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이 일부 도의원들이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고약한 선례를 남기는 행위"라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이 동의안의 핵심은 지하수 증산조건으로 항공화물 운송을 흥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지하수 증산과 항공화물 증편 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또 “이를 연계시킨다는 주장은 아무리 농민들의 생계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강변해도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며 “지하수의 문제는 엄연한 공공자원의 문제로 농민뿐만이 아니라 제주사람들의 장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이고,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역설했다. 진보당은 특히 “농민들의 생산한 농산물 수송의 문제는 한 개별기업의 아량이나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에서 나서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윤에 의해 좌우되는 내용을 공공자원으로 지불하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품었다. 더욱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제주 지하수를 지키겠다며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직권으로 상정 보류한 박희수 도의장에 대한 압박이 제주도의회 내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도의회 허창옥(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 의원 등 17명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것을 동의한다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의회에 발의·제출했다. 이는 제주도의회 회의 규칙 제20조(의사일정의 변경)의 규정에 의거한 것이다. 이유서에 서명한 의원은 허창옥 의원을 비롯한 현정화, 이선화, 하민철, 신영근, 구성지, 서대길, 허진영, 손유원 의원(이상 새누리당)과 김도웅, 김진덕, 박규헌, 현우범 의원(이상 민주당), 안동우 의원(무소속), 윤두호, 오대익, 문석호 의원(이상 교육의원)이다. ▲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 본회의 상정과 관련 의사일정 변경 동의 이유서에 서명한 제주도의회 도의원들. 맨 위 왼쪽부터 허창옥, 현정화, 윤두호, 오대익, 이선화, 김도웅, 하민철,
▲ (주)제이크리에이션 공장 제주 용암해수를 이용한 첫 제품이 나온다. 제주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이 오는 11일 준공식 및 제품 출하식을 갖는다. 제주 용암해수산업단지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은 총 120억 원을 들여 부지 2만243㎡, 건축연면적 3116㎡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는 하루 40만개의 ‘제주 미네랄 용암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공정설비를 갖췄다. ▲ 제주 미네랄 용암수 제이크리에이션은 향후 4개년 누적으로 국내 매출 500억 원, 수출 150만 달러를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 미네랄 용암수’는 ‘40만 년 전, 제주와 함께 탄생한 물’이라는 제품 슬로건을 내세웠다. 미네랄 함량은 칼슘 7~12㎎/ℓ, 마그네슘 15~227~12㎎/ℓ, 칼륨 0.1~1.07~12㎎/ℓ로 제주삼다수 보다 4~5배가량 높다. 제품은 500㎖와 2ℓ, 두 가지 제품으로 나온다. 용기는 현무암을 형상해서 만들었다고 사업자 측은 설명했다. 시판가격은 육지부를 중심으로 삼다수보다 15~20% 고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제이크리에이션은 제주에서의 판매
▲ 신임 제주도 감사위원으로 위 촉된 양봉해 전 제주공항경찰대장 제주도가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양봉해(69) 전 제주국제공항경찰대장을 위촉했다. 오영기 전 감사위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데 따른 것이다. 양봉해 신임 감사위원은 1967년부터 37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제주경찰청 보안․교통계장, 경무과장, 대공과장, 제주국제공항경찰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또 97년 경찰대학 고급간부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3년에 제주지방경찰학교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제주도 문영방 총무과장은 “폭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위예방에 대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장조사 기법 등의 감사기법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을 받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정신 분야 윤리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은 성공적인 창조경영을 하는 기업·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이 인정받았다. 제주지역 공기업인 도개발공사는 1995년 설립된 이래 얻은 당기순이익 1908억 원 중 설립 투자비를 제외한 1095억 원(58%)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구체적으로는 990억 원을 제주도에 배당했다. 또 105억 원은 지역사회에 환원해왔다. 그 외에도 탐라영재관 기숙사시설 운영, 임대주택 사업, 감귤수매를 통한 상품화, 제주삼다수봉사대 운영 등 지역사회 발전과 도민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이번 수상은 60만 제주도민의 공기업
▲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기술제안서 평가에서 입찰에 참여한 4개 컨소시엄 중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최우수 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400억 원대 규모의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 설계적격자로 (주)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기술제안서 평가결과다. 입찰금액 개찰을 통한 입찰금액 평가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제주지역 업체인 유성건설과 성지건설개발이 공동이행사로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400억원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 최종 낙찰자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5일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기술제안서 평가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4개 컨소시엄 중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최우수 설계적격자로 선정했다. 심사소위는 국토부 추천 3명과 제주도건설심의위원회 설계심의 분과위원 26명 중 제주도가 추천한 10명(공무원 2명 포함)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소위는 이날 도 본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4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술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한화건설컨소시엄을 1위로 정했다.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 2위, 코오롱글로벌컨소시넘 3위, 울트라건설컨소시엄을 4위로 최종 평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의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시행 요구는 노조의 단체협상을 위한 투쟁이라는 집행부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도의원들은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를 꾸짖으면서도 서귀포지역 시민단체(노조)를 이해할 수 없다며 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게다가 노사 단체협약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관련 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5일 제309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시행 청원의 건’에 대해 심사를 벌였다. ▲ 고정식 의원 우선 고정식(새누리당, 제주시 이도1동) 의원은 재활병원의 위탁 문제를 논의할 당시의 얘기를 꺼내며 “당시 많은 도의원들이 (재활병원의) 서귀포의료원 위탁보다는 큰 병원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민단체에서 오경생 원장을 두둔하면서 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의료원 원장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고 시민단체들을 성토했다. 고 의원은 또 “시민단체에서 (민간 위탁을) 강력
