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공무원 뇌물수수범죄 현황’에 따르면 뇌물을 받은 제주지역 공무원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공여자는 올해 7월 말 현재 6명에 이른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고로 2008년 2명, 2009년 2명, 2010년 3명, 2011년 2명, 지난해 1명 등이었다. 최근 5년간 뇌물을 주거나 받은 공무원과 공여자는 모두 16명으로 이중 2명은 구속됐다. 2008년 이후 공무원 뇌물수수범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적발된 경우는 전체 1840명 가운데 1020명으로 55%다. 김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청렴함과 정직함의 표상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무원이 검은돈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 번 공무원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무원 뇌물수수사범의 절반 이상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각종 지역 내 이권사업과 지방토호와의 어두운 유착관계가 그만큼 심하다는 것&r
갓 입사한 공기업 신입사원이 회사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다. 그런데 JDC는 이 같은 행위를 알고도 허술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JDC로부터 내부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비위 사실을 지난 2일 공개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K모(32)씨는 지난해 8월 중국어 특기생으로 JDC 관광사업1처 6급 사무직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K씨는 입사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단란주점 유흥비로 쓰기 위해 자신이 JDC에 근무한다는 점을 이용, 한 렌터카업체 대표로부터 140만원을 빌렸다. 그런데 K씨는 지난 1월 이 돈을 갚는 과정에서 개인 카드가 아닌 부서 법인카드로 갚았다. 더 큰 문제는 빌린 돈보다 훨씬 많은 241만원을 결제토록 한 것이다. '카드깡'으로 100여만원을 챙긴 것이다. K씨는 또 지난 1월 도내 모 기념품 생산업체를 찾아 법인카드를 이용해 250만 원을 결제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162만 원을 되돌려 받았다. K씨는 이런 방법으로 같은 업체들로부터 총 1040만원을 결제한 뒤 862만원을 돌려 받았다. K씨는 돌려받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는
▲ 양상철 서예가 제주서예가 양상철씨가 제9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서예비엔날레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뿌리와 바람’을 주제로 세계 15개국 908명 작가가 5개 서예부문의 35개 행사에 작품 1468여 점을 출품하고 있다. 양 작가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마련된‘서예 철학전’에 전서 작품 ‘타표(墮飄)-떨어지고 나부끼다’를 선보인다. 제주 출신 작가 중에는 양 작가가 유일하다. 이 전시는 비엔날레의 본 전시 격으로 세계 서예중심인 한·중·일 3국을 비롯해 아시아 10개국 대표작가 108명이 참여한다. 각국 서예의 특징과 세계서단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양 작가는 국제서법연맹한국부회장과 한국서가협회제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또 양상철 서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내년 중국과 일본의 대형 기업들의 인센티브 투어단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만 약 2만8600여명이 크루즈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내년 중국과 일본의 대형 기업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가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 1~3월에는 일본 관혼상제 그룹 1000명이 제주를 찾아 제주의 겨울과 초봄을 만끽한다. 이어 5~6월에는 암웨이 차이나 2만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들어온다. 크루즈는 모두 6차례 운항될 예정이다. 완메이 차이나도 5월에 크루즈편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7000명을 제주에 보낸다. 같은 달 역시 중국 제약회사 Meditronic 1600명도 제주에서 인센티브 관광을 즐기게 된다. 기업 인센티브투어는 일시에 대규모로 투어와 함께 소비지출성향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제주도 김성철 마이스산업담당은 "기업 인센티브 투어단의 지속적인 유치 확대를 위해 마이스 전문 박람회 참가, 팸투어 실시 및 현지 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현지 세일즈 콜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주를 찾은 기업 인센티브는 신시대 건강그룹(1,200명),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1,800명), 샤크리(500명) 등 2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전과 전승을 위한 제주어 주간이 4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다. 특히 제주어를 국가 어젠다로 격상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제주지역 고유의 언어인 제주어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에서 ‘소멸위기의 언어’로 등록했다. 이에 지역사회가 제주어를 문화유산으로 간주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가 제정됐다. 이 조례에는 10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제주어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올해 ‘제주어 주간’에는 탐라문화제 축제와 연계해 탑동에서 제주어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5일에는 제주어 시낭송 대회와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제주어 노래부르기, 제주어 말하기대회 등이 열려 각 부문별 유·초·중·고교생과 일반인 등이 참여한다. 제주어 주간에는 또 ‘의녀 반수 김만덕’을 주제로 한 ‘제주어 연극’ 공연, ‘제주어 문학백일장’,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을락대회’
제주지역 문화이용권 문화카드 이용률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화이용권사업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저소득층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사업으로 전국 17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다. 도와 재단은 올해 4월부터 문화이용권 사업에 착수했다.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만982명에게 연 5만원 한도에서 공연·전시·영화 등 관람료와 음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문화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지난 7월9일에는 100% 발급을 완료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이용률은 69.1%로 전국평균 64.7%보다 높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 오승철 문화정책담당은 "이는 43개동 읍면동에서 문화카드 발급 및 이용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주민센터 담당자들의 발 빠른 대응과 각별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담당은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수혜자들이 거주하는 곳을 직접 방문하고 1대 1 전화를 통해 카드 이용 절차 및 카드 가맹점 정보를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독거노인의 정기적 안전 확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
