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미래전략용역은 제주도의 신교통수단으로 트램(tram)을 제시하면서, 트램 노선은 ① 도심 내 교통 원활화를 위한 '도심형' ② 주요거점 연계를 위한 '거점 연계형', 그리고 ③ 관광상품화를 위한 '해안일주형'을 구상하고 있다. 트램은 도시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도시교통권역에서 건설 운영하는 철도, 모노레일, 노면전차, 선형유도전동기, 자기부상열차 등 궤도에 의한 교통수단의 하나이다. 유럽과 미주에서는 트램, 경전철,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마차(馬車)와 시가전차(市街電車)는 1차원이고, 현재의 트램은 2차원으로 전세계 380여개 도시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일부는 관광수단으로 운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6개 도시에서 총연장 224km의 트램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미 기술적인 문제와 재정 파탄을 경험한 바 있다. 대전시에서는 36km의 트램 로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고가도로형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추진하다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어 9년 만에 트램으로 바꾸어 추진하고 있다. 애
▲ 호랑가시나무. 다른 지방에서 호랑가시나무는 햇빛이 잘 들고 토심이 깊어 양분이 풍부한 비옥한 토지에서 잘 자란다. 이에 비하여 제주도의 호랑가시나무는 튼튼한 암반 사이로 뿌리를 내리면서 강한 생명력으로 어떠한 폭풍이나 눈보라가 치더라도 견디어 내면서 자란다. 제주도의 암반은 시멘트 콘크리트 바닥이나 다름이 없다. 흙 한줌도 보기 힘들고 양분도 없는 커다란 돌 덩어리 위에서 금방 흘러 내려 한 모금 남는 빗물에 의지하면서 자라나는 이 나무는 조상들의 강인함을 이어받은 듯하다. 그런데도 겨울에 하얀 눈이 쌓여 내려앉을 때에는 항상 빛나는 푸른 잎과 속이 알찬 빨간 열매는 도드라진다. 찬바람이 불 때에는 새들에게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늦은 가을에 맺는 빨간 열매는 겨울을 견디고 이듬해 봄날까지 버티면서 새들에게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다. 나뭇잎의 가시가 호랑이 발톱과 같이 억세다고 하여 붙여진 '호랑가시나무'라고 이름과 '가정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 나무는 자신은 한 톨의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도 빨간 열매를 알차게 키워낸다.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의 행복을 지켜낸 이
▲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심의 확정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2022년 1월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제4조는 '따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임방법과 기관구성 형태를 달리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금과는 다른 의원내각제(기관통합형) 형태의 지방자치를 추진하려는 모양이다. 이 규정은 원래 제주특별법 제8조에 규정되면서 제주도에만 큰 혜택을 받은 것처럼 자랑삼아 왔다. 그러나 '이 법'으로 하던지 '저 법'으로 하던지 '다른 법률'이 없으면 아무런 효력이 없다. 그런데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하여 차별성을 상실하였다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조삼모사(朝三暮四)가 따로 없다. 송(宋)나라 때 원숭이를 많이 기르는 저공(狙公) 이라는 사람이 식량이 떨어지자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고 말했다. 이에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준다고 말을 바꾸자 행복해 했다는 얘기다. 관변학자들은 선진국이라면서 대충 둘러보고 가는
코로나로 전세계는 물론이고 제주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조시중 제이누리 논설위원은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기 위하여 제주도 구석구석에 숲길을 걸어가며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소재를 글로 옮긴다. 주요 소재는 사람들 발길이 드문 숲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나무와 열매들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기도 하고, 열매를 먹어보기도 하며 그 맛을 느껴보기도 한다. 농민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도 하고, 조상들이 살아왔던 흔적을 찾아보기도 하고, 농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한다. 풍부한 자연 생태계의 고마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새겨보기도 하는 생각이다. 학명이나 원산지 같이 어려운 내용은 전문가들의 몫이고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것은 시인의 몫이다. 이 영역을 넘어서기에는 과분하다. 대신에 이 글은 보통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적은 이야기이므로 그저 신변잡기처럼 가벼이 읽어도 될 일이다. [편집자 주] ▲ 보리밥 나무. 또 한 해의 겨울이 지나간다. 봄이 가까워 오면서 보리 싹이 푸릇푸릇 해
제이누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방행정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책의 문제점에 대하여 진단하고 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별자치도라면 적어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하여 그 역량이 뛰어나야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시급하게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특별자치도의 정책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① 환경부의 권고를 묻어버린 조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8조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생활환경의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대하여 각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가축사육을 제한하여 주거밀집지역의 생활환경을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1년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기준 권고안'은 생활환경의 보호가 필요한 '주거밀집지역'을 '가구의 최소단위를 5호 내지 10호 기준'으로 정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 바 있다. 이 권고에 따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조례는 '주거밀집지역'을 5호 또는 10호로 정의하고 이 경계로부터 각각 몇 백미터
제주특별자치도에 필요한 것은 “거울” 제주특별법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약칭이다. 기다란 명칭처럼 481개 조문으로 구성되며 이것을 인쇄하면 117쪽이 나온다. 책 한권 분량이다. 법률 전문가라 할지라도 한 개의 조문을 해석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리는 정도라면 도민은 아예 쳐다 볼 수도 없다. 담당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한 개 조문을 이해하려면 헷갈려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집행하는 근거가 되어버렸다. 이 법은 고도의 자치권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이라는 거창한 목적을 선언하였으나 그와는 정반대로 기초자치단체를 해체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을 모두 흡수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 집중시켜 버렸다. 중앙집권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지방집권이 폐단이 나타나고 지방분권과 보충성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개념을 가져다 붙이면서 제주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처럼 요란하게 떠들면서 포장되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은 관치행정 제주특별법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밀어냈다. 대신에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자유화를 비롯
