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개편 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최종대안을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행정시장 직선제가 현실화되기 위한 제도적 반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11일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체제개편 최종대안 선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부대의견에 따라 추진 중인 행정시 기능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또 시장직선·의회미구성안, 시장직선·의회구성안 등에 대해서도 집중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최종 대안의 선정방법에 대한 위원들 간에 집중토론과 함께 이달 말까지 최종 대안을 선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충석 위원장은 “행정체체개편위원회가 2011년 4월에 구성된 이후 2년 3개월간의 활동을 총정리하고 그간의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최종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만큼 위원들 간에 진지한 토론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체제개편 문제가 도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몇 차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에 이달 말까지는 위원회 차원의 최종결론을 내리고 결과를 도민들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 제주국제공항 전경 국토교통부가 제주지역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1990년 4월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거론된 이후 23년 만에 정부차원에서 항공법에 의한 법적 절차를 본격 이행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선(先) 항공수요 조사 후(後) 타당성 조사를 원칙으로 지난 4일 제주도와 과업 지시서에 대해 합의했다. 과업 지시서에는 ▶제주지역 항공수요 예측 방법론 및 모델 개발 ▶CIQ, 관제, 공역 등 제주공항 운영 및 시설 현황 조사 ▶항공수요 영향요인 분석 세분화 및 요인별 영향 분석 ▶제주지역 개발계획 조사 및 수요영향 분석 ▶현 제주공항의 수요 외 잠재(유발) 수요 등 검토 ▶제주공항 여객 및 운항 피크수요 산정, 제주공항 포화시점 전망 등 제주지역 특성 수요 반영을 위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 또 제주도가 요구한 ▶도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자문 회의에 참석해 제주지역 의견을 반영 ▶지역개발 또는 관광분야 전문가가 과업에 참여 ▶제주지역 설명회 개최 등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공신력 있는 외국 전문기관 등에 소속된 외국인 전문가로부터 과업 내용에 대한 자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공법
▲ 현정화 의원 제주도의 CCTV유지보수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 보수해야할 곳이 많은데도 관련 예산이 남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11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 등을 상대로 ‘2012 회계연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심사에서 현정화(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은 재난 예·경보시스템 유지관리비 불용사유에 대해 추궁했다. 현 의원은 “양 행정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면 실시간 영상 서비스 통해 상황을 보게 돼 있다. 영상위치 지점을 누르면 상황을 체크하게 돼 있다. 그런데 화질이 좋은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게다가 안 보이는 곳도 있다. 날씨가 화창한 날은 화질이 좋지만 비가 오면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 비춰 안 보인다. 지금 서귀포시만 들어가도 안 되는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지관리 비용으로 1억3000만원이 투입됐음에도 화질이 안 좋거나, 볼 수 없다. 태풍이 불 때면 나뭇가지에 가린다”며 “그런데 유지·관리비를 1억2200여
▲ 제주시 연동 모 면세점 앞 도로를 점령한 관광버스. / 사진 = 고정식 도의원 제공 자치경찰단의 규정만 내세운 소극적인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인해 애꿎은 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 제주도의회 고정식(새누리당, 제주시 일도2동 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0분쯤 수십 대의 버스가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면세점 앞 도로 양쪽을 점령했다. 이로 인해 일대의 교통체증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했다. 그런데 면세점 건물 뒤쪽에 있는 면세점 전용주차장은 단 몇 대의 차량만 있을 뿐 텅 비어있었다. 도로를 점령한 차량이 세울 수 있을 정도였다. 도로와 주차장의 거리는 불과 50여m.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이며 크루즈 여객선이 입항하면 100여대가 줄을 잇기도 한다. 도로에 정차해 승객들이 내리다 보면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진다. ▲ 텅빈 제주시 연동 모 면세점 전용 주차장 / 사진 = 고정식 도의원 제공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정식 의원은 자치경찰단의 적극적인 단속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11일 열린 제308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복지안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대형주차장이 건물 뒤쪽 50m에 있는데 텅 비어있었다. 도로에 세워진
▲ 한천 저류지 조성 공사 현장 / 사진=제주환경일보 제공 의혹의 꼬리를 무는 제주시 애월항 개발사업과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애월항 매립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11일 제30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소방방재본부와 행정시 재난관리과 등을 상대로 ‘2012 회계연도 제주도 일반 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했다. 심사에서 김경진(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 의원은 제주시 한천 저류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암반을 특정 업체에 매각해 놓고 다시 애월항 매립공사에 그 업체를 통해 사들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김경진 의원 김 의원은 “한천 저류지를 조성해서 나온 암반과 토사가 83만9759㎥ 매각 대금이 9억1120만원이다. 세입으로 잡혔다. 산출 근거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단가 결정이 잘못된 것 같다. 지난해 4월 낙찰 받고 나서 이 업체는 바로 한천 저류지에서 발생한 암반과 토사를 애월항 현장에 100% 납품하고
▲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위원회, 강정지킴이(활동가) 등이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항) 반대단체들이 제주지방법원에 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인권교육을 시킬 것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지킴이(활동가) 등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해군기지 공사를 감시한 활동가와 종교인을 구속한데 대한 날선 비판을 했다. 