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들어선 제주도 남부 서귀포에서는 아직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서귀포(남부)의 일 최고기온은 32.3도로, 이 지점에서 196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강정 29.5도, 상예 29.1도, 남원 29도, 안덕면 화순 28.1도 등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그 외 지점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성산(동부) 26.9도, 고산(서부) 26.2도, 제주(북부) 25.8도 등을 기록했다. 서귀포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지난 12일 31.7도(2위), 7일 31.3도(3위)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도 낮 최고 30도 안팎의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날 저녁에서 이날 아침 사이 서귀포 최저기온은 25.5도로, 밤사이 최저 25도를 웃돌았다. 이 지점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열대야다. 서귀포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열대야가 2번 나타나는 등 올해 열대야일수가 79일에 달하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제주(북부) 지점의 일 최고기온이 관측 이래 10월 기록으로는 5위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전날 기준 관광객 4만500명이 제주 나우다를 발급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나우다는 지난 8월 11일 본격적으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이후 한 달여만인 9월 중순께 2만명 넘는 관광객이 발급받았다. 또다시 한 달도 안 돼 4만명을 넘어섰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7차례에 걸쳐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우다'를 홍보하고, 경품 행사 등을 통해 발급을 유도했다"며 "올해 추석 연휴가 길었던 만큼 더 많은 관광객에게 홍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 나우다는 제주 관광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주를 찾는 만 14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게 발행된다.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QR 코드 스캔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첫 발급 시 보전·공존·존중으로 대표되는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해야 한다. 나우다를 발급받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재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 가게 등 160여 개 사업체에서 1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향후 나우다를 단순한 할인 중심 구
풍력발전기 아래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과 요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서 'RE100 캠핑·쿡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전국 처음 선보인 'RE100 캠핑'에 'RE100 쿡 페스타'를 더해 규모를 확대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300여명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100%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차량전력공급(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탑재한 전기버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전기차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공급하는 재생에너지로 조명을 밝히고 요리한다. 특히 올해는 제주 드림타워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한 지역 로컬푸드와 전기조리 기반 저탄소 메뉴를 활용한 친환경 다이닝이 제공된다. 이밖에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상영과 제주 밴드 '단디'의 RE100 공연, OX 퀴즈를 통한 탄소중립 정책 홍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크레디트를 적립해 지역 RE100 기업 상품으로 교
제주시 일도2동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고마로 일대와 신산공원 북측광장에서 '제10회 고마로馬(마)문화축제'를 연다. 고마로마문화축제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일도2동 고마장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일도2동의 대표 축제다. 일도2동고마로마문화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주 전통 말 문화를 기념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에는 고마로 거리에서의 홍보와 더불어 '고마로, 말을 잇다'를 주제로 한 창작극과 개막식이 열린다. 지역 학생들의 음악회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고마로 가요제, 말고기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자치경찰단 기마대, 풍물단,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장행렬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엔 말고기 경매를 비롯해 문화 공연 등 이벤트가 준비된다. 이 외에도 승마 체험,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마로마문화축제는 2014년 첫 개최 이래 매년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3년부터
2005년부터 이어온 ‘제주건축문화제’와 2016년부터 열린 ‘제주국제건축포럼’을 통합한 '제주국제건축문화제’가 처음 선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건축문화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훈 건축가(문훈발전소 대표)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문화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운영되는 ‘어른이(어른+어린이) 건축 놀이터’에서는 '달콤 하우스 짓기'(과자 집 제작), '상상 블록 동네 만들기'(블록 집 만들기), '랜덤 빌드'(랜덤 건축모형 조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유니버설 디자인(UD) 놀이터’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전시·체험, UD 스탬프 미션, UD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개념을 배우고 체험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어린이 건축 사생대회’도 열린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시간의 건축’, ‘땅에 쓰는 시’, ‘정기용, 감응의 건축’ 등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는 세 편의 영화를
서부지방산림청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한 ‘제주 수악오름 도시숲’을 오는 12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악오름(해발 474m)은 한라산 둘레길과 연결된 곳으로 맑은 날씨에는 한라산 백록담, 서귀포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조랑말 사육을 위해 쌓아놓은 현무암 돌담길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 개장되는 도시숲은 수악오름 초입부에 빛의 화원, 향기정원, 새소리명상원, 편백숲과 돌담길 데크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오름 정상까지는 데크계단, 명상평상, 대피소, 전망대 등이 갖춰져 도시숲과 트레킹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문화 콘텐츠로 조성됐다. 또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 솔마리유아숲도 있어 동백, 황칠, 멀꿀, 말오줌대, 조록나무 등 제주도 자생식물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산림청은 제주도 멸종위기종 5종의 새(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다구리)를 ‘버디프렌즈’ 캐릭터로 만든 버디프렌즈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곳곳에 버디프렌즈가 들어간 안내판과 푯말을 설치했다. 산림청은 제주도 산림녹지과의 협력으로 탐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로 부분의 신호등, 횡단보도, 가감속차로 등
