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무원을 사칭한 납품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며 도내 소상공인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이가 한 업체에 견적서를 요청하고 물품 구매 공문서를 보내왔다. 해당 업체는 문서의 진위를 의심해 지난 19일 도에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문서는 위조된 것이었고, 공무원 명의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공문서에는 허위 문서번호와 실존 공무원 이름, 부서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존재하지 않는 '제주특별자치도청'으로 새겨진 공인도 날인돼 있었다. 도는 유사 범죄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 부서에 해당 사기 사건의 내용을 공유해 업체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또 유사한 수법의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 다른 지자체와 사례를 공유한 뒤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사례는 거래처와 소상공인을 노리는 방식이라 심각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공문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경찰이나 해당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만취 상태로 서귀포시에서 제주시까지 5·16도로를 타고 운전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신 뒤 오전 7시 50분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5·16도로를 타고 제주시 아라동까지 30여㎞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의심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 가량을 추적한 끝에 오전 9시 8분께 아라동 제주대병원 사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문성을 지닌 '성읍리 초가장'이 이제는 제주 초가 수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성읍리 초가장'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을 인정받아 국가유산수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성읍리 초가장'은 제주 전통 초가의 독특한 건축 기법을 보존하기 위해 2008년 4월 제주도 무형유산(단체종목)으로 지정됐다. 제주 초가는 뭍지역 한옥과 달리 강한 바람과 염분에 견디기 위한 독특한 구조와 재료, 공간 배치를 가지고 있다. 제주에선 그동안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이 없어 전통 기법을 제대로 아는 성읍리 초가장들이 직접 수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제주 초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기능자들이 수리 작업을 담당하면서 전통 방식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도는 2022년부터 국가유산청에 성읍리 초가장의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 인정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국가유산수리법 개정 후 지난해 3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검토자료 보완 요청을 받아 지난 4월까지 전승활동 현황과 추가 자료를 제출하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도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초가는 모두 949채다. 이 중 서귀포시 성읍마을에만 934채가 집중돼
제주도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전국 첫 해양경찰 긴급차량에도 적용한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전방 5개 신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교차로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13개 교차로에 시범 도입된 후 지난해 도내 전체 신호기 1120개에 확대됐다. 이번 협약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과 기후변화로 인한 어선·연안 사고 등 해양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와 제주해경은 지난 4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해경특공대 긴급차량 7대를 시범 주행한 결과 이동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소방차량 중심의 육상 구조체계에 해경 긴급차량이 추가되면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긴급차량이 교통체증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신속하게 이동해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과 운영 성과 분석 및 결과 공유, 지속적인 개선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7월 1일자 정기인사에 따른 5급 이상 지방공무원 16명에 대한 인사 발표와 6급 이하 지방공무원 185명에 대한 인사를 20일 예고했다. 3급 인사로는 제주도서관장에 문성인 미래공간기획과장(서기관)을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전보했다. 도교육청 행정국장에는 한봉순 제주도서관장(지방부이사관)을 전보했다. 양윤삼 행정국장은 퇴직준비교육 파견 발령했다. 4급 인사는 도교육청 학교시설과장에 변광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시설지원과장(사무관)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전보했다. 미래공간기획과장에는 고경우 학교시설과장(서기관)을 전보했다. 퇴직준비교육 중인 김방수·김형조 서기관은 정년퇴직한다. 5급 인사로는 황정식 제주도서관 문헌정보부팀장(지방사서주사)이 사무관으로 승진 임용됐다. 정년퇴직 1명, 퇴직준비교육 파견 2명, 전보 3명, 파견 2명 등 모두 9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6급 이하는 모두 185명으로 승진 51명, 전보 114명, 퇴직준비교육 파견 5명, 파견 4명, 정년퇴직 5명, 명예퇴직 1명, 신규 임용 5명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먼바다로 떠밀려간 레저 활동객 등 3명이 해경에게 구조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패들보드 2척이 먼바다로 떠밀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해 협재포구에서 50m 떨어진 해상에 떠 있던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2명이 패들보드 1척을 대여해 레저활동 중 바람에 밀려 협재포구 밖으로 밀려 나가자 이를 목격한 레저업체 사업자가 구조하러 갔다가 힘이 빠져 같이 표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구조된 3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며 물놀이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식기반산업이나 정보통신산업 분야 등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형 제주지식산업센터'가 제주시 아라일동에 완공됐다. 제주도는 다음달 9일까지 공공임대형 제주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지식산업센터는 총사업비 303억5000만원이 투입돼 부지 면적 881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8467㎡의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입주 공간은 모두 37곳으로 소형(20평) 26곳, 중형(30평) 3곳, 대형(50평) 8곳 등이다. 또 휴게음식점 등 지원시설 4곳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 대상 업종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상 허용되는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이다. 특히 차세대에너지, 첨단디지털, 첨단바이오 등 제주의 전략산업 분야 기업이나, 도외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위탁을 맡아 입주기업 모집부터 시설 관리, 기업 지원 서비스까지 센터를 운영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9일까지 제주산업정보서비스 누리집(https://jeis.or.kr)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
