불리는 부시리와 엇비슷하지만 방어가 더 크다. 부시리의 턱이 둥근 반면 방어는 뾰족하다는 점도 다르다.
제주 한라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 등 제주도 산지에서 눈이 날리는 것이 관측돼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11월 26일 밤에 한라산 첫눈이 관측된 바 있다. 현재도 한라산 고지대 곳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0.9㎝, 영실 0.3㎝, 사제비 0.3㎝ 등이다. 이날 산지의 일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4.6도, 진달래밭 영하 3.6도, 삼각봉 영하 3.6도, 사제비 영하 3.1도, 영실 영하 1.9도 등을 기록했다. 오전 9시 현재도 한라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기상악화로 현재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영실·어리목·관음사·성판악 탐방로는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다시 19일 늦은 밤부터 20일 늦은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20일 늦은 새벽까지 1∼5㎝다. 산지 외 지역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 산지와 남부중산간, 동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전 해상(남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1100고지 휴게소 일대 등 일부 산간 도로에서는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산행 시 안전사고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올해 제주도 농업인상에 송철주·김덕문·양희전·강필석·정문경·오정자씨가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제주도 농업인상' 6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일반작물 부문 송철주(제주시 구좌읍), 감귤 부문 김덕문(서귀포시 신효동), 친환경농업 부문 양희전(제주시 연동), 축산 부문 강필석(제주시 봉개동), 여성농업인 부문 정문경(제주시 봉개동), 유통가공 부문 오정자(서귀포시 하효동)씨 등 모두 6명이다. 송철주 농업인은 당근 출하 시 철저한 등급별 선별을 통해 비상품 출하를 근절해 제주 당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 농업기술원 육성 ‘탐나’ 감자 보급과 재배 확산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 받았다. 김덕문 농업인은 황금향 토양피복 재배기술을 도입해 고당도·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고온성 미생물 배양 관주 시비기술 보급으로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업정책 제안을 통한 농업인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양희전 농업인은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로 소득 증대와 함께 친환경농업의 탄소중립 공익적 가치와 연계해 녹색 성장산업을 선도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멘토링을 통한 유기농업 기술 전수와 인재 양성에도 힘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필석 농업인은 축산 냄새 저감으로 쾌적한 축산환경을 구현하고,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 등 한우 개량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 1마 1실 개별 마방관리로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선진적 축산 모델을 제시했다고 인정 받았다. 정문경 농업인은 여성농업인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콩국’ 등 전통식문화를 계승했다. 또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 실천으로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과 위상 제고에 앞장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정자 농업인은 감귤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귤 원액 등을 활용한 가공제품(감귤과즐)을 개발했다. 또 스토리텔링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 가공산업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 시상은 오는 2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제주도 기념대회에서 한다. '제주도 농업인상'은 제주 농축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공적이 뚜렷한 자를 선발·포상함으로써 농업인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2010년부터 매해 수여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평화재단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올바른 역사관 함양과 교사 및 학생 대상 역사·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역사·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 연수, 교육 자료 개발, 학생 교육 활동 운영 지원 및 홍보, 인적·물적 자원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협약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현장의 평화·인권 감수성 제고, 교원 및 학생의 역사인식 향상, 4·3을 비롯한 인권·평화교육의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통한 교육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의 전국화 및 세대전승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약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시교육청(2024년 6월), 세종시교육청(2024년 12월), 울산시교육청(2024년 12월), 서울시교육청(2025년 2월), 충남도교육청(2025년 6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전국교원 4·3평화·인권 직무연수는 협약을 체결한 교육청 소속 교원과 교원전문직원 대상으로 운영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의욕적으로 활동할 20ㆍ30대 젊은 나이에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쉬었음’으로 분류된 20대가 40만2000명, 30대는 33만4000명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한 채 쉬고 있는 2030세대 청년들이 73만6000만명이라는 얘기다. 특히 그냥 쉰다는 30대 인구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비단 개인의 어려움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258만명이다. 1년 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늘었는데, 특히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쉬는 인구가 지난해보다 4000명(증가율 1.0%) 늘어난 사이 30대는 2만4000명(7.7%) 증가했다. 그냥 쉰다는 30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만 해도 15만5000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17년 사이 2.15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대(1.98배), 40대(1.62배) 쉬었음 인구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표 참조). 30대는 우리 사회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높은 생산 및 소비 활동의 중추다. 한국 경제의 허리 세대 일부가 일터에서 격리되는 현상을 개인의 게으름 때문으로 치부해선 곤란하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들의 일하지 않은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30.8%)가 가장 많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7.3%)가 그 뒤를 이었다. 구직 의욕은 있는데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근무 여건과 임금, 복지 등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쉬고 있다는 것으로 ‘직무 미스매칭’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크다는 의미다. 외형적인 통계 수치 상 우리나라 고용 상황은 양호해 보인다. 10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0.3%포인트 상승한 70.1%로 70%를 넘어섰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오히려 1.0%포인트 떨어진 44.6%로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 전체 취업자가 19만3000명 증가한 와중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16만3000명 감소했다. 괜찮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각각 5만1000명, 12만3000명 줄어든 영향이 크다. 청년들은 일자리에서 점점 밀려나는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고용 상황이 좋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20대 ‘쉬었음’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업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배경이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은 이들 세대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회에 진입하는 젊은 세대의 노동시장 이탈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저하,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특히 30대의 경제활동 및 소비여력 감소는 소득 양극화를 초래하고 혼인과 출산율 감소 등의 사회문제로 연결된다. 이런 판에 노동계는 연내 ‘임금 삭감 없는’ 정년 65세 연장 입법을 요구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호응하고 있다. 정년 연장은 시간을 갖고 사회적 숙의를 거쳐 결정할 과제다. 당장은 규제혁파를 서둘러 신산업 태동과 기업 활동을 북돋아야 젊은층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다. 아울러 노동개혁을 통해 고용의 경직성과 정규직ㆍ비정규직으로 나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연공서열 중심 호봉제를 직무ㆍ성과급제로 바꾸는 일도 긴요하다. 산업구조와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자동화가 진행되며 반복적인 사무 업무와 단순 관리직이 AI로 대체되고 있다. 2030세대가 맡을 만한 일자리에서 변화가 가장 빠르며 청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단기적인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민관이 함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청년들이 필요한 기술과 직무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AI가 일부 일자리를 줄이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만큼 청년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긴요하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누적되면 계층 갈등과 사회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 지금 ‘코스피 5000’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 괜찮은 일자리 창출이 훨씬 중요하고 절실하다. [본사 제휴 Teh Scoop=양재찬 대기자]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 발견됐다. 이번이 13번째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은색포장지 형태로 위장한 마약 의심 물체가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마약 의심 물체는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1㎏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 말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모두 케타민으로 확인된다면 발견된 양은 모두 32㎏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0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케타민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다량 흡입하면 환각, 기억손상 등 증세를 일으켜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찰과 해경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작하는 해류인 '구로시오 난류'를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부터 흘러 들어왔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제주에서 발견된 차 봉지 마약은 최근 포항에서 3차례, 일본 대마도에서 2차례가 발견됐다.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포장지인 점 등 한자 문화권에서 유통된 마약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과 경찰, 해병대 제9여단, 세관, 제주도 자치경찰단 등 7개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20여명을 투입해 마약이 주로 발견된 지역인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