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매년 제주도에서 진상해 온 감귤·유자·감을 유생들에게 나눠주며 치르던 과거시험의 하나인 '황감제'(黃柑製)가 박람회 콘텐츠로 재해석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14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황감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황감제는 '청년층의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참여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시제에 대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받는 방법으로 치러진다. 장원(제주도지사상)에는 부상으로 아이패드, 차석(농협제주본부장상)에는 갤럭시탭, 입선(조직위원장상)에는 스마트워치가 각각 제공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참가는 만 30세 이하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20명을 신청받는다. 참가자 모두에게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체험 기회(3만원 상당 쿠폰)가 제공된다. 신청은 박람회 사무국 누리집(www.jicexpo.com) 내 구글폼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064-760-30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오는 13∼1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5일 겨울철 한라산 탐방의 매력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겨울편을 발간했다. 이번 겨울편은 내비게이션과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탐방객들의 한라산 산행 준비부터 산행 후까지의 여정을 분석해 겨울철 한라산의 매력을 조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통계에 따르면 1월 겨울 탐방객 수는 꾸준히 10만 명을 돌파하며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매년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라산을 오르기 전 탐방객들은 아침 일찍 식사하거나 안전장비를 대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라산 오르기 전 방문하는 음식점업에서는 한식, 분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식 중 해장국이 31%의 비중을 차지하며 든든한 한 끼로 가장 사랑받았다. 김밥은 산행 중 최고의 간식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겨울 한라산은 설산을 등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 등의 등산용품이 필요해 등산용품 대여점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한라산 탐방 중에는 눈꽃과 설경, 강풍, 상고대 등의 연관어가 높게 나타났다. 한라산 연관어 중 간식과 관련된 파생어를 분석한 결과, ‘간단한’, ‘달달한’, ‘필요한
올해 제주에는 10월에도 늦더위가 나타나는 등 평년보다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지점별 월평균기온은 제주(북부) 20.9도, 서귀포(남부) 21.7도, 성산(동부) 20.8도, 고산(서부) 20.3도로 지점마다 관측 이래 10월 평균기온 중 가장 높았다. 월평균 최고기온 역시 제주 23.8도(1위), 서귀포 25.3도(2위), 성산 23.7도(1위), 고산 23.1도(2위)로 기록적이었다. 월평균 최저기온도 제주 18.3도, 서귀포 18.9도, 성산 18도, 고산 17.7도로 지점마다 각각 역대 1위였다. 네 지점의 평균값인 '제주도'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20.9도, 평균 최고기온은 24도, 평균 최저기온은 18.2도로 각각 1973년(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해) 이후로 10월 기록 중 가장 높았다. 일별로 보면 제주 지점에서는 지난달 18일 기온이 31.3도까지 치솟아 10월 기록으로는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서귀포에서도 지난달 1일 최고기온이 10월 기록 중 3위인 30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성산에서도 최고기온이 28.8도(5위)까지 올랐다. 늦더위가 이어져 한라산 단풍
제주문화 콘텐츠의 중추기관을 자임해온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간판을 바꿨다. 주력자원인 제주 콘텐츠란 제 색깔에 맞게 '제주콘텐츠진흥원'이란 새 얼굴로 새로이 출발한다. 제주도 콘텐츠 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도약이란 이유를 내걸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월 제주도의회에서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조례가 통과돼 9월에 법인등기부 등록까지 마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주콘텐츠진흥원으로 변경됐다고 1일 밝혔다. 민선 3기 우근민 도정시절 사단법인 영상위원회로 출발, 2017년 잠시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이름을 내걸었다가 2018년 지금의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이름을 유지해온지 6년만에 알리는 새 이름이다. 새로이 내걸리는 간판을 단 출범식은 오는 11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제주콘텐츠진흥원 본원 시설은 2006년 제주영상미디어센터로 운영됐던 시설이다. 리모델링 후 비인(Be IN;) 공연장, 제주콘텐츠코리아랩 등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미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제주웹툰캠퍼스, 제주음악창작소, 한림작은영화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7개 인프라를 갖춘 제주 최대의 '문화캠
11월 첫날 제주 곳곳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그 외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59.9㎜, 서귀포(남부) 40.7㎜, 성산(동부) 52㎜, 고산(서부) 44.3㎜, 산천단 61.5㎜, 오등 55.5㎜, 가파도 51.5㎜, 애월 49㎜, 가시리 49㎜, 제주공항 48㎜ 등이다. 한라산은 진달래밭 65.5㎜, 삼각봉 65㎜, 남벽 63㎜, 윗세오름 59.5㎜, 성판악 54㎜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차차 강해져 최대순간풍속이 우도 초속 19.2m, 성판악 18.7m, 마라도 18.4m, 새별오름 17.9m 고산 17.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는 2일 늦은 오후(오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15~17일 사흘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숲길'에서 ‘말을 걸어주는 숲, 머체왓? WHAT!’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말을 걸어주는 숲’이라는 이름은 머체왓숲 곳곳에 여러 로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단순 탐방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품고 있는 숲이라는걸 표현하고자 지어졌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숲 오리엔티어링’(숲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정해진 목표지점들을 찾아가고, 빠른시간 안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경기)을 선보인다. 또 머체왓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한 머체왓숲길 숲 해설, 백패킹, 와일드 트레킹, 사운드 워킹, 웰니스(조향 체험, 염색체험, 명상 체험), 제주 로컬푸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이더라운드 홈페이지(eataround.