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줄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2011 지역별 교통사고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3459건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5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보면 제주와 대전, 울산, 서울, 충북지역은 증가했다.
그 중 제주는 지난해 106명이 사망했다. 전년 101명 보다 5명 늘어 5.0%로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광역지자체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19.4명이다. 전남(24명), 경북(23.2명), 충남(22.6명), 전북(20.8명)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10.7명 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92건으로 2010년 448건 보다 44건 늘었다. 증가율은 9.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사망자도 42명으로 전년 32명보다 10명 늘었다. 증가율 31.3%로 전국 최고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남(3.9명), 경북(3.8명), 충남(3.7명), 전북(3.6명)의 뒤를 이었다.
광역지자체별 음주운전사고 발생건수는 10.1%다. 부산(8.3%), 서울(9.1%), 대구(9.7%)에 이어 하위 4번째를 기록했다.
1만대 당 제주지역 오토바이 발생건수는 71.2건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보호장구 착용률은 66.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