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찬성 단체들이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에게 갈등해소를 위해 WCC에서 제주해군기지가 소모적인 논쟁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민군복합항강정추진위원회 등 24개 해군기지 찬성 제주지역 단체들은 14일 성명을 통해 “제주민군복합항은 제주도와 강정마을에 많은 발전과 복지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제일 강정’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군 아파트는 강정초등학교의 폐교를 막아 활력이 넘치는 강정마을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민군공동 사용시설은 복지 및 편의시설, 실내수영장, 게이트볼장, 야외공연장, 운동장, 교회, 성당, 법당 등으로 군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동등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차원에서 강정마을 주변지역에 2012년부터 향후 10여년간 1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경제발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복지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게다가 “5,000여명 이상의 군 가족의 거주로 강정마을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크루즈선이 입항함으로써 수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돼 관광 수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올레7코스와 어우러지는 명품관광코스로서 제주도의 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단체들은 “부디 이번 WCC에서 제주민군복합항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래야만 대한민국안보와 제주도 및 강정마을의 발전과 갈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광복회, 재향군인회, 해군동지회, 해군ROTC동우회, 해군UDT동지회, 해병대3.4기전우회, 해병대전우회, 해병대ROTC동우회, 특전동지회, 육군ROTC동우회, 육군3사관학교동문회,상이군경회, 제주민군복합항강정추진위원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고엽제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회, 제주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재향경우회, 해양경우회 등 24개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