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제거 시설이 없는 도내 한 양돈장에서 돼지들이 먹이를 먹고 있다.[뉴시스] 연초부터 분뇨악취를 원천 제거하겠다고 공언했던 제주도가 양돈장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보류했다. 양돈업체들이 제주 외 타 지역의 축산단체까지 동원, 조직적으로 맞서면서 제주도가 한발 물러선 행보다. 당초 29일 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를 예정했던 제주도는 그동안 의견수렴을 해온 양돈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농가와 주민 의견을 추가 검토한 후 지정고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의견수렴 기간인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모두 479건의 의견서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2건의 의견을 제외한 477건이 양돈 관련업계에서 조직적으로 제출했다는 점이다. 477건의 의견서는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 제주양돈협회,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 제주축협 중도매인회,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등에서 집중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대한한돈협회, 대한한돈협회 경기협의회, 강원협의회, 경북협의회, 전북협의회, 충북협의회, 충남협의회 등에서도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제출한 의견 내용은 모두 농가 스스로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계도 및 개선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정고시 유예
제주도는 축산물의 대량 소비가 이뤄지는 설에 맞춰 부정 축산물 특별단속을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선물용·제수용 축산물 가공·포장·판매업소인 대형마트, 식육포장처리업소, 식육(수입) 판매업소와 소규모 영세축산물 업소, 재래시장 소재 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점검한다. 이번 특별단속은 육지산 돼지고기가 지난해 10월부터 15년 만에 도내 반입에 따른 육지산 돼지고기의 제주산 둔갑 판매행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원산지 표시 위반, 타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도내 반입이 금지된 가금산류의 제주산 둔갑 판매 행위 등도 중점 단속한다. 이 특별단속은 도, 행정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자치경찰단, 명예축산물 위생감시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뤄진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기내에서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제주항공 제공] “하늘 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무엇일까?” 정답은 아닐질 모르지만 제주항공에선 일단 쥬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그것도 감귤주스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간 에어카페 판매품목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선에서는 감귤주스, 국제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선 에어카페에서는 전체 판매량 16만9000개 중 3200개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100잔이 판매된 커피, 3위는 2100개가 판매된 제주흑돼지&말육포 2종세트였다. 제주지역 상품은 전체 판매상품의 2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으로는 제주흑돼지&말육포 2종세트를 비롯해 감귤과즙음료 ‘상큼하귤’, 제주전통한과 ‘귤향과즐’, 제주 푸른바다 향초 ‘제주바다 캔들’, 제주산 보리과자 ‘호끌락칩스’, 수제잼 ‘냠냠제주 마말랭세트’, ‘패브릭퍼퓸’ 등이다. 국제선에서는 탑승객 6명 중 1명이 에어카페를 이용한 것으
“조선의 역사를 만난 건 어쩌면 나의 운명 같은 것이었다.” 무려 12년의 작업 끝에 만화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친 그는 탈진 직전이었다. 2013년이었다. 무엇보다 그 지난했던 작업을 끝낸 건 다행이었다. 그때 심정을 물었을 때 그는 “흔히들 오랜 작업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다고들 하지만 난 시원하기만 했다”고 말한다. 사실 무리한 시도였다. 단행본 작업 경험이 없는 사람이 처음부터 20권짜리 시리즈를 기획한 것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 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시사하듯 앞뒤 재지 않는 열정과 무모함이 때론 대형사고(?)를 치는 게 세상사다. 책은 이후 300만부 이상이 팔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장품이란 소식도 널리 알려졌다. 박시백 화백(54). 그는 그 무모한 작업을 해냈다. 피곤했지만 무모한 만큼이나 성과도 컸다. 덕분에 늘 품어왔던 소박한 꿈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의 꿈은 ‘만화가로 밥벌이를 하자’였다. 아내와 두 딸과 함께하는 서울 생활도 안정이 됐다.