이들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8일자로 국방부에 이동식오탁방지막 보수 후 준설작업을 실시토록 이행지시 공문을 보냈다”며 “그러나 이달 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해상구역에서는 고정식 오탁방지막과 이동식오탁방지막 모두 훼손된 상태에서 하루 종일 준설작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황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조치 명령 위반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어 “당일 활동가들이 해경에 불법현장을 촬영해 공식적인 증거로 남겨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해경은 이를 외면했다”며 “게다가 공사업체직원들은 활동가들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이 비지정 해수욕장(해변)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오홍식 부시장은 11일 아침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제이누리>가 보도한 ‘비지정 해수욕장 관리 사각지대’와 관련, “여름철 휴가기간을 맞아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지정 해수욕장은 관리가 되고 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에서 바가지요금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가지 등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오 부시장은 제주항 진입로 회전 교차로 관련, “제주항 진입로에 설치되고 있는 회전교차로에 대해 주민들이 위험성이 있다는 건의가 있다”며 “교통관리공단 관계자와 협의해 설계 변경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동문시장 내 인도에 각종 상품 등 진열로 인해 화재 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상인회와 협의해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l
문화재청이 가마오름 진지동굴에 대한 출입을 잠정 통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11일 제주 전쟁역사박물관의 소유자(이영근)가 박물관 매각을 거부함에 따라 등록문화재 제308호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의 관람로, 전기설비 등 관람 편의시설 확보와 활용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관리단체인 제주도와 협의해 진지동굴의 출입을 잠정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람객 혼란을 막기 위해 출입 통제 유예기간을 1주일 둘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제주도가 동굴진지 관람을 직접 운영해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동굴진지 진입로와 주차장이 개인 소유라 소유자의 반대가 있으면 즉시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매입은 소유자가 일본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문화재청과 제주도가 문화재위원회의 일제 침략 역사적 증거물인 동굴진지에 대한 매입 권고를 받아들여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와 전쟁역사박물관(소장유물 포함) 일체를 3단계에 걸쳐 매입하고 있다. 또 앞으로 관리단체인 제주도가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27일 1차, 올해 3월 19일 2차에 걸쳐 동굴진지를 매입 완료했다. 또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생긴 미나리아재비과의 매발톱꽃(Aquilegia buergariana) ▲ 매발톱꽃 매발톱꽃은 양지바른 산골짜기를 좋아하며 높이가 50∼100cm이다. 줄기 윗부분이 조금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다. 2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으로 작은 잎은 넓은 쐐기꼴이고 2∼3개씩 2번 갈라진다.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지름 3cm정도다.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 같고 꽃받침조각은 5개로 길이 2cm 정도다. 꽃잎은 5장이고 누른빛을 띠며 꽃잎 밑에 자줏빛을 띤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콩과의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 ▲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나무의 줄기는 굽거나 약간 드러누우며 높이는 3~5m이다. 큰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낫 같고 원줄기를 향해 굽어 있다. 꽃은 암수 한꽃으로 우상모양꽃차례다. 15~20개씩 달리고 수술은 25개 정도이다. 상반부는 붉은색이고 하반부는 흰색으로 6~7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9~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 간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국인 면세점 운영구역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이다. 점입가경이다. JDC는 현재 제주공항을 비롯해 제주항, 성산포항에서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JTO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 2009년부터 입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구역이 다르다. 그런데 왜 분란이 벌어진 것일까? 발단은 JTO로부터 촉발됐다. 영업구역 확대가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 반면 JDC는 이미 확보한 영업구역을 고수하고자 ‘악’을 쓰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최근엔 기획재정부로부터 최하위 기관평가를 받는 수모를 겪으면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급급한 상황. JDC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었는 상황이 돼 버렸다. 왜 JTO는 영업구역을 넓히려고 할까? 당연히 ‘돈’ 때문이다. 면세점이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제주 관광의 홍보마케팅과 자립운영을 담당하기 위해 출범한 JTO. 그런데 홍보마케팅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2009년 3월30일부터 ICC Jeju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관세청과 정부부처를 설득, 어렵사리 얻어낸 영업권
▲ 4.3위원회 김종민 전문위원 / 사진=제주의 소리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위원회)’의 김종민(53) 전문위원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4·3사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2001년부터 전문 계약직 ‘나’급으로 계약이 체결돼 13년간 4·3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그 동안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했고 정부가 제주도민 4만여 명을 희생자 및 유족으로 공식 인정하도록 심사업무를 했다. 보수단체 등이 진상조사보고서 폐기와 희생자 결정 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송사를 맡아 재판을 승리로 이끈 4·3전문가다. 그런데 김 위원은 지난달 30일자로 계약이 만료된 뒤 추가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동안 1~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진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계약해지 통보는 안전행정부가 했다. 김 위원에게는 계약만료 통지서가 전달됐다. 하지만 현안은 산적하다. 지난해 4&mi
▲ 과거 마라도에서 운행하고 있는 골프카트 / 제이누리 DB 골칫거리인 마라도 (골프)카트 문제는 행정이 잘못으로 인해 사태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된 관리·감독조차도 하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서귀포시가 규정에도 없는 감차보상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제주도의회가 이 사안에 대해 감차보상을 허용하는 쪽으로 손을 들어줬다. 행정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여서 행정이 수습하라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마라도 전동카트 감차보상을 위한 청원의 건’에 대한 안건심사를 벌였다. 도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행정이 그 동안 불법인줄 알면서도 수수방관, 문제를 키웠다고 질책했다. ▲ 지난해 마라도 곳곳에 방치돼 흉물로 변해버린 골프카트 / 제이누리 DB 김도웅(민주당, 서귀포시 표선면) 의원은 “행정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느냐”며 “대당 가격은 얼마냐”고 물었다. 이에 고성행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은 “감차 보상금을 불가피하게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고는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