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35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도로 인근에 있는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불은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 풍력발전 4호기 나셀 부분에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헬기가 도착해 물을 뿌려 1차 진압에는 성공, 그러나 계속해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 6대와 소방헬기 1대가 추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활성화시켜 준 새마을운동의 '옥에 티' 미불용지가 제주도정을 압박하고 있다. 공부정리가 되지 않은 미불용지 보상금액이 조 단위를 넘기며 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강연호 제주도의원은 12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4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미불용지 정리 대책’을 물었다. 미불용지는 도로공사가 이뤄졌지만 보상대상자가 없거나 소유자를 알수 없어 보상하지 못한 토지다. 지난해 11월말 도내 미불용지는 9만1411필지(1151만7000㎞)에 이른다. 이는 마라도 면적(30만㎡)의 약 38배 규모다. 강 의원은 “지사님도 미불용지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불용지는 얼마나 되냐”고 묻자 원 지사는 “9만여 필지에. 공시지가 기준 보상금액은 1조2500억원에 달한다”고 답했다. ▲ 강연호 의원. 강 의원은 “미불용지는 새마을운동의 부산물”이라며 “당시 사유지가 도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생긴 문제점이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동의서를 제출한 사람만 바보가 된 꼴”이
제주도내 대형 문화기획사 대표가 수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사기 혐의로 A문화기획사 대표 김모(33)씨를 입건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씨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지난 6일 집을 나선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휴대전화도 자택에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A기획사에 투자한 피해자 5명은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10일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11일 피해자가 2명 더 늘었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생활쓰레기 정책에 대한 허점이 제기됐다. 도심-농촌지역에 하나의 쓰레기 정책을 시행하기엔 무리수란 지적이다. 강연호 제주도의원(바른정당·표선면)은 12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하나의 통일된 쓰레기 정책을 모든 지역에 적용, 시행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존에는 쓰레기수거 방식이 거점수거와 클린하우스 두가지 방식으로 해 오다가 최근 클린하우스로 전환시켰다”며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귀포시는 올해 1월부터 시행하지만 문제점이 많다”고 운을뗐다. 강 의원은 “계속되는 시민 불만에 지난달 6일부터는 품목별 배출횟수를 늘렸다”며 “그러나 문제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경우를 예로 들겠다”며 “가시리 면적은 제주시 11개동을 합친 51㎢보다 넓은 56㎢지만 클린하우스는 고작 3개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리 내 자연부락이 3개가 있는데, 이를 보면 자연부락에 1개씩 밖에 설치가 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부영호텔 사이의 연결통로에 대해 "부영주택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더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부영그룹은 11일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ICC제주는 정당하게 소송에 임하라"며 "부영주택이 갖는 이동통로 소유권은 한국관광공사에 연결통로 내 상가 일부를 20년간 무상임대하면서 내건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결통로 상에 상가를 조성하기로 하되, 상가 중 일부를 한국관광공사에 2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도록 규정돼 있는 바, 이는 연결통로의 소유권이 부영주택에 있음을 전제로 한 조항이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영그룹은 "연결통로가 누구의 소유인가에 대해서는 쌍방 사이에 이뤄진 여러 계약서를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법률적 판단을 받아야한다"며 "그러나 ICC제주 측에서는 2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음을 의식, 진실과 다른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
19대 대선을 3주 남짓 앞둔 11일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대선 행보에 발을 들였다. 도당은 이날 제주시 서광로 도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도민통합위원회와 도민소통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도민통합위는 1차산업과 주민자치, 부동산, 지역경제, 건축, 사회복지 등 9개 위원회로 구성됐다. 문성규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장과 송문자 제주도교회여성연합회장이 도민통합위원장을 맡는다. △1차산업위원장에 장덕현 전 한국농업경연인 제주도 회장 △지방자치위원회장에 김충균 제주시 통장협의회장 △지역개발위원장에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장 △재래시장상인위원장에 고기선 세화민속오일시장 상인회장 △사회복지위원장에 김정순 한국장애인 희망나눔복지회 회장과 양정순 해선현 어린이집원장 △건축산업위원장에 고강익 ㈜푸른솔 대표 △정보위원회장에 강길봉 한라대 간호학과 겸임교수 △지역경제위원장에 배주남 노형동 소상공인연합회장 △안전위원장에 양철호 전 제주도복싱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도민소통위는 지역주민과의 실질적 소통 강화를 위해 운영된다. 위원장에는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선임됐다. 도당은 또 상설위원장과 자문위원장 등을 추가로 인선했다. 자문위원장에는 고봉식 전 제주도의원이 선
▲ 강정마을회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공사 관련 인권침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강정마을회가 해군이 강정주민 등에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내 정당은 구상권 취하 및 사면복권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의 국가폭력 존재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은 “오늘(11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 경남지사를 제외한 대선후보들이 구상권 철회를 비롯한 사면복권, 강정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을 언급해 감사드린다“며 ”유감스럽게도 홍 후보는 ‘법대로 처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을회는 “국가폭력이 존재햇음이 증명된다면 중앙정부차원에서 적절한 수준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와 함께 피해자 구제를 위한 사면복권 내용이 담긴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ldqu