▲ 제주도의원들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재일 관동·관서 제주도민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고충홍 제주도의장. [제주도의회]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27일과 28일 일본을 찾아 재일 제주도민들과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제주도의회는 고충홍 의장,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 김영보 의원, 안창남 의원 등 제주도의원들이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본 도쿄 정양헌과 오사카(大阪) 제국호텔에서 열린 ‘재일 관동·관서 제주도민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각각 500여명, 250여명의 재일 제주 도민이 참석했다. 협회 관계자 및 부녀회원, 도민 회원 자녀들간 신년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금의 제주를 만들기까지 재일 제주인들이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고 소중하다”며 “그동안 고향 제주에 베풀어준 애정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제주소방서 대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10시9분께 제주시 일도이동 단독주택에서 불이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뉴시스] 제주시 일도이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0대 노인이 긴급호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9분께 불이 나 주택 내부 및 집기 등을 태워 11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 만인 오후 10시34분께 진화됐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양모(84)씨가 연기를 약간 흡입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4.3평화 공원 내 행적불명인 묘역[제이누리 DB]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갈등 해결을 위한 화합 메시지를 모으기 위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국비 1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추진하는 4·3기록물은 희생자 재판기록물, 군·경 기록물, 미군정 기록물, 무장대 기록물 등이다. 문서류 1196점, 사진류 63점, 영상·녹음기록물 1677점 등 모두 2936점이다. 제주도는 2021년 등재 목표로 올해는 지금까지 확인된 기록물을 재분류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미확인 기록물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문화재청에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통해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심사에 대비한 각계의 의견도 수렴한다. 제주도는 4·3전문가를 한시적으로 채용해 4·3기록물 분석과 자료수집, 미확인 4·3기록의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 허가의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시스] 제주도가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허가신청을 반려했다고 발표하자 제주시민사회단체가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뒤늦은 행정 처리를 질타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는 그동안 증산 허가와 관련해 한진그룹의 입장에서만 해석하면서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조장했다”며 “법제처의 해석을 일찍이 받아놓고도 결과를 뒤늦게 공개한 것은 매우 소극적이고 안일한 행정 처리”라고 규탄했다. 이어 “제주도의회 역시 공수화 수호 의지를 끝까지 고수하지 못하고 증산 동의 코앞까지 가는 줏대 없는 행보를 보였다”며 “이 점을 분명히 사과하고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이번 법제처의 해석에 따른 반려 결정을 뒤엎으려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행태는 도민 사회의 여론을 뭉개고 법제처의 법령 해석까지 뭉개는 태도”라며 “대기업의
▲ 국내 사회과학 분야 38개 학회가 총동원된 ‘2018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열린 종합세션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뉴시스] “지역이 충분한 권한과 역량을 가질 때 대한민국이 지속.발전한다”는 제주선언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2018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의 폐막을 알렸다. 국내 사회과학 분야 38개 학회가 총동원된 ‘2018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열린 종합세션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폐막에 앞서 참석 학회회원들은 ‘대한민국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제주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 세션인 종합세션에서는 중앙집중과 획일화가 남긴 각종 폐혜를 지방으로의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통해 극복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취합했다. 또 2박3일간 진행된 논의
▲ 제주삼다수와 한국공항에서 생산하는 먹는샘물제주퓨어워터.[제이누리 DB] 제주도가 한국공항의 제주 먹는샘물 증산 요청을 반려했다. 법제처의 유권 해석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국공항의 증산 시도 역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는 "취수허가량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내려졌기에 이를 근거로 한국공항의 증산 신청을 반려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법제처는 “2006년 제주특별법 312조 허가 사항은 기존 법률에 따라 허가를 받을 당시 허가 범위에 한정해 예외적으로 허용한 것”이라며 “기존 허가 범위를 넘어서는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옛 제주특별법에 따라 당시 취수허가량을 늘리기 위해 구 제주특별법 제312조 제2항에 따라 변경허가를 신청한 경우 도지사는 그 변경허가를 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사기업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취수허가량를 늘리거나 변경하는 것 자체가 2006년에 제정된 제주특별법에 위배된다는 해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한국항공의 제주 먹는샘물 증산 요청과 관련 법제처에 도지사의 변경허가 여부를 질의했다. 당시
▲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국가과학 기술연구회 제공] 제주 출신의 한승헌(57) 연세대 공과대 교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 일산 연구원 본관 30주년 기념홀에서 신임 한승헌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제14대 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을 맡은 한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 분야의 최대 국책 연구기관이다 한 원장은 제주 오현고 출신이다. 1984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삼호건설에 입사, 1987년 제23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해외건설 리스크관리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는 연세대 공과대학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력을 쌓아 왔다. 삼호건설 재직 당시 사우디 교량 프로젝트 참여 및 기업부설연구소 경력을 거쳤다. 건설부 공무원으로서 건설 연구개발 로드맵 및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립, 전국 간선도로망 계획, 분당·일산신도시 기반시설계획 등에도 참여했다. 연세대 공대 교학부회장, 한국시설안전공단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사외이사, 해외건설전문가포럼 대표,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등 4개 학회 부회장과
▲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25일 아라동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제이누리 DB] 26일 출근길 한파가 절정에 이르렀다. 좀처럼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 수은주가 -3.5를 기록했다. 거기에 강한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졌다. 동장군의 기세가 더욱 강해진 가운데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은 방한복으로 무장했다. 이날 새벽에 내린 눈으로 인해 중산간 지역의 곳곳은 빙판길이 되었다. 도심 일부 도로도 얼어붙어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산간 지역엔 한파로 인해 상당수 가구가 동파로 인해 큰 불편함을 겪었다. 일부 가구에서는 타 지역 친지 집이나 찜질방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춥고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최저기온이 -3.5도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은 3도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고산지역 체감온도가 -9.9도까지 떨어졌다. 성산은 -7.3도, 제주시 -6.6도를 보였다. 27일 오전까지 강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까지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