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수치는 집계가 필요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6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관광 지표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권과 숙박·교통 등 민생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2차 민생소비쿠폰에 대해 "민생소비쿠폰은 실제 사용처가 광범위하고, 소비 진작 효과가 높다"며 "명절을 맞아 도민들의 체감도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어떤 입장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자 예정지구가 이미 지정됐고, 내년에 본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 방침은 2028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항사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이 운항까지
제주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 조직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2일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TF)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참여 범위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목표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주거·교육·정주 여건 등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범도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또 도민과 지역 단체, 민간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2차 공공기관 이전 제주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제주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미 2023년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추진전략'을 마련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5개 기능군, 28개 목표 기관을 설정한 바 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는 청정 환경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이라며 "전담팀 확대 운영과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은 제주도의 유치 의지를 구체화하고, 향후 정책 추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최명동 후보자가 "제주의 에너지 전환과 도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는 2일 오전 10시부터 최명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장 후보자로서 검증의 자리에 선 것은 영광이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38년간의 공직 경험과 정책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공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기획조정실장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부서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경험을 언급하며 "제주 미래 비전 수립, 물산업 육성, 특별자치제 과제 조정 등 다양한 현안을 담당하며 도정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선도 ▲수소경제 기반 구축 ▲분산에너지 혁신 ▲경영 내실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추자와 서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한동·평대·동복 풍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행원 수소 생산설비 상용화와 대규모 청정수소 설비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해 제주를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제46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송금순(70)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는 2000년 대한적십자사 청솔봉사회에 입회한 이후 26년간 재난구호와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송씨는 또 2007년 태풍 '나리', 2024년 어선 전복 사고 등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에 앞장섰다. 2006년부터 10년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동 급식 차량을 활용한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며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다. 그는 또 네팔 룸비니에서 초등학교 급수시설과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지원 등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국제적 인도주의 실천에 힘써왔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0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올해는 지난 8월 8일까지 전국 기관·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이 유력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탈당·무소속' 가능성을 일축하며 도정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 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서 탈당·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질문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탈당·무소속 출마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약 13초간 굳은 표정으로 침묵한 뒤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이같이 말했다.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오 지사는 "재선 출마 발표는 아주 임박해서 결정하는 게 맞겠다"며 "지사 임기 동안 도민에게 돌아갈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먼저 언급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측근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사직한 이영민 전 정무비서관에 대해 오 지사는 "선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사직은 본인 개인적인 의사였다.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장
12·3 계엄 당시 제주도청 폐쇄를 비판한 고부건 변호사를 제주도정이 고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발 이유와 취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고부건 변호사 고발과 관련해 "이미 고소·고발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며 "제가 고발한 이유는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부분이었고, 이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취하 가능성에는 여지를 남겼다. 오 지사는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바뀐다면 치열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며 "저와 공직자들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부분에 대한 해명이 있다면 고발 취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비례대표)과 안진걸 민생연구소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달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지사가 도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고발로 억누르고 있다"며 사과와 고발 취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청 출입문이 닫히고 도지사가 3시간 가까이 자리를 비운 정황은 도민의 안전과 권리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도의 고발을 "전형적인
