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주도 공무원들의 비리는 도정의 관리감독 소홀과 총체적 리더십 부족이 불러온 결과라는 비판과 지적이 제기됐다. 방문추 의원은 21일 우근민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의에서 “공직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도민들은 공직사회를 불신하고 허탈해하면서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방 의원은 “비리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이미 공직사회에 보편화된 현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도정운영 능력과 관리감독의 소홀을 비롯해 총체적인 리더십 부족에 있다고 본다”며 지사의 생각을 물었다. 그는 특히 “도지사의 강력한 공직사회 부패척결 의지만 있으면 뭐하냐”며 “실·국장 및 산하 기관장들이 피동적이고 관심이 없는 마당에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에는 요원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청렴도가 낮은 원인을 보면 공직사회 내에서 공직자 스스로 불합리한 제도와 낡은 조직문화가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며 “특히 청렴도가 낮은 원인에 대해서는 37.7%가
▲ 방문추 제주도의회 부의장 제주의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재앙은 자신의 실리추구에만 몰두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우근민 제주도지사 때문이라는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우근민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의를 벌이고 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방문추(비례대표·부의장) 의원은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 “도의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그 문제점을 제기하고, 도정으로 하여금 보다 일찍 대대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주문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아쉬움은 없었을 것”이라며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도의회의 자세에 대해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했다. 방 의원은 그러나 “우 지사가 그동안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새누리당 입당 추진 등 자신의 실리 추구에만 몰두하고, 재앙에 가까운 재선충 방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 지사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에도 본 의원의 도정질의에서 재선충병의 심각성과 특단의 예방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이 오
한라일보가 극적 회생의 기회를 얻었다. 채권단이 회생계획안 동의로 기업 회생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한라일보 회생 신청사건에 대한 관계인 집회를 열고 한라일보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했다. 이날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은 회생계획안을 통해 JPM 컨소시엄이 투자한 30억7000만원을 토대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채권자에 대한 변제 계획을 설명했다. 회계법인 역시 조사보고서를 통해 청산가치 동의요건이 충족한다면 법정관리 절차에 배제요건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집회 투표에서 담보권자의 86.42%, 채권자는 84.18%가 기업회생 신청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법원도 채권자들의 동의에 따라 회생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한라일보는 기업회생 인가에 따라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목표한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만생 사장은 “채권단에 만족스러운 변제 계획을 제출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경영정상화에 노력하고 변제 의무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일보는 대주주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거
▲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 주최 제주관광개발 진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투자진흥지구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정된 제주 토지를 팔아치우는 것은 헌법상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의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관광 1천만 시대, 제주관광개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백승주 고려대 교수는 ‘제주특별법상 투자진흥지구 지정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다. ▲ 백승주 고려대 교수 백 교수는 “보다 알찬 제주개발을 통해서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필요성을 직시한다면 투자자 우선 배려를 위한 제반 제도들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개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도민의 개발실리 보장에 중대한 모순을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전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당초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도가 몇 가지 전제 조건 하에서 자본가들에 토지를 헐값에 유리한 조건에 매입토록 한
▲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왼쪽), 강경식 도의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도중 사과를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야간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것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강경식(무소속·이도2동) 의원은 20일 양성언 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의에 나섰다. 1문 1답 방식으로 이뤄진 질문에서 강 의원은 최근 전해들은 가슴 아픈 한 학생의 사연을 털어놨다. 강 의원은 “제주도내 고등학교가 성적 향상을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 본 의원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을 꺼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연은 저녁 급식을 하는 제주시내 모 고교 다니는 모 여학생의 얘기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 대상자인 이 여학생은 성적도 좋고 학습활동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이달 내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점심 급식은 지원이 돼 밥을 먹을 수 있지만 저녁에 자율학습하는데 급식비를 내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학생들은 식당에서 어울려 밥을 먹고 있지만 이 여학생은 구내식당에서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웠다. 강 의원은 “참
▲ 양성언 교육감, 강경식 의원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이 “벌금 1000만원을 받은 것은 비위”라며 “재직이 7개월이 아닌 7일이 남았어도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진영옥 교사의 해임이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미 끝난 일”이라며 철회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12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 질의에서 강경식(무소속·이도2동)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강경식 의원은 “판결문이나 검사의 변호나, 기소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징계해야 하는데 교육감은 언론도 안 보아 안타깝다”며 “비위정도가 심하다, 고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양 교육감은 “형법 314조에 의해 업무방해가 됐다. 벌칙이 징역 5년에서 벌금 1500만 원 이하다. (진 교사는)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게 비위정도를 판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진 교사는) 수석 부위원장이었다. 위원장이 결원 시에는 그분이 대행했다. 이런 것을