정의당제주도당(준비위)가 한·중 FTA협상과 관련해 정부와 제주도에 제주농업 회생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도당은 3일 논평을 통해 “한·중FTA 2단계 협상을 앞두고 감귤은 물론 마늘, 양파, 당근 등 주요 밭작물까지 심대한 타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제주농업 전체가 위기에 처할 것이다. 농민들의 생존권 역시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이어 “어제 농민단체들의 도일주 차량선전전과 도청 앞 집회는 바로 제주농업의 위기적 상황과 생존권적 위협에 직면한 제주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감귤을 비롯한 주요 밭작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한·중 FTA협상은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제주농민의 생존권은 물론 제주경제의 기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환경생태계의 교란과 왜곡도 불러올 수도 있다”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감귤을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려던 업체가 적발됐다.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감귤 반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극조생 감귤을 도외로 반출하려던 모 선과장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치경찰은 지난 2일 서귀포시 모 선과장은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극조생 감귤 8.18톤(20kgX409상자)을 컨테이너 채 4.5톤 탑차에 싣고 있는 것을 발견, 이 차량을 추적해 제주항 6부두에서 적발했다. 본격적인 감귤 출하를 앞두고 품질검사를 이행하지 않고 컨테이너 채 도외로 반출을 시도하다 제주항에서 적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올해산 감귤 품질과 가격향상을 위해 선과장, 택배회사, 항만 등을 중심으로 비상품감귤 유통행위가 근절 될 수 있도록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증권 제주지점 여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9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도로에 세워진 아반떼 승용차에서 동양증권 제주지점의 여직원 K(4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됐다. 이미 고씨가 이날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 자택에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떠난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돌에 의해 경찰에 미귀가 신고가 된 상태였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동양증권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동양그룹은 5개 계열사가 지난 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증권이 이 계열사들의 부실 채권을 팔아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틀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3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7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80hPa, 순간 최대풍속 31m/s로 강도는 중간급의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은 방향을 중국쪽으로 틀어 오는 6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7일 쯤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8일에는 중국 내륙으로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2일 전망에는 태풍 피토가 제주 서쪽바다를 거쳐 서해 먼 바다로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당초보다 일본쪽에 위치해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점차 확장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의 예상진로가 중국쪽(서쪽)으로 많이 이동되고 있다"며 "향후 북태평양 고기
▲ 제주지역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한중FTA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제주지역 농민들이 FTA와 관련 제주도정에 “제주농업의 피해 최소화에 모든 조치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은 2일 한·중FTA 반대 차량 시위 및 결의대회를 도내 일원에서 가졌다. 제주지역 농민 1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을 출발해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제주도청까지 차량 100여대에 나눠타고 한·중FTA 반대 선전전을 펼쳤다. 이들은 이후 이날 오후 4쯤 제주도청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또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한·중FTA반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 전달했다. 이들은 “만일 이번 한·중FTA 협상에서 제주도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비롯해 월동무, 마늘, 양파,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주요작물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FTA 협상 품목에 포함된다면 그 연쇄작용으로 계속적인 가격폭락사태와 농업붕괴가 예견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주지역 농민단체 대표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할 공개서한을 들어보이고 있다. ▲ 우근민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방향을 틀었다. 당초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향후 태풍의 진로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피토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상태다. 태풍은 당초 4일까지는 북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시간당 16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피토는 현재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으로 985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27m로 강풍반경은 300km다. 태풍은 3일 오후에는 고해수온도역(27℃ 이상)을 따라 계속 다시 북진하면서 강한 중형급(970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80km)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그러나 5일 오후에는 매우 강한 중형급(945hPa, 초속 41m, 강풍반경 480km) 태풍으로 세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부터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6일에는 다소 세력이 약화된 채 북북서진하면서 제주에서 떨어진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