땅에는 기운이 잘 모이는 땅과 기운이 잘 모이지 않는 땅이 있다. 명당은 용맥(龍脈), 즉 산줄기를 타고 흐르는 지맥이 이어져 생명력이 가득한 산천의 기운이 모인 곳으로 이러한 자리는 건강과 복을 얻을 수 있다. 명당의 입지와 환경은 지세가 포근하고 물이 잘 감싸 흐르는 양지가 바르고 사람이 살기에 아늑한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풍수에서 용(龍)이라고 하는 것은 산의 능선이 상하로 높고 낮게 기복을 이루고 좌우로 구불구불하게 흘러 내려온 모습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과 같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 변화무쌍한 형세로 이어진 산맥이 마치 풍운 조화를 일으키는 용의 모습에 비교한 것이다. 지맥(地脈), 즉 용맥이란 풍수지리에서 땅속에 있는 산천의 정기가 순환하는 토맥(土脈)을 말하며 지리적으로 말해 땅속 지층이 이어진 기맥(氣脈)을 가리키며 인체의 기혈(氣血)에 비교된다. 맥(脈)이란 본래 시각적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산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용맥을 타고 땅속으로 흘러 통하는 기(氣)의 통로를 말한다. 산세를 타고 온 지맥을 기운이 흐르지 않거나 약한 사맥(死脈)과 기운이 잘 흐르고 생동하는 생맥(生脈)으로 구분하는데, 생기를 타는 용맥 중에서 기운이 가장
제주시 삼양동에 사는 망건장 강전향(82) 씨는 지금도 양반다리 하고 앉자 집중하여 망건을 만들고 있다. 2020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물려주신 전통이다. 강전향 보유자 어머니는 고 이수여(李受汝, 1923년생) 망건장 기능보유자다. 故 이수여 명예 보유자는 제주시 삼양동 출생으로 13세 때부터 망건을 만들었다. 망건 ‘일청’(망건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망건(網巾) 작업을 해온 장인이다. “그 옛날 우리 외할머니가 어디 저 김녕 쪽에서 망건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외삼촌들은 다 공부했는데, 딸인 우리 어머니에게는 ‘여자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면서 이 일(망건 만드는 일)만 하라고 했다고 하데요. 밭에도 안 데려가고 돼지 사료나 주라고 하니까, 어머닌 그때부터 다른 일은 안 하고 이 일만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라고 강전향 보유자가 말했다. “5일에 한 번, 한 달이면 여섯 번, 오일장이 서는 날마다 그동안 결은(만든) 망건을 내다 팔아 집도 사고 옷도 사고 식량을 샀다.” 구한말 제주 여성들은 망건을 만들어 얻은 소득으로 집이나 옷, 식량, 기타 일상용품 등을 샀다. 단순히 소소한 현금수입에 그치지 않고 집이나 밭 등 집안 재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가 소속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후퇴시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한국장총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입법예고된 개정안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의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애인단체들은 "기업과 소상공인의 민원에 기초한 개정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형식적으로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정당한 편의 제공 요건에서 기존에 포함돼 있던 점자블록, 바닥재 구분 설치, 휠체어 전면 및 하부 공간 확보 등의 물리적 접근성 기준을 삭제했다. 대신 '검증기준을 준수한 단말기, 적절한 위치와 음성안내장치 설치'만으로 충분하다고 규정했다. 한국장총은 "실제 이용에 필요한 요소를 무시해 접근권을 형식적 요건으로 축소한 심각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또 개정안은 편의 제공 의무의 예외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50㎡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완화가 적용됐으나 개정안에서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과 테이블오더형 소형제품 설치까지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596만개에 달하는 소
프로축구 역사상 한 경기 단일팀 최다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운 K리그1 제주SK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과 핵심 미드필더 이창민이 각각 4경기와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1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동준에 대해 K리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이창민에게는 제재금 500만원만 부과됐다. 이로써 김동준은 앞으로 모두 4경기, 이창민은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K리그 규정에 따라 경기 중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는 자동으로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다. 여기에 김동준은 이번 상벌위 판단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가 더해져 모두 4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제주SK는 지난달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3-4패)에서 4명이 무더기로 퇴장당했다. 한 경기 한 팀에서 퇴장당한 인원으로는 K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김동준은 후반 추가 시간 8분 싸박의 슈팅을 막으면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거쳐 다이렉트 퇴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김동준은 주심이 번복된 판정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6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개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달 670억4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직전 8월 매출 596억300만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자 지난해 같은 달(409억8600만원)보다 63.6%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지노에서만 529억47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기록했다. 카지노 매출이 5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게임을 위해 교환한 칩 금액)은 2658억원, 이용객 수는 5만9050명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카지노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월 200억원대에서 3월 300억원대로 늘었고, 5월에는 400억원대를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극성수기인 8월 이후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9월에는 오히려 이용객과 드롭액이 늘며 전례 없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 매출은 14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객실 이용률은 88%로 지난 4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차에 태워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미성년자유인 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9일 오후 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구경거리를 보여주겠다", "알바할래?" 등의 말로 유인해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거부하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여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회사원인 A씨는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