최근 불거진 제2공항 내 군부대 창설론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 돼야한다"며 "차기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담판 "이라고 짓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11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런 취지와 관련 없는 남부탐색구조부대 등 국방부의 어떠한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는 물론, 협의 자체도 원천적으로 배제하겠다"며 "제2공항 내 군부대 설치 불가 방침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남부탐색구조부대가 창설된 것도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현실화된 것도 아니"라며 "현재 남부구조부대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문제는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잘라말했다. 원 지사는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국방부나 공군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사업주체도 아니"라며 "(그들은) 이해관계 당사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 2015년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 허위 난민신청을 하고 외국인등록증을 변조해 뭍 지역으로 빠져나간 중국인 2명이 구속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허위 난민신청을 하고 뭍 지역으로 빠져나간 중국인 2명이 구속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왕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 난민 신청을 한 뒤 지난해 4월13일 제주를 빠져나간 혐의다. 이들은 당시 “우리는 파룬궁 수련생”이라고 속이고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신청을 하면 심사기간 동안 인도적 체류 허가를 위해 제주에서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되며 체류기간도 연장된다. 이들은 이 점을 악용, 외국인등록증에 기재된 '체류 허가지역:제주' 표시를 변조까지 하며 제주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허위 난민 신청에 대한 첩보를 입수, 추적하다 주거지인 경기도 오산시에서 잠복수사 끝에 이들을 긴급체포 했다. 해경은 왕씨 등에게 허위로 난민 신청서류를 작성해주고 1인당 500만원을 받아 챙긴 알선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
제주 곳곳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벽보를 붙인 60대가 긴급체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모(68)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10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4시30분쯤 까지 제주도청과 시청, 주요 버스정류장 등 11곳을 돌며 문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13매를 붙인 혐의다. 해당 유인물에는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종북 공산주의자 빨갱이 북한의 심부름꾼 제주에 오시는 것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김씨는 또 자신의 블로그에 같은 글을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버스정류장 등에서 해당 벽보를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김씨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7시15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자택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자택에서 컴퓨터 등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윤소화 의원이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심상정 후보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대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제주를 찾은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 "대개혁의 깃발을 든 심상정 후보는 제주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후보"라며 심상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제주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윤 의원은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4·3희생자들의 유언이 바닥에 깔려있는 것을 느꼈다”며 “4·3이 제주의 과거라면 현재는 강정이다. 그리고 사드 문제로 인해 제주가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지난 세월동안 계속해서 재벌 중심의 경제로 우리사회는 양극화됐다. 극도로 서민경제는 어려워져 갔다”고 토로했다. 윤 의원은 “우리는 번번이 소중한 가치와 희망 정치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며 &ld
제주의 ‘뜨거운 감자’, 오라관광지구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가 오라지구를 사이에 두고 숨막히는 설전을 벌였다. 강경식 제주도의원은 10일 속개된 제350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마라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완충지역에 대규모 개발(오라지구)을 한다는 것은 말로만 청정과 공존을 외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라지구 부지는 이미 섬문화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이라며 “이미 20여년 전부터 개발된 곳이고 30%는 개발로 인해 훼손돼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사업자가 JCC로 넘어가면서 부지가 확장됐냐”고 묻자 원 지사는 끄덕였다. 이에 강 의원은 “엄청난 확장이 이뤄졌다”며 “지금도 쓰레기 대란, 오폐수, 교통문제 등 심각한 상태인데 오라지구에 노형동 인구가 넘어서는 인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개발되면 환경수용력 감당이 되겠냐”고 물었다. 원 지사는 “그런 점을 감안, 폐기물과 하수 등 부분에 대해서 자체 처리를 하도록 보완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