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뜸저축은행 불법 및 부실대출 등으로 으뜸저축은행을 파산시킨 전직 임원들이 82억원을 물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유석동 부장판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전직 으뜸저축은행 대표이사 김모(59)씨 등 전직 임원 14명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해 82억 원 지급을 판결했다. 법원은 불법 대출 당시 피고인들의 직책, 구체적인 관여 정도 등을 고려해 대표 김씨 등 2명은 손해배상액의 50%를, 나머지 12명은 20~30%를 책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표이사 김씨 등은 2006년 9월부터 2007년 11월에 걸쳐 채무상환능력이 없는 건설회사 20여곳에게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한 것처럼 속여 으뜸저축은행의 몰락을 부채질했다. 1974년 11월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 목적으로 설립된 으뜸저축은행은 대표이사 김씨 등 임원 등의 방만한 경영으로 2010년 4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또 같은달 예금보험공사가 파산관재인으로 선정돼 처분에 나섰다. 재판부는 “피고들의 직책이나 구체적인 관여 정도 등을 감안했다"며 "최대 주주였던 대표이사 김씨 등의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손해배
▲ JYJ 김준수 서귀포 토스카나호텔의 대주주인 JYJ 김준수(27)씨가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호텔 매각설에 이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11일 토스카나호텔 시공사인 건설업체 A사와 B사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수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가 A사에 30억3000여만원, B사에 18억7000여만원 등 모두 49억여원의 대여금을 물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이에 불복, 정식 재판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토스카나호텔 공사를 맡은 A사와 B사는 "김씨에게 지난 9월 말까지 시설자금을 되돌려주겠다는 차용증을 지난 8월 초 받아 각각 30억3587만원과 18억7670만원을 빌려줬으나 상환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에 따르면 김씨는 호텔 등을 담보로 농협으로부터 시설자금을 빌렸다. 분쟁의 도화선은 김씨가 호텔 투자 과정에서 외환은행으로부터 발행한 150억원짜리 어음이었다. 당시 김씨는 어음 만기가 돌아오자 90억원을 외환은행에 상환했다. 또 나머지 60억원은 공사대금으로 A건설사에 지급했다. 이
▲ 오멸 감독 4.3사건 당시 참상을 정면으로 다뤄 국내외 유명 영화제 상을 휩쓸며 '지슬' 돌풍을 일으켰던 오멸(43)감독이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 해녀를 새로운 테마로 삼았다. (주)자파리필름은 오 감독이 내년 촬영개시(크랭크인)를 목표로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감독과 (주)자파리필름의 7번째 장편영화로 탄생될 '해녀 이야기'는 '지슬' 이후 온전히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낼 야심작인데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신중하게 준비해왔다는 게 오 감독의 설명이다. (주)자파리필름은 "시나리오 최종본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며 "내년 6월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현재 조연배우 등과 스태프를 모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로는 드라마 <아이리스> 에 출연, 연기력에서 시선을 끈 제주출신의 중견배우 문희경(49)씨가 캐스팅됐다. ▲ 영화 '지슬' 포스터 또 '지슬(2013)', '어이그 저 귓것(2011)' 등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해녀 이야기'에 뭉쳐 '오멸 사단'의 연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배우들은 수시 오디션을 통해 모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10일 8042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교육비특별회계)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최종 8063억5000만원으로 수정.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결위는 순세계잉여금 등 세입예산에서 10억7500억원을 추가 증액하는 등 69억7760만원을 삭감하고 80억5260만원의 추가 증액을 반복하며 이같은 예산을 의결했다. 이중 최종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한때 교육운영위원회에서 삭감, 무산위기에 처한 대학입학지원관 제도(수시전문 진학지도) 예산 1억3061만원이 전액 부활,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예결위는 6일 전 교육운영위원회가 누리과정에 증액한 2개월 분인 72억3260만원을 그대로 반영시켰다. 앞서 교육청은 예산 270억원 중 필요한 유치원 보육료 162억원과 어린이집 보육료 3개월 분인 108억원만 반영했지만 2개월분이 추가 증액됨에 따라 사실상 5개월 분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확보하게 됐다. 더욱이 정부가 관련 예산 5124억원을 전국 시·도에 투입할 예정이어서 제주에도 70억 안팎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 보육료 추가 확보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교육청은 모자란
▲ 성산중(좌)과 평대초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학교(교장 박철암)와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등학교(교장 고용범)가 교육과정 우수 전국 100대 학교에 선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1일 교육부가 주최하는 올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제주지역 우수학교로 성산중과 평대초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1951년 개교한 성산중은 '소망을 키워주는(SOMAng-Up) 해돋이 교육 실현’이라는 교육철학 아래 ▲교과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특화프로그램 운영 ▲성취중심 교과재구성을 통한 수업 방법 개선 ▲체험중심의 진로체험활동 및 동아리활동 활성화를 통한 예술·체육 공감교육 ▲자아존중감과 공감·소통능력 배양을 위한 어울림프로그램 등을 시행 중이다. 평대초등학교는 1945년 개교, ‘끼 발현 꿈 디자인으로 사기충천 행복교육’이라는 교육철학 아래 ▲예술교육강화 ▲사기충천 프로젝트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핵심성취기준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으로 전환 ▲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 개선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진로활동 운영 ▲예술꽃가꾸기 활동을 통한 나르샤(숲속 음악회 활동) 등을 운영 중이다.