▲ 연임된 오경생 원장과 신축 서귀포의료원 조감도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가 예정대로 법적 대응 수순에 들어갔다.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임명 효력중단 가처분신청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한 것이다. 소송의 원고론 제주도의사회 소속 현직 의사까지 참여했다. 시민대책위는 5일 성명을 통해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없는 서귀포의료원장 임명은 불법”이라며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음을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임명처분 무효확인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 원고는 대책위를 포함해 이번 서귀포의료원장 공모에 참여하려다 참여 자체가 무산된 현직 의사 고모씨 등 4명이다. 피고는 서귀포의료원의 관리권자인 우근민 제주도지사다. 원고에 참여한 의사는 공공의료 분야에 대해 상당분량의 저술활동과 국제 의료구호활동에 종사하는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자, 타천 최고 전문가로 꼽히던 전문의다. 현행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원장) 6항에는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재임명은 공모절차를 밟지만 연임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
한 마을단체가 800억 원대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의혹이 일고 있다. 뒤에 대기업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309회 임시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허창옥(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 의원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풍력발전지구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 허창옥 의원 허 의원은 “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설명회 논의했다. 하지만 도정은 정작 월령리는 지역주민, 토지주와 전혀 상의한 바도 없다. 인근 금능리 지역의 의견을 아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과의 지난 7월30일자 ‘월령풍력발전지구 경관심의위원회 조건부 가결에 따른 충족 여부에 따른 심의서’를 제시하며 “여기에는 두산이 없다. 신청자가 ‘월령리새마을회’라고 하는데, 월령리새마을회가 있느냐”며 “마을회나 월령리가 있으면 모를까, 월령리새마을회가 사업비 800억 원을 들여 (사업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 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다시 심의서의 내용을 명확히 한 뒤 “신청자
왜곡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정의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각계의 우려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이 우세했다.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도정 견제 기능이 우선인 언론사를 앞세워 여론조사를 한 것도 문제였지만, 일방적인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홍보가 이뤄진 다음에 실시된 여론조사여서 더 문제가 제기됐던 사안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애초부터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왜곡된 여론조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던 터였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우 도정의 '꼼수'로 이뤄졌고, 우 도정은 이를 바탕으로 의회와 정치권을 압박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의회와 정치권도 가만히 있지 않을 태세다. 왜곡 논란이 제주 정가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고 있다. 그렇게 홍보했는데도 ‘행정시장 직선제’ 도민 절반이 몰라 제주도는 4일 오후 4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겸해 신문 3사(제주, 제민, 한라일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입기자들에게 발표했다. 보도시점은 통제(?) 됐다. 때문에 전산화된 파일이 아닌 종이문서로 된 보고서로 배포됐다. 우선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예상대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도민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는데도 찬성 의견이 많다는데 대해 향후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4일 제주 행정체제개편 관련 긴급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그 결과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도민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7%가 ‘모른다’고 응답한 것이다. 나머지 49.3%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61.0%)과 중장년층(40대 60.7%, 50대 67.4%), 화이트칼라(61.3%), 자영업(65.0%)에서 많이 나왔다. 그러나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62.2%), 19~29세(78.9%), 주부(60.5%), 학생(84.8%), 중졸이하(63.2%) 등에서 높았다. 정치와 행정에 관심이 많은 층들에 대해서 인지도가 높았다. 가장 중요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찬·반여부에 대서서는 ‘찬성한다’가 85.9%로 나왔다. ‘반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교육의원선거구에 대한 선거 주체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데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정치적 결단 촉구는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안창남 운영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경식 희망연대 원내대표, 윤두호 미래제주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대표들은 4일 오후 의장실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교육의원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의회는 “교육의원선거구 획정 문제는 특별법에 주어진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제도개선 권한을 가진 도지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다만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면 지체 없이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교육의원 존폐 등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선거구획정 관련 조례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회가 사전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의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사리에 맞지 않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