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멋, 맛의 향연’ 제1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최남단방어축제는 첫째 날 길놀이행사를 시작으로 방어 맨손으로 잡기,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방어요리 행사장, 방돌이 방순이 투호던지기, 어시장 방어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소형 무선조종카를 이용한 방어 레이싱카대회와 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문화·역사관광프로그램, 방어먹이 자리빵 만들기, 7080 추억은 방울방울 방어 DJ BOX 등이 새롭게 추가돼 운영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생태·문화·역사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한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실시간 유투브 개설로 축제프로그램을 LED무대영상으로 나타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재진 축제위원장은 “청정 제주바다의 대표 어종인 방어를 비롯한 마늘, 감자 등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 추진으로 화합과 단결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 다 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멸치·꽁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어종이다. 온대성 어류로 난류를 따라 연안 바닷속 6~20m에서 헤엄쳐 다닌다. 2~4월이 산란기로 겨울철 가장 살이 많이 올라 있어 ‘겨울 방어’를 최고로 친다. 이때쯤 15㎏이 넘는 ‘대물’ 방어가 잡히는 경우도 흔하다. 덩치가 큰 만큼 횟감으로 뜰 살점이 많고, 씹히는 맛이 좋아 일본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대접받는다. 쫀득한 식감으로 겨울철 생선회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어종으로 비타민 D와 E, 니아신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노화방지, 피부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히라스’(일본어 원명은 히라마사)로 불리는 부시리와 엇비슷하지만 방어가 더 크다. 부시리의 턱이 둥근 반면 방어는 뾰족하다는 점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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