▲ 15세기 제주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짧은꼬리 원숭이(구마모토 원숭이) 15세기 제주에 영장류 원숭이가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적 기록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제주학 아카이브'(www.jst.re.kr)에 탑재한 '조선왕조실록' 제주기록 중 일부 기록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1434년(조선 세종 16년) 4월11일 세종이 전라도 감사에게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김인이 제주목사로 있을 때 원숭이 여섯 마리를 잡아 길들이게 해 지금의 목사 이붕에게 전해 주고 왔다"는 기록이 나온다. 세종은 "특별히 사람을 보내 육지에 가져오게 할 것은 없으니 만일 어떤 사람이든지 와서 주의해 먹여 기르겠다면 육지로 가지고 와서 풀이 무성한 섬이나 갯가에 놓아 기르게 하되 혹시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잡아 가지 못하게 하고 힘써 번식할 수 있도록 힘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2년 뒤인 1436년(조선 세종 18년) 윤달 6월16일 기사에 따르면 제주 안무사(濟州安撫使) 최해산이 원숭이(獿子 : 요자)와 노루(獐) 한 쌍을 바치니 주상(세종)이 명해 상림원(上林園)에서 기른
▲ 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소속 직원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직원사옥 임대계약 하자 건과 관련해서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유석동 부장판사)는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전 총무과 직원 김모(58·퇴직)씨와 직원 박모(51·현직)씨 등 3명에 대해 제기한 4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소송의 발단은 제주시 연동 M오피스텔 계약문제 때문에 불거졌다. 2005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총무과는 직원사옥으로 쓰기 위해 S오피스텔 10실을 실당 4000만원을 주고 계약했다. 그러나 2009년 오피스텔이 경매로 넘어간 뒤 보증금 4억원도 증발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지적받은 사안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총무과 직원이었던 김씨 등 3명이 직원사옥 건물과 임대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 회사 재정에 타격을 줬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10월 말 미국계 회사인 GHL(Genesis Holding, LLC)
▲해군관사 후보지역(A∼F). 현재 해군측은 B지역의 관사설립공사에 착수했다. 해군이 군관사 건립 강행과 함께 반대농성 천막에 대한 철거를 예고,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은 10일 강정마을회에 계고장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계고장에는 마을회가 지난 10월25일 군관사 공사장 앞에 설치한 농성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을 시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해군 측은 마을회가 국방부 소유 토지를 불법점유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정마을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해군은 주민 간 상호공존과 상생의 의지가 없음을 또 한 번 여실히 보여줬다”며 “마을회는 이러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농성 천막을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을회는 “군 관사 건립문제는 애초에 해군이 강정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세 차례 설명회와 두 차례 주민총회 결과를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사업을 결정한 대표적 불통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사는 당초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는 내년까지 강정마을 일원 9만9
▲ 2001년 4.3특별법 제정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법령 공포문에 서명하는 장면이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4.3특별법 제정 15주년을 맞아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는 오는 16일 오후 2시30분 제주시 삼성로 하니관광호텔에서 4.3특별법 국회통과 제15주년 기념 토론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유족 및 관련 기관, 단체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4.3특별법 제정의 의의와 갈등해소의 길'. 제1부 개회식에서는 이희호 전 영부인(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를 정문현 회장이 대독한다. 제2부에서는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및 4.3중앙위원회 위원이 4.3특별법 제정의 현재적 의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양조훈 전 환경부지사가 좌장을 맡아 강영진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장이 ‘국내·외 사례로 본 제주 4·3 갈등해소 방안’, 김창후 전 4·3연구소장이 ‘4·3역사 왜곡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 제주한라대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전 제주도의원과 제주한라대 간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와 대학노조 제주한라대지부는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제주한라대와 관련, 도의원 입법로비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3선의 전직 도의원 A씨가 지난 제9대 도의회에서 대학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을 주도, 제주한라대에 맞춤형 특혜를 줬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았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4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난 9월부터 제주한라대 요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현역의원 시절부터 제주한라대 공자학원과 교류 중인 중국 텐진 남개대의 각종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2월 자신의 딸을 남개대에 입학시켰다는 게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설명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와 같은 정황으로 미뤄 조례 개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A씨와 제주한라대 간 로비가 있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도의원 입법로비 의혹의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끊
▲ 제주시내 모 브랜드 교복업체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 도입된 학교주관구매제가 논란 속에서도 제주에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교복착용 중·고등학교 50개교 중 43개교가 4대 브랜드(스마트학생복, 엘리트교복, 스쿨룩스, 아이비) 뿐만 아니라 비브랜드 중소업체 등과 골고루 입찰을 통한 교복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나머지 7개교도 계약체결이 임박했다. 학교주관구매제는 도입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4월 교육부가 가격상한선을 결정, 내년 제도 전면시행을 공포하자 4대 브랜드 업체와 일선학교 교사,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브랜드 업체는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위배되는 제도"라며 "통상 교복 한벌을 만드는 데 90∼10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내년 신학기부터 제도를 바로 적용할 시 막바지에 교복 제작물량이 몰려 오히려 교복 공급에 차질을 빚어 업체 운영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밖에 일선학교 교사들은 업무과중을 우려했고, 일부 학부모들은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낮은 교복을 아이들에게 입힐 수도 있다
제주 해안가에서 사람의 잘린 다리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0분께 제주시 용담동 서해안로 모 식당 앞 해안가에서 사람 왼쪽 다리를 발견했다는 해군 김모(21) 상병의 신고를 받았다. 해안을 청소하던 김 상병이 신체 일부를 발견한 당시 해당 신체부위는 고무장화를 신은 상태로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해경은 제주대 해부병리학과에 부검을 의뢰,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