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와 공사는 앞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와 농촌의 교류매개체를 만들고자 머체왓숲길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산림 레포츠 프로그램인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순에 선보였다. 이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주제로 연 '제16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22점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790명이 모두 2395점을 출품했다. 30개국 75명의 외국인이 267점을 출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상의 영예는 정희준씨의 ‘조랑말의 겨울’이 차지했다. 금상에는 최하영씨의 ‘성산일출봉을 품은 돛단배’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조랑말의 겨울’은 눈 내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숲길 목장의 말들을 포착한 작품이다. 제주 겨울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평화로움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금상 수상작 ‘성산일출봉을 품은 돛단배’는 성산일출봉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하늘을 물들이는 장면과 그 앞에 놓인 단순하면서도 조형적인 배의 조화가 돋보였다. 은상에는 도경민씨의 ‘이호테우 해수욕장 금빛해변’과 이일석씨의 ‘라인(Line)’이, 동상에는 이진서씨의 ‘나와 흰사슴과 은하수’, 이진씨의 ‘제주의 겨울’, 조환진씨의 ‘제주 돌챙이’가 선정됐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2025년에는 공모 분야를 확대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숨겨
오는 31일부터 강원산 가금육 및 생산물(계란, 부산물 등)의 제주 반입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강원도 산란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오전 0시부터 강원산 가금육과 생산물의 도내 반입을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현재 타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강원산 가금산물이 추가됐다. 해당 지역에서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 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가금산물을 도내로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입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전화 064-710-8551~2)해야 한다.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확인을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반입이 허용된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축사 내 전실 장화 갈아신기, 전용 의복(방역복) 착용 준수, 농장 축사시설의 야생조수류 차단망·그물망 정비, 농장주는 방역조치 없이 사람이나 차량 등이 농장 내 출입 등을 철저히 통제, 의심축 발생 시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하는 등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내 가금사육농가 75호에서 191만6000마리가 사
제주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지난 29일 관측됐다. 지난해(10월 10일)보다는 19일 늦고, 평년(10월 14일)보다는 15일 늦었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어 절정을 이룰 10월 말이 돼서야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이다. 평년 한라산 단풍 절정기는 10월 28일이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종전에 한라산 단풍 시작이 가장 늦었던 해는 1999년으로, 10월 28일에 시작돼 11월 21일에 절정을 맞았다. 지난 2021년에도 10월 26일에야 단풍이 시작돼 11월 2일에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9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45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기는 지난해(10월 11일)와 비교해 18일 늦었다. 올해 1∼10월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합친 전체 누적 관광객은 내국인 1000만4548명, 외국인 166만1039명 등 모두 1166만5587명이다. 전체 누적 관광객은 지난 9월 17일 10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9월 29일)보다 12일 빨랐다. 내국인 관광객과 전체 누적 관광객간 1000만명 돌파 시점이 다소 차이가 난 데는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비중이 해외 등으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관광 경기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91% 수준인 반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116%로 다른
제주4·3 당시 희생된 주민으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서 수습됐다. 30일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명 '공초왓'(곰취 밭의 제주어) 동쪽 옆 산림지에서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수습됐다. 도와 재단은 제주4·3 당시 제주시 애월읍, 한림읍 주민들이 한대오름 서쪽에 있는 공초왓에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제보자 증언과 피신처 주변에 탄피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이 유해가 4·3 당시 희생된 주민으로 추정했다. 1999년 당시 공초왓 소유자가 경지 정리 중 무연고 분묘를 확인해 모두 5기의 무덤을 최근 유해 발굴이 이뤄진 공초왓 동쪽 옆 산림지로 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발굴 결과 5기의 무덤에서 4구의 유해가 확인됐다. 유해 수습이 이뤄진 현장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가 거행된다. 도와 재단은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거쳐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발굴은 도와 재단에서 추진 중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
제주도는 13명을 선발하는 '2024년 제5회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에 119명이 지원해 9.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용시험은 학예연구사 3명, 보건연구사 2명, 환경연구사 2명과 함께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9급 6명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진다. 고졸 9급의 경우 지난 7월 도내에 있는 기술계 특성화고로부터 일정한 성적요건을 만족하는 대학 미취학자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6명 선발에 21명이 응시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일 한라중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7일 인성검사, 12월 11일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20일 발표된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일 전일인 다음달 1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필기시험 이후 3일 내에(시험일 포함)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