애초에 없는 장관의 권한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고자 한다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로를 농지로 전용하고자 한다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에 해당한다. 제주특별법 제274조 제1항은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기 위한 협의를 받도록 하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을 도지사에게 이양하고 있다. 그러나 농지법 제34조 제1항은 농지 전용허가와 협의 권한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이라고 한 적이 없다. 도로를 농지로 전용하는 것이 아니라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려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권한임에도 애초부터 없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을 도지사에게 이양하였으므로 무효다. 제주특별법 농지법 제274조(농업진흥지역 지정 등에 관한 특례) ③ 농지법 제34조제1항(농지를 도로법에 따른 도로(고속국도는 제외한다)로 전용하기 위한 협의만 해당한다)에 따른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 제34조(농지의 전용허가·협의) ①농지를 전용하려는 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대통령령
제주특별법 제424조는 건설업의 등록에 관한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 22개를 도시사의 권한으로 이양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이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 대부분은 이미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기관위임사무다. 제주특별법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대통령령) 제424조(건설업의 등록 등에 관한 특례)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제1항·제2항·제4항, 제9조의2제1항·제2항, 제11조제2항, 제13조제3항, 제17조제1항, 제20조의2제1항·제2항, 제49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 제81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명령 또는 지시에 한정한다), 제82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에 한정한다), 제82조의2(이양된 권한에 관한 영업정지, 과징금의 부과 또는 등록말소에 한정한다), 제83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에 한정한다), 제85조의2제3항, 제85조의3, 제86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청문에 한정한다), 제92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수수료의 납부에 한정한다) 및 제101조(
과태료 몇 푼을 받기 위한 제주특별법 제주특별법 제262조는 최근에 개정되어 2020년 6월 11일 시행된다. 제262조 제1항에 따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문화체육부장관의 과태료 부과징수 권한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전되었다. 제주특별법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2조(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특례) ①「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87 조제3항 및 제99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징수에 한정한다)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장 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 ②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 조 제3항, 제57조제3항, 제58조제1항 각 호 외의 부분 본문, 같은 조 제3항, 제60조, 제61조제1항 ㆍ제3항ㆍ제4항, 제62조제5호, 제63조제3항, 제64 조제1항·제2항, 제67조제5항, 제68조제1항 각 호 외의 부분,제88조, 제89조제2항 및 제99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midd
권한이양 건수 올리기 위한 제주특별법 중앙정부의 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양하려면 '장관의 권한'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그 권한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면 이전할 권한이 없다. 제주특별법 제244조 제1항은 '관광진흥법 제8조 제4항 제8항에 따른 문화체육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진흥법 제8조 제4항과 제8항은 문화체육부장관의 권한이 아니라 '관할 등록기관의 장'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즉, 관할권한이 있는 각 기관의 사무처리 절차로 고유권한이며 별도의 이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제주특별법 관광진흥법 제244조(「관광진흥법」에 관한 특례) ① 「관광진흥법」 제5조제1항, 제8조제4항·제8항, 제21조부터 제27조까지, 제35조(제1항제9호의2는 제외한다)부터 제40조까지, 제47조제1항, 제77조, 제78조 및 제86조제2항(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징수에 한정한다)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
인사의 자의적 운영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주특별법 제46조 내지 제62조까지 17개의 규정을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자치조직의 자율성(제1절), 인사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제2절), 능력 및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3절), 인사제도 운영의 자율성 강화(제4절)를 정하고 있다. '인사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제2절)'과 '인사제도 운영의 자율성 강화(제4절)'는 활자조차 같은 내용을 별개의 '절'로 구성한다. 제주특별법 제55조 제2항은 공무원 총정원의 100분의 1(1%) 범위 내에서 특별승급을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소숫점 이하의 수는 1로 본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면 공무원 총정원이 6164명이므로 그 1%는 61.64명이며, 소숫점 이하는 1로 본다면 62명이 된다. 공무원 1인을 위해 제주특별법이 이 지경이다. 그러함에도 제주특별법은 시시콜콜 공무원 인사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 제7조 제3항은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외부전문가 위촉위원을 '2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하였음에도, 제주특별법 제47조 제5항은 위촉위원을 '과반수'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던 당시 지방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약속은 오래된 과거다. 그들은 파격적인 대우와 함께 매년 해외연수 비용을 혈세로 받는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단순한 '해외여행'이다. 국제회의나 외국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아니다. 공식 방문이라고 둘러대는 내용은 기념 촬영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단순 관광이다. 연수보고서는 인터넷으로 알 수 있는 지극히 초보적인 내용으로 채워진다. 지방의원들이 해외여행으로 얻은 지식은 "어느 나라에 갔다 왔다” “(무슨) 술 먹었다” “(무슨 짓) 했다”는 무용담에 불과할 뿐 배운 것도 없고 앞으로 배울 것도 없다. 그들은 '공짜 해외여행' 가서 엉뚱한 생각만으로 머리에 꽉 들어찬 자들이다. '공적 해외 출장'이 아닌 '공짜 해외 여행' 지방의원에게 '공적 해외출장'이 아닌 '공짜 해외여행' 비용을 해마다 혈세로 지원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