만취 상태에서 술집 여주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 마저 폭행한 제주시청 6급 공무원 박모(57)씨가 직위 해제됐다. 제주시는 박씨가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켰다며 지방공무원법 제65조의 3 제1항 제1호의 규정에 의거 11월21일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19일 밤 11시40분쯤 제주시 이도1동 유흥주점 밀집지역 L주점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술값시비로 술집 여주인과 다투다 여주인을 폭행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다 긴급 체포됐다. 현재 제주동부경찰서는 이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Everything of Country 조감도(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애월읍에 친환경 농업복합단지를 만든다. 1차 산업분야에서 처음으로 민자유치에 성공했다. JDC는 20일 대동공업(주)(공동대표이사 김준식·곽상철)과 가칭 Everything of Country 프로젝트(EC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합의각서(MOA)를 대구시 달성군 대동공업 본사에서 체결했다. 양사는 제주도에 ‘농업과 사람, 즐거움 그리고 미래’라는 핵심 개념으로 ECO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제주, 새로운 농업분야를 개척하는데 공헌키로 상호 합의했다. ECO 프로젝트는 애월읍 봉성리 소재 비축부지 73만9000여㎡에 약 54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농업기반의 테마파크다. 제주 기후에 맞는 특화작물 개발을 위한 ‘식량지식융합연구소’,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농업연수원’ 등은 물론 농기계 박물관, 유기농 레스토랑, 펜션단지 및 캠핑장, 농기계 및 농사 체험장, 식품가공단지, 농업 연수원 등을 2019년까지 조성되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월 대동공업은 JDC가 실시한 사업제안
▲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시 외도중 신설은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본회의장에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문을 벌이고 있다. 양성언 교육감은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주희(무소속·비례대표) 의원이 질문한 제주어 교육정책 미미, 거꾸로 가는 외도지역 교육환경에 대해 일괄 답변했다. 양 교육감은 “교육청은 2011년부터 제주어 보존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각급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교과 및 창의적 활동을 통해 제주어를 교육하고 장학자료를 활용한 제주어 교육을 통해 접근성과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 연수 및 워크숍 통해 교사의 지도 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주어 교육 연구학교 지정,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제주어 교육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자료 활용한 교과 및 틈새시장, 동아리 운영 등을 독려해 학생들에게 제주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 유도 하겠다”며 “제주어 전승 보전 위해 최선 다
▲ 20일 박주희, 허창옥 의원이 양성언 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원들이 진영옥 교사를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다는 해임 처분한 제주도 교육청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특히 교육청이 비리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면서도 진 교사에게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이중 잣대라는 비난도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양성언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교육행정 질의가 있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주희(무소속·비례대표) 의원은 “이틀 전부터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해임된 여교사를 복직시켜 달라는 108배가 진행되고 있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퇴근길 동료교사들이 나서서 교육감님께 탄원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교육청은 각종 비리에 연루된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해임의 경우 사회적으로도 과연 해임까지 필요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
제주시 외도지역 교육환경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도지역의 교육수요가 늘지만 중학교는 설립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 신설을 위한 용역이라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주희(무소속·비례대표) 의원은 20일 열린 제31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의에서 양성언 교육감을 대상으로 외도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추궁했다. 박 의원은 “외도 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교육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거주민들 중에 자녀의 교육문제로 인해 이주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상당수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도 도시공공시설 입지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주민인식 조사 결과에서 외도초 학부모의 50.5%, 도리초·도평초 학부모의 31%가 자녀의 교육문제로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변을 제시했다. 그는 또 “삼성초가 30.6명인 반면에 외도초는 31.46명이 돼 제주에서 가장 과밀한 초등학교가 되고 있다&rdquo
▲ 박주희 의원 유네스코 지정 소멸위기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한 교육정책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어 보존 공약조차도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제31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20일 오전부터 시작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의가 있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주희(무소속·비례대표) 의원은 “제주어가 소멸된다면 본래의 제주정신은 퇴색할 것”이라며 “제주문화 또한 그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제주의 정체성을 담아온 그릇을 송두리째 잃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제주어가 유네스코의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분류됐다는 점을 들면서 “언어보전 정책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언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제주어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 지 절실하지만 안타깝게도 교육청 차원의 제주어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