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의 한승헌(57) 연세대 공과대 교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 일산 연구원 본관 30주년 기념홀에서 신임 한승헌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제14대 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을 맡은 한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 분야의 최대 국책 연구기관이다
한 원장은 제주 오현고 출신이다. 1984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삼호건설에 입사, 1987년 제23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해외건설 리스크관리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는 연세대 공과대학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력을 쌓아 왔다.
삼호건설 재직 당시 사우디 교량 프로젝트 참여 및 기업부설연구소 경력을 거쳤다. 건설부 공무원으로서 건설 연구개발 로드맵 및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립, 전국 간선도로망 계획, 분당·일산신도시 기반시설계획 등에도 참여했다.
연세대 공대 교학부회장, 한국시설안전공단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사외이사, 해외건설전문가포럼 대표,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등 4개 학회 부회장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등을 역임했다.
한승헌 원장은 "33년간 관·산·학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며 "포용적 리더십으로 글로벌 우량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