제주도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길갈 팜 랜드에서 '2025 블랙 포크 페스티벌'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흑돼지생산자회와 길갈흑돈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맛있는 한입, 즐거운 분위기, 흑돼지로 인한 기쁨'을 주제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흑돼지 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다양하게 요리된 흑돼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흑돼지 맛 비교 체험과 요리 교실, 흑돼지 소시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예술인의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 포토존,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장터 등도 마련된다. 제주 흑돼지는 검은 모색이 특징인 제주 지역 특화 품종이다. 1990년대부터 체계적인 보존과 개량 사업을 통해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육질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식감과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블랙포크 페스티벌’은 제주의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를 중심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3일부터 2026학년도 공·사립 유치원 유아 모집과 선발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입학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유아다. 모집은 유보통합포털(https://enter.childinfo.go.kr)을 통해 우선 모집, 일반 모집, 추가 모집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우선 모집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일반 모집은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접수한다. 보호자는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를 통해 최대 3곳의 희망 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다. 유치원별 모집 요강은 유보통합포털 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선발은 선착순이 아닌 희망 순위에 따른 시스템 무작위 추첨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공동인증서 등록 없이 간편인증만으로도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한 전 과정(회원가입–접수–발표–등록)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검증이 필요한 우선 모집 자격 대상자(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는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치원 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 현장 접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공립 유치원
제주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준모항 크루즈 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체험단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2025년 제주 준모항 육성 관광개발 및 홍보 지원 사업' 일환으로 크루즈 여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험단 운영은 제주 강정항을 출발지로 하는 크루즈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크루즈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단은 다음달 3∼7일 4박 5일간 13만5000t급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제주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승·하선은 모두 제주 강정항에서 이뤄진다.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구글폼(https://forms.gle/kMQFTeFEqiqerWh88)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오는 20일 공개 추첨으로 선발한다. 모두 12팀(2인 1팀, 총 24명)을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1인당 크루즈 승선비 180만원 중 80만원, 팀당 160만원이 지원된다. 개인 비용, 선내 팁, 일본 입항세 등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추첨 결과는 개별 통보되며, 예비팀도
제주시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118명과 교직원 11명 등 모두 129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3시 기준 학생 환자가 82명이었으나 2일 정오 조사에서 36명이 늘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된 샌드위치, 오메기떡, 여러 종류의 차가운 음료를 먹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일 아침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기떡과 음료는 2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됐다. 지난 1일 학생 21명이 결석하고 교사 5명이 조퇴한 데 이어 당일에도 학생 38명이 결석하고 교사 2명이 조퇴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59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45명은 투약 및 자가 치료를 했다. 61명은 투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5명은 완치됐다. 이번 사고는 보건교사가 1일 오전 8시 27분께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을 인지하며 확인됐다. 보건교사로부터 보고받은 교장은 긴급회의를 하고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오전 11시 26분께 제주시에 신고했다. 학교는 이어 급식 중단을 결정하고,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단축수업 및 방과 후 돌봄 중단
제주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유·초·특수(초)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공립 81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평균 3.3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2일 밝혔다. 공립 일반 모집 분야별로 보면 유치원 교사 3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해 경쟁률 33대 1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교사는 55명 선발에 118명이 지원해 2.15대 1, 특수학교(초등) 교사는 16명 선발에 47명이 지원해 2.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 모집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5명 선발에 5명이 지원해 1대 1를 기록한 반면 특수학교(초등) 교사는 2명 선발 예정임에도 지원자가 없어 미달로 나타났다. 제1차 시험 장소 및 응시자 유의사항은 오는 31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제1차 시험은 다음달 8일 치러진 후 합격자는 12월 10일에 발표된다.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 교직적성 심층면접, 1월 8일 수업실연, 1월 9일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82명과 교직원 11명 등 모두 93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된 샌드위치, 오메기떡, 여러 종류의 차가운 음료를 먹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일 아침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기떡과 음료는 2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됐다. 환자 중 학생 21명이 결석하고, 교사 5명이 조퇴했다. 23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9명은 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보건교사가 지난 1일 오전 8시 27분께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을 인지하며 확인됐다. 보건교사로부터 보고받은 교장은 긴급회의를 열고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오전 11시 26분께 제주시에 신고했다. 학교는 이어 급식 중단을 결정하고,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단축수업 및 방과 후 돌봄 중단 등을 알렸다. 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시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식중독대응협의체는 당일 오후 1시 30분께 해당 학교를 찾아 인체 가검물과 축제 때 나눠준 음식을 포함한 급식소 보존식 등 환경검체를 수거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학교는 이틀째 급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