제주도가 지난달 기준 사상 처음 누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201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계 수출액은 1억574만달러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6월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억415만달러를 한 달 앞당겨 초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제주 수출은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누계 기준 수출 증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항공기 부품·넙치가 제주 수출을 견인하고, 의약품·음료 등도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5276만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부품은 1456만달러를 수출하며, 제주 수출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넙치는 지난달 한 달 기준으로는 5.6% 감소했지만, 누계 수출액은 8% 증가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과일주스 등 음료는 446만달러, 동스크랩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구역이 제주 남부연안해역까지 확대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광역VTS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시설장비 구축과 건물 증축을 통해 지난해 9월 군산과 목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개국했다. 이번에 확대된 관제구역은 7804㎢ 해역으로, 지난해 9월 개국 당시 5446㎢보다 43.3% 늘어났다. 해경은 제주도 면적의 4.2배에 달하는 해역을 24시간 관제하며, 출항부터 입항까지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교통관리를 통해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관제구역 확대로 선박 안전 사각지대가 해소돼 선박 교통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이 안전하게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해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유휴부지에 마련된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2열 3단 구조의 식물재배 재배틀과 영양액 공급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식물공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주요 소득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 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을 위해 탄소 저감형 식물공장 모델 구축의 하나로 9.525㎾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됐다. 저온성 작물인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하면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할 수 있다.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영양액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온도·습도 등 환경 데이터와 생육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분석을 실시해 컨테이너 식물공장의 수익모델을 설정하고,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
제주에서 차량 화재 현장을 보고 소화기들 들고 달려가 불을 끈 카페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도남동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SUV 차량에 불이 났다. 여성 운전자는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차량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나자 급히 시동을 끄고 하차했다. 그러나 불은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고 금방이라도 차량이 폭발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이 때 젊은 남녀 2명이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을 끄면서 동시에 사고 주변 차량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안전조치까지 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이 남은 불을 끄면서 화재는 일단락됐다. 차량 화재 초기 진압을 한 남녀는 인근의 대형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는 "저도 무서워서 제 차에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두려움 없이 불을 끄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다"며 "저에게는 영웅 같은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순간 몸소 뛰어 들어가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한민국 군인과 그 가족이 제주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제주 주둔 주요 군부대와 제주도렌터카조합 간 '군 장병 및 가족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 주둔 군 장병들이 받는 렌터카 할인 혜택이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군 장병과 군인을 동반한 가족으로 확대됐다. 업무협약 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6월 17일까지 3년간이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군에서는 해군기동함대사령부, 해병대 제9여단, 육군 특수전사령부, 공군 308방공관제대대가, 렌터카 업체는 로그인렌트카, 에스제이렌트카, 제주패스글로벌렌터카, 제주오케이렌터카, 메트로렌트카, 제주한라렌트카, 하나렌트카가 협약식에 참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군 장병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군과 협력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은 "군 장병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